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다음에 접속했는데
어떤분이 오래전 제 글을 읽으시고 제가 다닌 병원 궁금해 하시길래
답장 보내는 겸해서 카페에다가도 글을 올립니다.
전 산부인과는 정말 꽝인데를 다녔기 때문에 할말은 별루 없구요.
제가 아이 너무 수월하게 낳도록 도와준 한의원 소개 할께요.
저희 시어머니나 어머니가 난산을 하신 편이라 아이 갖고 너무 걱정되서
주위분들에게 수소문 한 결과 동네분들이 약을 잘 쓴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곳은 다름아닌 한의원 이였습니다.
수원 역전에 있는 제광경희한의원이라구... 홈페이지도 있으니까 들러보세요.
저는 조광호 원장님한테 진료 받았어요.(원장님 두분계심)
아이약이나 임산부 약은 그분이 더 잘 쓴다구 하더라구요.
저도 사실 아이 가졌을때 약먹는다는게 겁났는데요.
정말 너무 편안히 아이를 나아서 좋았어요.
제 아기는 너무너무 건강하구요.
아이도 의사선생님이 약 먹으라고 해서 먹였는데 (아이녹용은 1-2만원이면 먹이니까 부담없어요. 먹이기까지가 힘들어서 그렇지...휴우..)그런 느낌있지요? 그냥 덩치가 큰 아이가 아닌 참 단단해 보이는 아이요.
남들도 다 그렇다구 하구...
저도 애 낳자마자 산후조리 약 먹었거든요?
산후조리 끝나고 아이를 본격적으로 키우는 데에도 힘이 별로 안들더라구요. 뼈마디 시린데도 없구. (참고로 전 29입니다)
암튼 믿을만한 분이세요. 지금 저희 동네분도 임신하셨는데 그 한의원 잘 다니구 있어요.
전 임신 초기부터 다녔었거든요? (방광염에 걸려서요. 음.. 양약은 불안해서 한약 먹으러 갔었습니다.)
그 이후 입덧 안하는약, 자궁 강하게 하는약, 아이 태열(아토피) 안걸리게 하는약, 아이 잘낫는 약(이건 녹용들어가서 비싸요) 이렇게 먹었어요.
임신 몇개월에는 이약, 몇개월 후에는 저약 등등.. 먹는 때가 있으니까요. 상담 받아보시고 필요한게 있으시면 드세요.
일례로 저희 동네분은 4개월쯤 되었을때 피부 괴양증( 몸이 막 간지러운거요. 머 오돌토돌나구)에 대해서 약 드셨는데 한재먹고 싹 사라졌대요.
아 한의원에서 임산부가 먹을수 있는 감기약도 좀 넣어달라구 하세요.
정말 잘들어요.
멀긴 하더라도 용한데 가야 그래도 마음이 놓이잖아요.
특히 나이 좀 있으신 초산 임신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겁니다.
전 산부인과보다는 이 한의원에서 거의 다 상담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정말 너무너무 잘해주시구 기형아 걱정없이 필요한 약을 먹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