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곳곳에서 정부당국과 이익에 잡착한 기업집단의 반환경적이고 막무가내식 사업추진으로 헌법적 권리인 환경권과 행복추구권이 침해당하고 ....이러한 반환경적인 정책과 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 16일째 전국을 순회하며 환경파괴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이 성남을 방문해 무분별한 수도권 민자도로와 ‘영덕~양재 고속도로’ 강행의사를 밝히고 있는 건설교통부를 규탄하는 집회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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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행동단에 참석한 환경운동 활동가들이 정부의 반환경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 초록행동단은 18일 오후 서현역 로데오 거리에서 추운 날씨와 눈비가 내리는 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영덕~양재 고속도로 반대 수도권 공동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고속도로 사업을 강행하려는 건설교통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영덕-양재간 민자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영덕~양재 고속도로는 환경영향평가의 부실,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부실, 허위 자료 제출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사업추진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성남시민모임 이영진 집행위원장도 "이대엽 성남시장도 말로만 친화경도시인 e-푸른성남을 만들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생색내는 전시행정을 그만두고 영덕-양재 고속도로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도시환경파괴를 일삼고 시민들을 기만하는 민선3기 이대엽 시장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권순흥 상임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남개발이 집중된 수도권 남부지역의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교통대책도 없는 상태에서 짜맞추기와 부실로 점철된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과장된 교통수요예측량을 토대로 영덕양재간 민자도로를 건설하려는 건교부와 경수고속도로(주)는 더 이상의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 대표는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녹지훼손, 생태계단절, 주민공동체 파괴 등의 결과가 불을 보듯 뻔한데 향후 지자체 주민간의 분쟁이 발생할 것이 명확한데도 이를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수도권남부지역의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벼랑끝으로 내모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8시에는 금토동 마을회관 인근에 있는 고속도로 예정지역의 현장을 방문해 고속도로 건설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9개 환경단체 30여명의 활동가로 구성된 초록행동단은 지난 3일 “환경파괴현장에 초록불씨를 지피고 돌아오겠다”며 새해 벽두부터 환경운동가들이 모여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원주를 필두로 전국 23개 지역의 환경파괴 현장 곳곳을 돌면서 오는 23일까지 19박 20일의 순례를 통해 온 국토의 파괴된 현장에서 온몸으로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알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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