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는 봄더딤을 궁시렁 거렸지만 사실은 하루가 다르다. 단지 이상기온으로 너무 높은 온도와 너무 낮은 온도가 오고가는것이 블안하다. 꽃이 피다 얼고.. 진달래 벗꽃 도화가 한꺼번에 피어난다. 나무들이 잘 버텨 주었으면..
산중에.. 겨울부터 이어지는 누런~갈색 배경이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으니.. 꽃이라도 피면 배경색이 달라질텐데.. 하는 아쉬움.. 그 배경색이 달라지지 않으면 여전히 겨울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오두막에는 불변의 봄 알림이 있다.
얼음이 녹기 무섭게 나와.. 짝을찾아 울며 알을 낳는 개구리들이다. 우리 오두막 연못에 사는 개구리는 논개구리가 아닌 거므티티한 산개구리다. 그녀석들은 우는소리도 다른데.. 오두막 초기부터 텐트에 누워있으면 소란스럽지 않는 그 울음소리가 정겨워 아주 가끔씩 우는 그 소리를 기다리며 귀기울여 듣곤했다.
몇번이나 그 소리를 녹음해보려 했지만 산이라는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지혜인지.. 살금살금 조심스레 가까이 가도 단번에 기척을 느껴.. 울음을 그치곤해 번번히 실패 했다. 이번엔 작정을 하고.. 무선마이크에.. 무선 리모콘까지 동원하여 녹음을 성공했다. 원래는 17분동안 녹음 한건데.. 워낙 목소리 귀한 넘이라 빈공간이 많아 움음소리 부분만 모아 짧게 편집했다.
자네 집사람 손톱이 자라다 빠지면 걱정 안하나? 사실 할수 있는거 하는거외엔 걱정을 해도 해결이 되는건 아니지.. 하지만 그게 함께 사는 사람의 도리고 나눔이야~ 그래서 서로 의지하며 사는거지.. 상황에 안맞는 이야기 같지? 그건 자네와 내가 자연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야~ㅎ
첫댓글 양금 온뉘가 그 동네 약수터 있냐고 밑에글에 물어봄
친절한 아하~ ㅎ
봄처녀 제 오시네~
여기엔 봄처녀는 안와~ㅎ
풍경이는 약수물 보다 더 좋은 고로쇠 물을 먹을듯 ㅋ
고로쇠는 딱..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만..
고로쇠를 마시고 밥도짓고..^^
요게 개구리 울음소리라고?
응.. 산개구리..
이 산개구리 울음소리 들어본사람 별로 없을거야~ㅎ
산 개구리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데
신기하네~~^^
그치?..ㅎ
도시처자로 살아온난..첨 듣는 산개구리 울음(웃음)소리...깜깜절벽벽에 쩌기 저 불빛 하나..
이거 녹음 하느라 애먹었어~ㅎ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을 의심하지 마
굳이
깨우지 않아도 때가되면 깨어나는 능력은 사람이 따라갈 수 없다구 ~~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게 연예인 걱정 재벌 걱정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자연인으로 지내는 친구에게는 자연 걱정이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야 ㅋ
자네 집사람 손톱이 자라다
빠지면 걱정 안하나?
사실 할수 있는거 하는거외엔
걱정을 해도 해결이 되는건
아니지..
하지만 그게 함께 사는 사람의
도리고 나눔이야~
그래서 서로 의지하며 사는거지..
상황에 안맞는 이야기 같지?
그건 자네와 내가 자연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야~ㅎ
@풍경
내가 한번씩 와이프에게 개쌍욕을 듣는게 바로 그런거 ~ ㅋㅋ
난 사소한거에 걱정 안하는 스타일 이라서
만약 손톱이 빠져도 그럴 수 있지 라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거든
나보고 공감능력이 부족한 인간이라고 하더라구 ㅎㅎ
산개구리 소리 여기저기 들리네 ^^
아~ 거기도 들리나?
그렇담 반가운 이야기군..^^
@풍경 녹음된거 들어보니 산개구리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더라구 ^^
@마징가_제뚜
주변에 여기저기 우는데..
마당 한옆에 작은 연못이 있지..
그 연못에 개구리 소리가
뚜렸해..
이소리 들으려 가끔
마당에 텐트를 친다네~^^
상지였구나
여유로와 뵈고 보기좋네..
그래.. 바램대로 살고 있지~ㅎ
뽀드득 뽀드득 하고 짝을 찾는 산개구리 ㅎ
나에겐 뽀드득 이라 들리는데
맞나?
얼마 있음 올챙이가 연못에 가득 하겠다.ㅎ
눈밟는 소리?..
좀더 선명한 소리랄까?..ㅎ
올챙이.. 기다려~^^
암수의 싸인 같네 ㅎ
우리와 언어는 다르지만
자기들 세계만의 언어로 소통하는거겠지?
나이가 드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들
귀에 들리지 않았던 사소함으로 치부했던 작은것들마져 소중하게 느껴져오는 겸손과 감사를 배우게 해주는 세월이라는 스승을 만나는게 좋은거 같어
벼처럼 익어가는게지~^^
우물을 벗어나는게고~
네 하얀 머리가
그래서 좋아보여~ㅎ
여기 친구들은 풍경 친구 이름까지 알고 있는데
난 왜 구양방에서 풍경이 몰랐을까 ? ㅎ
뉴양방에서 처음 보거든~
구양방에서 활동은 짧았어~
다른 양방에서 활동 했었고
날 아는 친구들은
그때 알았던 친구들이야~ㅎ
내가 산에 들어가면서
(그땐 산에 통신이 완전히 불통)
활동이 자연스럽게 멈췄다
다시 초대 받은거..^^
올 봄은 거의 흐림 또는 비...
그래서 우울하다는 사람들이 많아.
매일 눈 뜨면 날씨 검색하는 것이 일이 되어 버렸네...ㅎ
봄은 봄같아야 하는데..
도심에서 밤하늘에 별이
사라졌듯~
봄도 사라질까..
밤하늘에 별이 사라진걸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듯..
봄이 사라져도 그럴까?
봄이오는 소리가 넘 아름답다.
오늘은 꽃도 넘 이뿌더라..^^
소리가 정겹지..
여기는 꽃은 아직 안폈어~
좀더 기다려야 할듯~ㅎ
산개구리 울음소리 녹음하기 위해
무선 마이크에 무선 이어폰까지 준비한
풍경이의 정성이 통했구나
산그림자가 내려올 즈음이면,
집 앞 논두렁에서 울어대던
개구리와 맹꽁이 소리가 정겹던
어릴 적 울집 풍경들이 그리워진다
산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기 위해
오두막 앞에 텐트까지 친다니..
암튼 대단한 친구야^^
녹화한걸 소리나는 부분만
편집 한건데..
몇분 정적에 한두번씩
우는 소리가 정겹지..
개구리 우는 소리 좋아하는
사람들 이소린 조금 생소할듯~ㅎ
논 개구리와는 확연히 다른 소리네..
눈감고 들으니 정겹다..
올해는 이상기온 탓인지 개구리 소리도 덜해..
날씨 변덕스럽기전에 연못에 잔뜩알을 까놓았던데..
대부분 얼어죽었나..?
오늘도 영동은 하루종일 비..
오두막도 건물 이라고
오두막 안에서는 물소리도
개구리 소리도 잘 안들려..
그래서 가끔 마당에 텐트를
치지.. 좀 서늘하지만 너무 좋아~ㅎ
개구리 알은 안죽었을거야..
올챙이 바글바글 하겠다~ㅎ
개구리소리 풀벌레소리 새소리 자연의소리
좋아하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나도 무척 좋아해~
일부러 그런 소리를 들으려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자기도 하지~
가끔.. 손바닥만한 오두막이
그런 소리들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는 느낌..
한쪽 벽을 허물까??..ㅎ
요즘 시골에 가면
황소 개구리 울음 소리밖엔 안들려...
저런 귀여운 개구리 울음소리는 완전 천연 기념몰이지...
황소 개구리 많이 줄었다던데
아직도?
그넘.. 꽤 토실토실 할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