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잎미선콩(Lupinus)
'가는잎미선콩'의
영어 명칭은 '루피너스'이다.
북아메리카 원산,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곧게 자라고 줄기는 1m까지 큰다.
잎은 손바닥 모양의
손꼴겹잎으로 긴 잎자루 끝에
작은 잎이 7∼11개씩 모이고,
4~6월 줄기 끝 쪽에 수상꽃차례로 둥글게 돌려 피는 꽃들은 콩꽃처럼 나비모양이며 자주색, 분홍색, 하늘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하다.
루피너스는 미국 범죄
영화 '컬렉터' 에 나온다.
작은 우체국에 근무하는
청년은 병적일 만큼, 마음을
굳게 닫고 매일매일을 보낸다.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자기방에서 채집한 나비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매우
아름다운 나비를 발견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나비는 여학생이었다.
그녀를 유괴하여 지하실에
가두고, 아주 소중하게 대해
주는데도 도망가려고만 하는
여학생을 아름다운 나비처럼
사랑한 청년은 왜 그녀가
도망가려고 하는지 알지 못한다.
영화의 한줄거리인데,
어느 경우든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소유하려는
건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다.
만약 당신을 못살게
구는 사람이 있다면
경고성 선물로 루피너스 꽃을
보내면 어떨까.
왜냐하면 루피너스는 라틴어 Lupus(이리)에서 유래하고
<탐욕>이란 꽃말을 갖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