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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교 현장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신임 군승 15명이 임관하고 전법의 길을 떠난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이 6월29일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신임 군승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
군포교 현장에서 장병들과 함께 호흡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신임 군승들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스님)는 오늘(6월29일)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와 행정학교 법당 호국남성사에서 2018년 군승 제51기 임관식과 고불식을 봉행했다.
올해 새로 임관한 군승은 △육군 6사단 원손스님 △육군 9사단 석림스님 △육군 15사단 선오스님 △육군 25사단 총림스님 △육군 50사단 금아스님 △육군 1사단 정상스님 △육군 17사단 인광스님 △육군 21사단 선법스님 △육군 22사단 순도스님 △해군 해병연평부대 선재스님 △해군 제주기지전대 성률스님 △공군 7전대 도학스님 △공군 38전대 혜준스님 △공군 2여단 의현스님 △공군 16전투비행단 일해스님 등 모두 15명이다.
신임 군승들은 지난 3월19일부터 4월3일까지 부산 금련사에서 입대 전 교육을 통해 종단 파송 스님으로서 정체성을 갖추고 군 장교로서 임무 수행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익혔다. 이어 괴산 학생군사학교에서 6주간 군사교육을, 종합행정학교에서 3주간 군종장교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임관하게 됐다. 임관한 신임 군승들은 앞으로 육.해.공군 각 부대로 파견돼 장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예정이다.
임관식에 이어 신임 군승들은 호국남성사로 이동해 군승으로 전법의 길을 걷게 됐음을 부처님께 고했다. 군종교구장 선묵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보리수 108배 염주를 군승들에게 선물하며 맡은 소임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불식에서 신임 군승들은 장병들의 곁에 항상 함께 하며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세상의 많은 중생들은 바른 법을 듣지 못하여 고통받고 두려워하고 있다. 이들에게 법을 전하라”는 전법칙령을 합송하며 포교 의지를 다졌다.
군종교구장 선묵스님은 “부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전법과 교육의 임무를 수행하고자 힘든 훈련과정을 이겨내고 오늘 부처님 법을 전하러가는 스님들은 국군 용사의 스승, 포교에 진력하는 부처님의 사자가 돼야 할 것”이라며 “군승파송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임관하는 군승들은 미래 군불교 50년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원력을 최정예 군승법사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육군종합행정학교장상을 수상한 원손스님은 “오늘 임관하는 이 마음, 초심을 항상 지니고 어느 부대에 가더라도 장병들과 함께 하며 부처님 법을 전하고 포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 종합행정학교 법당 호국남성사에서 열린 고불식에서 신임 군승들이 전법칙령을 합송하며 군포교 활성화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영동=엄태규 기자 사진 신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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