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루해. 저번에 메갈로 나온후로부턴 메탈리언이 않나오잖아 -_-ㅋ
이것들이 쫄았나?
"이봐. 빨리 못하나?"
"네. 알았어요."
요즘 본부 주변에 타워설치하는게 귀찮아 죽겠다.
내가 이걸 왜 해야하는거지?
쩝. 빨리하고 가서 자야지. 새벽부터 깨워서 X랄이야.
위잉 처컥 처컥 처컥 처컥
타워를 설치하는건 상당히 귀찮단 말이야.
다른 사람들은 6~10 초면 하는데. 난 30초가 넘어도 못한단 말야.
뭐 지금은 조금 익혀서 20초도 안돼서 설치하지만...
"이봐. 저기 바주카2개만 설치하고 가게나."
"네."
아직 7시군. 빨리하고 가서 자야지.
학생들은 지금쯤 일어나겠지만. 난 어른이라 상황이 다르지 크크
지이잉 지잉 위이잉 처컥 처컥 처컥 처컥
타다다다다닥
16초! 좋았어!
"흐음. 아까보다 훨씬 빨라졌군."
"기술이야 할수록 늘어나는 거니까요."
"그래도 나 따라올려면 멀었네."
아까부터 잘난척에 잔소리만 하는 저인간은 타워건설전문가 "커티스"이다.
경력이 20년이라니 대단한 고참이로다.
"커티스씨. 전 이만 갑니다."
"그러게나. 다음에 또오라구. 컬컬"
절대 안온다. ㅡㅡ^
위이잉 터벅 터벅 터벅 터벅
게시판좀 보고 가야지. 흐음. 오! 흥미로운 게시물이 있군.
7월 21일 행사
요즘 메탈리언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걸 아실껍니다.
그래서 지친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오는 7월 21일에
제타전대 축제를 열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7월 21일
참여조건: 남녀노소 누구나
장 소: 제타전대 대강당
행 사: 총 7개
제타전대 행사 위원장 에시크
흠. 7월 21일이라. 오늘이 7월 19일이니까. 내일 모레로군.
이시대로와서 처음 해보는 축제니 빠질수 없지.
"85층."
위이잉
하아암 졸립다. 12까지 자야겠다.
지잉 처컥
털썩 쿨쿨...
"야. 켈톤. 일어나~잉!"
음. 귀에 성가신 소리가 들리는군. 꿈인가?
"일어나라니까~!"
에이씨. 꿈에서 왜 소트자식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급한일이라구! 일어나!"
음. 잘생각해보니 화면이 안나오고 말만 들린다. 그렇다는건.
"일어나!!"
"히익!"
귀에대고 소리를 지르다니. 소트자식...
"음냐. 무슨일이야? 소트."
"지금 상부에서 오라고 했단말야. 다왔는데 너만 안오잖아."
흠. 1시로군. 너무잤나?
"알았어. 가자."
지잉 처컥
터벅 터벅 터벅 터벅
"무슨일인데 그래?"
"나도 몰라. 다 모이면 말한데."
무슨일이길레...
"사령관실."
위이잉
"야. 이제오냐? 뭐하느라 이렇게 늦어?"
어라? 조지빼곤 다 모였네?
"조지는 안왔어?"
"아까 가봤는데... 알잖냐. 안일어나 -ㅅ-"
역시... ㅡㅡ;
"그럼 나중에 알리지 뭐."
"그보다 무슨 일인데 그래?"
"우리도 아까왔어. 지금 너 기다리던 중이였지."
"이제 말씀하시죠. 무엇 때문에 저희를 부르신건지."
자카스 사령관이 왜 우릴 불렀지? 궁금하군.
"내가 자네들의 이야기를 제미니 전대에 알렸다네."
제미니 전대? 거기에 왜알려?
"모든 사정을 파악한 제미니 전대의 총사령관 듀리아가 자네들을 제미니 행성으로 보내라고 하더군."
뭐...뭐야? 그럼 제타를 떠난다는 소리?
"왜죠? 왜 가야하는 겁니까?"
맞아. 우리가 왜 가야돼? 난 제타가 좋은데.
"미안하게됬네...... 하지만 제미니전대에 가는게 좋을걸세."
쳇. 제타가 더 좋은데 왜가?
"제미니가 시설도 더 좋고, 기술도 좋으니 가게나."
흠. 시설 고 기술 좋다고? 이거 고민돼는데?
"그리고 가게된다면 조심하게나. 듀리아는 무서운 여자거든."
에? 여자? 여자가 사령관도 하나?
"어떻게는 한명을 골라 테스트를 할걸세. 방심하지 않는게 좋아."
"날짜는 언제죠?"
"7월 22일 오후2시."
그럼 축제 끝나고 가는거네? 다행이다.
"아. 그리고 자네들 7명 외에 2명더 보내라고 하더군. 잘상의해서 2명을 더 일행으로 삼게나. 누구든 상관없으니."
2명더? 누굴 데려가지? 흠
"그럼 저흰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러게나."
지잉 처컥
"에휴. 어쨌든 제타를 떠나게 되는구나."
"너무 슬퍼마. 거기가서 또 잘지내면 되지 뭐."
치. 마리오자식 태평하긴. 듣고보는 우린 거의 강제 소환이잖아.
"축제라도 재밌게 보내고 가야 후회없겠지?"
"축제? 언제 축제있어?"
소트는 못봤나? 하긴. 연구소에 박혀있을테니까...
"내일 모레."
"와우. 재밌겠다."
"그치?"
"야. 우리 출출한데 점심먹으러 가자."
1시 20분. 점심먹을 시간이군.
"그거 좋지. 가자!"
"얘들아. 먼저가. 난 켈톤이랑 할 얘기가 있어. 곧 갈께."
나한테? 무슨일이지? 돈 꾼것도 없는데...
"그럼 식당으로 와라. 먼저갈께."
"응."
"식당."
위이잉
"야. 소트. 무슨일인데 그래? 뭐 빌린것도 없는데."
"내가 저번에 달아준 개조 듀얼 말이야."
"아. 그 개조했다는거? 그게 뭐."
"제미니에 갈 때 가져가려고. 떼러가자."
"치. 줬다뺐냐?"
"제미니에 갈때 머신가지구 가냐? 악세사리는 작잖냐."
하긴. 듀얼은 작으니까 갖구 다닐수 있겠다.
"알았어. 가자."
"격납고."
위이잉
"이쪽이야."
터벅 터벅 터벅 터벅
"야. 근데 왜 머신을 인간같이 팔을붙여 만들까? 실용성있게만 만들면 좋을걸."
"소트. 너 머리가 안돌아 가는구나? 그건 멋지라고 해논거야."
"니가 뭘 알어? 연구원들의 깊은 뜻을..."
깊긴 개풀이 깊어. 멋 이라니까.
"웃차. 다 떼었다."
어라? 생긴게 이상하다.
"야. 소트. 그 악세사리 듀얼맞아?"
"응. 개조한거 라고 했잖냐. 덤으로 겉모습도 바꿨지."
그렇군. 그보다 멋지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합.
"이름은 지었어?"
"당근이지. 이름은 "듀얼맥시"야."
듀얼맥시... 멋진이름이군. 역시 연구원들은 이름하난 잘짓는단 말야.
"빨리 밥먹으러 가자."
"응."
터벅 터벅 터벅 터벅
"식당."
위이잉
으흑. 이제 축제가 시작하고 제타를 떠나는 구나. ㅠ.ㅠ 시간도 빠르지.
끝내주는 추억을 만들고 가야지.
아. 그리고 같이갈 두명을 셀리스와 오파놀으로 정한건 정말 잘 선택한거야.
어차피 비슷한 또래에 아는 사람이 둘 뿐이지만.
"야. 켈톤. 빨리 안나와? 옷갈아입는데 뭐 이렇게 오래걸려?"
"다갈아 입었어. 지금 나갈께."
"이 거북이보다 느린 인간아. 으이구. 늦으면 니가 책임져."
"걱정마 셀리스. 아직 30분이나 남았으니까."
지잉 처컥
"빨랑 빨랑 가자. 자리 잡아야해."
자리 때문이였군... 여자들 속마음은 종잡을 수 없다니까.
다다다다다다
"어우 야. 걸어가 -ㅅ-"
"급하단 말야. 앞줄 다 뺏겼겠네. 빨랑와!"
"네. ㅡㅡ;"
"대강당."
위이잉
우글우글 바글바글
커억. 벌써부터 이렇게 많이 모여있다니. 시간도 아직 많은데.
"야. 켈톤. 너 땜에 맨 앞줄 못앉게 됬잖아. 어휴 속터져!"
"아무 자리나 앉지..."
"이게 미쳤나? 앞자리가 얼마나 좋은데. 어쩔수 없지...셋째줄에 앉는수 밖에..."
"미안해......"
"알면 됬어. 앞으론 부지런하게 살아 임마. 알겠냐?"
"네..."
무대도 넓고. 자리도 많고. 끝내준다. 음 어디보자 행사일정표좀 봐야지.
제타 축제 행사일정
오전 12시30분 : 개막식
오후 1시 : 초청가수 공연
오후 2시 : 머리를 굴려라
오후 3시 : 오엑스 퀴즈대회
오후 4시 : 최강커플 선발대회
오후 6시 : 저녁식사
오후 7시 : 스타크래프트 대회
오후 9시 : 댄스왕 선발대회
오후 10시 : 피자먹기 대회
오후 11시 : 나도 가수다
오전 1시 : 시상식 & 폐막식
오. 재밌겠는데? 특히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참가하고 싶군. 실력은 안돼지만.
내가 자신있는 사격대회는 왜 없냐?
"어이 켈톤. 우리 왔다."
이제들 오는군. 느려터지긴. 나도 셀리스가 재촉해서 빨리온거지만.
"자리 잘잡아 놨네."
다 셀리스가 잡았지 뭐.
"안녕 셀리스. 여전히 예쁘구나."
"호호호 고마워 마리오. 너도 멋져."
우웩! 봉지... 아니 드럼통이 필요해... 우욱...
"웃차! 이제 곧 시작하겠지?"
"10분 남았어."
시간 딥따 안가네.
"테리형. 우리가서 뭐좀 먹고오자."
"코르크 너 점심 안먹었어?"
"응."
"쯔쯔쯔. 꼬박꼬박 챙겨먹어야지. 한창 자랄나이에 굶고다니면 안돼."
코르크는 맨날 테리랑 친하단 말야. 같은층이긴 하지만.
[이제부터 제타 축제가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히잉. 결국 굶는구나 ㅠ.ㅡ"
"조금만 있으면 개막식 끝나니까. 그때 가서 먹자."
"그러지 뭐."
[아아. 조용히. 이제부터 제타 축제 개막식을 시작하겠다.]
빨랑 시작하쇼. 시간 작작끌고.
[어쩌구 저쩌구 쫑알쫑알 재잘재잘 나불나불 이상 즐겁게 즐기기 바란다.]
이제 끝났나? 거 사령관 말한번 많네.
첫순서가... 초청가수 공연. 누가 나올까?
노래엔 별 관심없지만 여기와서 처음보는 가수니 기대되는군.
[첫순서로 초청가수 "미즈"의 공연이 있겠습니다.]
미즈?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어디서였더라.
"꺄! 미즈 나온데 켈톤."
"셀리스. 너 미즈라는 사람 알아?"
"이 둔탱아. 미즈 몰라? 저번에 우리 채팅할때 만났던 사람이잖아."
채팅할때? 아! 그때 만났던 사람 말이구나. 가수였네.
"그때 분명 파일럿이라고 했는데... 날 속였군."
"너 정말 답답하다. 미즈는 가수겸 파일럿이야. 1급 스콜피오지. 게다가 인기 최상급이고."
흠. 어떤 가수일까? 미인일까? 아님 비만 뚱보...
"꺄! 나왔어! 나왔어!"
호오. 예쁜데? 셀리스보다 예쁘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미즈입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당신 사랑한적 없소. ㅡㅡㅋ
노래나 어떤지 들어보자고. 궁금해 죽겠다.
단디다라~ 단다라~
"꺄! 몇주전에 나온 신곡 "추억"이다! 꺄!꺄!"
거 계집에 무지 시끄럽네. 하나도 안들리잖아. 우씨!
결국... 셀리스의 하이 소프라노 꺄꺄 때문에 하나도 못들었다 ㅠ.ㅠ
[그럼 여러분. 축제 즐겁게 보내세요~]
"꺄! 꺄!"
"시끄러워!"
"닥쳐! 꺄! 꺄!"
ㅡㅡ; 진짜 열성 펜이로군.
두번째 순서가... 머리를 굴려라. 에엑? 살인게임?
"야. 켈톤 너 또 이상한 생각했지?"
"머리를 굴린데... 살인게임 아니냐?"
퍽
"이 바보야 스물한살이나 처먹고 그런말도 못 알아듣냐?"
히힝. 마리오 자식은 맨날 주먹질이야.
[곧이어 두번째 순서인 "머리를 굴려라"가 시작하겠습니다.]
뭐하는 거지?
[머리가 좋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수 있습니다.]
"훗. 내가나갈 차례로군."
마리오자식 폼 잡으면서 일어나긴. 역시 잘난척이야.
[네. 총 18분이 나오셨군요.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잘난척 하는 인간이 18명이나... 세상 참 넓군.
"마리오형 기대된다. 그치?"
"맞아. 마리오는 머리가 좋으니까."
생각해보니... 잭은 왜 안나가지?
"야 잭. 넌 왜 안나가? 너도 머리 좋잖아."
"저런 대회는 영 마음에 안들어서."
잭은 역시 진정한 지식인이야. 겸손하잖아.
"나갔다가 틀리면 쪽팔려..."
에이... 쪽때문 이였잖아...
[대회 방식은 1:1 퀴즈대결 입니다.]
마리오자식 머리 더좋은 사람 걸려서 확 져라.
역시 진행이 빠르군. 벌써 결승전이네... 마리오 운이 꾀 좋은데?
[결승전 입니다. 3전 2선승제 입니다. 문제나갑니다.]
져라 져라 마리오 져라! 우~~
[문제. 현재 메탈리언의 중심 행성으로 알려진 행성은?]
삐익
"시그마."
[마리오씨 정답.]
헉! 메탈리언의 중심행성이 시그마? 이럴수가!
"야. 들었지? 메탈리언 본거지가 시그마래... 놀랍다."
[두번째 문제. 소속은 제미니 전대이며. 이행성 저행성 돌아다니며 게릴라 활동을하고있는 이 특수부대의 이름을 무엇일까요?]
삐익
"마이트 부대."
[페인씨 정답.]
아~ 아깝다. 그보다 마리오는 답을 알고나 있었나? 하이튼 져라~
[마지막 문제는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 맞출것입니다. 문제 나갑니다.]
난 역사하곤 거리가 먼데 -ㅅ-
[약 1300년 전에 있었던 전대이며. 2325년에 전멸했고 시그마 행성에 정착해있던 이 전대의 이름은?]
수군 수군 수군 수군
"이야. 무슨 문제가 저렇게 어렵냐. 그치 켈톤형."
훗. 되게 쉽네. 답은 델타전대잖아. 왜이리 쉽냐 크크크
삐익
"알파전대!"
[아~ 페인씨 아깝군요.]
삐익
"델타전대. 사령관은 아놀드. 보병전문전대."
[저...정답입니다. 마리오씨... 자세한 설명까지 하시는군요... 대단합니다.]
쿠헬헬 이문제 못맞췄으면 머리에 총갈구려고 했는데.
[우승은 마리오 입니다. 상금 200만원을 획득하셨습니다.]
"야. 마리오 머리 정말좋다. 저런문제도 다 맞추고."
"하하하...^^;"
셀리스는 모르겠지... 역사문제만 다나온다면 나도 우승하겠네.
축제의 열기에 빠져 즐기다보니 시간가는줄도 모르겠네.
벌써 새벽 1시잖아? 이제 시상식이군.
[이제 시상식을 하겠습니다. 마리오,오파놀,셀리스,잭,키르.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마리오는 오엑스도 우승했고, 오파놀은 스타크래프트 우승, 셀리스는 운좋게 춤추는거 우승, 피자먹기는 잭이우승...
나는 다 탈락했다 ㅠ.ㅠ 사격 대회가 있었다면... 코르크가 우승했을테고...
[네. 각각 상금을 수여하였습니다.]
우하하! 마리오한테 한턱쏘라고 해야지. 각오해랏!
[그리고 켈톤,마리오,잭,테리,조지,소트,코르크,오파놀,셀리스. 무대위로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뭐지? 우리도 돈받나? 빨랑가야지.
[내일 이 아홉명이 제미니 전대로 옮겨간다. 행운을 빌어주고. 작별의 인사를 해주기 바란다.]
돈 주는거 아니잖아? -_-^
[이상 제타 축데를 끝마치겠습니다. 파잉럿 여러분은 각자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질서를 지키세욧! ^^;]
"오 마리오. 500만원이나 받고... 알지? 한턱쏴!"
키키 잔뜩 뜯어주마.
"안그래도 그럴려구 했어. 식당으로 고고고!"
"와와!"
"마리오형 멋져!"
쿠겔겔 비싼거만 시키자구.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