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타이거즈팬의 입장에서 볼때
어안이 벙벙할 정도입니다.
주축선수를 팔아치우는 모습에 익숙한데 말이죠.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원속에서도
96,97년도 한국시리즈를 차지한 이후로
경제한파와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얼마나 어려웠던
타이거즈였는지...
선동열-이종범-조계현-홍현우-임창용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재정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해외로 부자구단으로 팔다시피 하며
구단을 운영해왔던 타이거즈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군요!
넉넉한 자금으로 선수들을 사들이던 구단들에게 한숨섞인 시샘을
보내기만 하던 타이거즈팬인데, 이제 반대의 입장이 되어
적극적인 투자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모습을 보니
참 묘하군요. 워낙 짠돌이 '해태' 타이거즈에 익숙해서인지
좀 어색한 감도 있구요. 어쩐지 예전 짠돌이에 악바리 해태
에 더 정이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이기에 좋은성적, 나아가서 팬들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다만 질서를 무너뜨릴 정도의 과잉투자를 삼가고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섣부른 예상은 절대 금물입니다만,
(과거 해태 타이거즈가 전문가들의 섣부른 예상을
보기좋게 깨뜨리곤 했죠~ 특히 96시즌... ^^)
적어도 스토브리그 분위기는
호랑이와 사자간의 클래식 매치를 기대하게 합니다.
* 조규제 정도 되는 좌완 두어명 데려왔으면 합니다.
과욕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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