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수놓는 사랑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의식하며
나는 가끔씩 하늘을 바라봅니다.
맑고 청명한 하늘은 내게 남아 있는 삶을
보람되게 살도록 푸르름을 전해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동안 살아온 삶이 바람 부는 데로
나 자신도 바람이 되어 흘러버렸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가슴에서 울어나는
외로움을 느끼며 구름처럼 떠 있는 마음에게
넌 무엇을 기다리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나는 맑게 개인 푸른 하늘을 좋아합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남아 있는 삶이
저 하늘과 같이 마지막 아름다움으로
장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하늘은 때로는 분노하기도 하지만
하늘은 내 삶에 따뜻한 빛이 되어주고
흐려진 영혼을 맑고 청아하게 가꾸기를
속삭여 주는 마음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하늘을 바봅니다.
오늘은 저 높은 하늘 끝을 향해
마음 것 큰소리를 지르고 싶습니다.
내 마음이 담긴 저 하늘 높이
이름 모를 새가 날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가 지고 적막한 밤하늘도 아름답습니다.
까만 밤하늘을 수놓은 큰 별들 사이로
수많은 은하수가 펼쳐진 아름다움은
내 마음에 꿈을 심어줍니다.
별 하나 나하나 하고 열심히 세었던
동심의 어린 시절도 연상케 합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수없이 늘어진 별들
마치 우리가 살아온 삶의 애환이
하늘에 하나 둘 수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난 가끔 밤하늘을 향해 속삭이면
둥글고 둥근 달님이 잔잔하게 흘러가며
힘들었던 오늘의 삶을 위로해주며
오늘보다 내일이란 희망을 가지도록
방긋 미소를 지어줍니다.
이제 내 가슴 안에 담겼던 외로움은
고운 달빛 흐름으로 외롭지 않습니다.
새롭게 설렘으로 다가오는 마음은
내 가슴에 새로운 모닥불을 피웁니다.
내게는 아직도 맑고 선한 마음이 있기에
새로운 모닥불로 따뜻한 사랑을 지피겠습니다
그리하여 얼마 남지 않는 내 인생을
아름답게 꾸며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