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여자 1,215명, 전의경 150명, 경채 88명
지난 23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제292기 신임 경찰관 1,453명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졸업식은 신임경찰관을 향해 가족과 친지 등 참석자 6천여명이 보내는 뜨거운 환호와 갈채 속에 진행됐다.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의 존재이유는 오직 국민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뤄 온 경찰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국민을 보호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보람차고 숭고한 여정을 힘차게 시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년 경찰 인력의 96%를 배출하는 중앙경찰학교는 올해 개교 31주년을 맞이하여 금년도 첫 졸업생으로 신임 292기 경찰관 1,453명을 배출하였다. 이번 졸업생은 지난해 7월 3일부터 올해 2월 23일까지 34주간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하여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인권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이수하였다.
화제의 졸업생 중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3대째 경찰제복을 입게 된 경찰명가의 임승용 순경(27세, 男)은 어릴적부터 경찰관을 꿈꿔 왔으며 6살 때 교통사고로 순직한 선친의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경찰이 됐다며,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친형제가 나란히 수험기간의 역경을 이겨내고 동시에 경찰관이 된 박창민(29세, 男), 박병호(26세, 男) 순경은 “두 형제를 뒷바라지하며 언제나 희생하신 부모님께서 헌신하였듯 국민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며 졸업 소감을 전했다.
특히 8년이라는 수험생활 동안 청춘과 모든 것을 걸어 19전 20기로 합격한 정지원(37세, 男) 순경은 오랜 시간 동안 패배감과 자괴감으로 가득했지만 끝내 합격하게 된 기쁨과 끝까지 지지해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감사히 여기며 앞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의무경찰 복무 중 불심검문으로 강도강간, 특수절도 수배자 등 32건의 범인을 검거하는 등의 공적으로 다수의 표창을 수여받은 양석진(27세, 男) 순경은 다이 얻은 ‘체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준비된 형사로서 강력사건으로부터 국민을 완벽히 지키는 현장에 강한 경찰이 되겠다며 마음을 다졌다.
이밖에도 292기 신임경찰 가운데 경기도대표 검도선수 출신 윤세훈 순경(33세, 男), 미국 시카고에서 미식축구선수로 활동했던 김준혁 순경(26세, 男) 등 각 분야에서 모인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된 1,453명 모두 졸업식과 동시에 경찰관으로서의 첫 출발을 위한 각오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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