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순천맛집] 명궁관 - 한정식

[찰카(윤병대)]

순천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에서 꽤나 유명한 집이다.

주차장이 없어 순천시청 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 주차권을 준다.

내가 이 집을 처음 방문한 것이 1991년 이었으니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다.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을 하고 있으니 대문간을 이렇게 꾸며 놓았다.

벽면에 붙여놓은 사진을 보니 그 동안 여러 방송매체에 소개 되었나 보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마당을 제법 운치있게 꾸며 놓았다.

외국손님을 위해 입식의자를 갖춘 방도 있는것도 달라진 것중 하나고

전라도는 한 상 요리다.

그래서 한 상에 얼마 이렇게 밥값이 정해져 있다.

이 집 한 상은 1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4명이 식사를 하면 1인 25,000원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는 2명이 갔기 때문에 한 상에 8만원을 줬다.

1인 4만원에 먹기에는 비싸지만 그래도 어쩔수가 없다.

흑임자 죽으로 시작한다.

갓김치와 묵은지

게장 (꽃게는 아니다 아마 갯벌에 사는 달랑게 종류인것 같다)

고들빼기김치

무깍두기

동치미

열무 배추속 찐호박잎 풋고추

호박전 시금치 쑥갓전

전복과 회

소고기회 (전라도에서는 육사시미라 부른다)

간재미 무침

톳나물 무침

어리굴젓

양상추 샐러드

잡채

홍어삼합

장어구이

서대찜

가오리찜

삼겹살 양념구이

오곡찰밥 (김에 싸 먹는다)

밥과 된장국

마무리는 숭늉

나 온 음식 전체를 다  올린 것은 아니다.

사진에서 빠졌지만 이 외에도 10여가지 음식들이 더 나왔다.

이번에 내가 느낀것은 이 집 음식이 경상도 한정식을 닮아가고 있었다.

다만 몇몇 전라도를 대표하는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것 일뿐

예전과 달리 염장을 한 삭힌음식이나 젓갈로 차려진 밥상이 아니라

바로 조리해서 차리는 경상도식 한정식이다.

결국 한정식은 경상도가 최고라는 것을 이 집 밥상이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로이]

ㅠ.ㅠ

[금태]

글세요.처가가 순천이라 25년전부터 순천음식을 먹어 왔는데...
그때도 이랬던것 같은데.
순천은 염장음식이 많지 않고 직접집에서 간을 해서 먹는 요리가 많은것 같은데요

[찰카(윤병대)]

백년손님이라 처가에서 상차림에 신경을 많이 쓰나 봅니다......장가 잘 가셨네요.

[라흐마니로프를 사랑하고 있는여자]

나오는 음식이 거의 저장음식이네요....

[pooh6153]

한상기준..4명은 가야지 비싸지 않은 밥을 먹겠는데요..3명이 안되면 밥값이 좀 쎈 듯합니다..근데 맛나게 보이는 한상 가득히 차려진 밥상을 보니깐..막~~먹고 싶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