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히어로는 영원한 헤비메탈의 영웅 로니 제임스 디오를 추대하겠습니다.
2010년 5월 16일 금세기 최고의 보컬리스트 로니 제임스 디오가 운명했습니다.
이하의 글은 블랙 사바스의 베이시스트 기저 버틀러가 고인과의 마지막 순간을 술회하며 남긴 글입니다.
'로니와 나, 그리고 로니의 부인인 웬디와 제 부인인 글로리아와의 관계를 단촐한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입니다.
로니는 저의 밴드 메이트, 동료이기 이전 매우 친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저에게 만약 영혼이라는 것이 있다면 로니는 그 영혼의 일부라 할 수 있겠네요.
14년 동안 거의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고 있던 우리들이 2006년도에 다시 만나 헤븐 앤 헬을 하게 된 것은 어떤 운명, 신의 계시였
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러한 운명을 믿어요. 다시 모인 우리들은 매우 즐겁게 공연을 했고 앨범도 하나 냈습니다.
원래 우리들의 계획대로라면 남미 공연을 거쳐 여름 시즌엔 유럽 공연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미국에서 공연하는 것이었지만
불행히도 토니의 손가락 부상, 비니의 어깨 부상, 그리고 로니에게 닥친 불행한 질병으로 인하여 거행할수 없게 되었지요.
우리들은 모든 공연을 취소시키고 모두 건강을 회복한후 내년 정도에 다시 투어를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토니와 비니의 부상은 많이 호전되었지만 그와 반대로 로니의 고통은 더욱 심해져만 갔지요.
작년 할로윈 파티때 저는 잠깐 로니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항상 조금씩 반주를 마시던 로니였는데 그 날 따라 그는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더라구요.
로니는 의아해하는 나에게 어느 누군가와 만나야 한다고 말하며 얼버무렸습니다.
2010년 5월 12일 수요일
웬디가 산타 바바라에 있는 저와 글로리아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로니의 안부를 물어보자 웬디는 로니가 요즘 식욕이 별로 없으며 화학요법을 이용하여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로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그 날 웬디와 우리 부부는 스포츠 이야기를 하면서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생각해보면 그것이 우리들의 즐거웠던 마지막 나날이었던것 같네요.
그 날 밤 로니로부터 이메일이 한 통 왔습니다.
저는 다음주 내로 자네를 보러 가겠다고 즉시 답장을 보냈습니다.
2010년 5월 14일 금요일
웬디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로니가 고통을 견딜수 없어 병원으로 데려가고 있다고 빨리 와달라고 절박하게 말하더라구요.
저와 글로리아는 오후 2시경 병원으로 도착했습니다.
그곳에 가자 의사가 로니를 진정시키고 있더군요.
시간이 흐를수록 로니의 친구들이 하나 하나 모여들고 우리들은 로니의 손을 잡으며 우리들의 마음을 그의 귓가를 통해 속삭였습
니다. 웬디는 단 한 시도 로니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 날 밤 내내 그의 침대위에 웅크려서 로니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토니에게 이러한 사실을 이메일을 통해 알렸습니다.
2010년 5월 15일 토요일
로니의 방은 어떠한 미동도 없었습니다.
25명에서 30명 정도 되는 로니의 지인들은 이제 그와의 이별이 바짝 다가왔다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안녕을 고해야 할 순간이 도래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순식간에 방안은 눈물과 회상으로 서럽게 젖어버렸습니다.
이윽고 목사님이 오시고 우리들은 로니의 침대를 둘러싸고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로니는 쉽게 눈을 감지 않았습니다.
저녁 11시가 되고 우리들은 하나 하나 터벅 터벅 그의 병실을 걸어나갔고 오직 단 하나 그의 사랑하는 부인 웬디만이 홀로 남았어요.
그에게 진정으로 마지막 이별의 인사를 고할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단 하나 웬디 뿐이라고 생각했었죠~~
황망한 마음이 전신을 덮쳐왔습니다.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오전 7시 46분.....
병원을 나가려 하는 순간 웬디가 글로리아를 절박하게 불렀습니다.
처음에 저는 웬디가 커피 혹은 간단한 아침 식사를 갖다달라는 부탁을 하려는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디가 슬픈 소식을 전하더군요.
로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겁니다.
웬디 디오는 진정한 성녀였습니다.
그녀는 단 한 순간도 로니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용기는 우리 모두를 고무시켰어요.
웬디는 로니가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우리를 오히려 독려했습니다.
신이여~~ 웬디에게 축복을 내리소서.
로니의 임종을 지켜보았던 그 날 밤 로니의 병실에 있던 우리들은 암묵적으로 우리들이 보았던 것을 함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 역시 저의 개인적인 감정을 그냥 저의 마음 안에 담아두고만 싶었습니다.
하지만 끝없이 쇄도하는 이메일, 매스미디어의 압박, 그리고 수많은 팬들의 물음에 응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말할수 있습니다.
로니는 진심으로 다가온 친구였고 가족이었으며 귀품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어요.
그는 너무나도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God bless you, Ronald — thank you so much for the wonderful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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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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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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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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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심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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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RR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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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 down your soul to the gods rock `n' ro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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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동시대를 살 수 있어서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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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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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y Metal Never D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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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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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l l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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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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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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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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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Gave Rock And Roll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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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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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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