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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주꾸미볶음이라궁?
요리하는 데 드는 시간이 길면 더 정성스럽고 맛난 음식이 나오니 이상적이지만 바쁜 직딩들에게 그런 요리과정은 때로 음식하기를 포기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죠~ 소소표 오분요리는 적은 시간 투자로 매력적인 식탁을 꾸밀 수 있으니 게으르지만 맛난 음식을 즐기는 소소에겐 딱 제격인 식탁입니다.
하지만 이런 간편요리는 재료의 맛이 훌륭해야 그 빛을 발하는 법. 순희표 싱싱한 재료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11월의 주말농장에서 따 온 채소 몇가지와 주꾸미 고추장 볶음입니다.
주꾸미는 냉동했다 먹어도 맛이 떨어지지 않으니 쌀 때 듬뿍 사서 몇달간 먹어주면 엄청 경제적이죠~ 사자마자 차곡차곡 냉동해놨던 주꾸미 한 봉지를 꺼내 녹이구요, 낙지는 미리 데쳐서 사용하지만 이번 주꾸미는 살짝 데치지 않고 그냥 사용했어요. 안 데쳐도 이상하게 물이 안나오는데다 워낙 부드러운 맛이라 구찮아서 생략^^ 초스피드로 양념 들어갑니다. 아주 간단한 기본양념 몇가지예요. 1. 고추장, 진간장, 올리고당, 마늘, 파, 한꺼번에 집어넣기!
2. 그냥 다글다글 1분쯤 볶아줌~
3. 준비한 지 5분도 안되어 넘 맛있는 막꼴리 안주 탄생! ㅎㅎ
이건 주말농장에서 따온 채소들. 11월에도 밭은 풍성하네요. 무잎, 상추, 적갓, 시금치, 방풍잎, 신선초 가을에 새로난 여린 순들이 참 맛있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볶은 고추장 주꾸미는 밥이랑도 환상궁합~ 햅쌀이 얼마나 고소하던지..역시 밥이 최고!!
방풍이랑 싸 먹으니 엄청 향긋합니다~ 야들거리는 탄력있는 살이 방풍향과 어우러져 넘넘 맛이 있네요^
3킬로를 샀는데 5킬로 살 걸 하는 후회가 마구마구 밀려옵니다. 할 수 없이 다음주에 주꾸미 나온다해서 재주문예약~!
며칠동안 주꾸미로 배터질 것 같은 소소! 후식으로는 단감 하나 깎아 묵었답니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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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꼭 안나오던데~! ㅎㅎㅎ
캬~ 벌써 한잔 했네요...눈으로만 ㅎ. 저는 시래국에 대가리만 잘라넣어 끓였더니 구수한 내장맛이 일품이더군요. 아이들은 싫어해서 다리만 먼저 끓여주고 마지막에 대가리만 첨벙, 살짝 끓였지요~~~ 소소님의 뽂음+시래기국이면 쏘주안주로는 손색이 없을듯 ㅠㅠ
갱물괴기님 말씀 듣고 있노라니 허름한 선술집 분위기가 떠올라요~
올 겨울에는 시골 오일장 뒤적거려 시래기국에 막걸리 한 잔 할 수 있는 곳 찾아야겠다~!
모셔갑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