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체험기는 작년 10월로부터 시작한다_
우리 회사는 한달에 한번 모든 부서별로 최고의 직원을 뽑아 4사 분기로 나눈 후, 3개월에 한번씩
Employee of the Month Dinner 를 가진다_
우리 회사는 내가 딜러로 일하고 있는 Table Games를 포함해서 Slot, Security 등 10개의 부서가 있다.
1월, 2월, 3월에 자신의 부서에서 최고의 직원으로 뽑힌 사람들은 4월에 있는 Employee of the Month Dinner 에
초대권을 받아서 참석을 하고, 그 자리에서 그 달의 Winner를 뽑는다_
Winner는 모든 부서의 최고의 직원 중 매니저들의 투표로 딱 한명이 뽑히고, 거기에 뽑힌 한명은 1년에 한번 있는
Employee of the Year의 후보자로 오르는 영광을 안게된다.
매달 한명에게 주어지는 Winner에 뽑히는 사람에게는 우리 카지노 내 레스토랑에서 2명이서 함께 할수 있는
저녁 식사와 와인 한병을 마실수 있는 식사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_
그리고 매달 최고의 직원으로 뽑힌 사람들의 사진이 직원들 휴게실 근처의 벽면에 대문짝(?)만하게 걸린다_
_대문짝(?)만 하게 걸린 사진. 10개의 부서별로 위너들과 부서별 매니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리고,
그 밑에 그 직원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가운데 가장 위에 걸려있는 사진이 그 달의 Winner 이다.
Anna has the highest level of customer service. Her warm and friendly personality makes her a favorite
among our patrons. She is always smilihg and can often be seen engaging and laughing with the players at
her table, while maintaining a good game pace and ensuring game security. Anna recently added craps to her dealing skills. She certainly sets a fine example to her co-workers making her asset to Table Games.
내 사진 밑에 적혀있는 글이다_ (쬐끔 자랑질 중 ㅋㅋㅋ)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_ 나는 지난해 8월 내가 일하고 있는 Table Games 부서에서
최고의 직원으로 뽑혀 7, 8, 9월 최고의 직원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다.
Winner 가 되든 되지 않든, 일단은 Table Games 부서에서 8월의 최고 직원으로 뽑혔다는 자체가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_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인정받는것 같아서 너무나 기뻤다.
사실 나는 일을 정말로 열심히 하는 직원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카지노 일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딜러들을 볼수 있는데, 경력이 5~10년되는 아주 나이 많으신 딜러에서 부터
나이 어린 새내기 딜러들까지_
나이가 많고, 경력이 많은 사람들은 이 일이 지겹고, 재미가 없어서 일에 더이상 관심이 없고, 그냥 돈을 벌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커스토머 서비스는 신경도 쓰지않고, 주어진 시간에 일만하고 가겠다는
태도를 많이 볼수 있다. 그렇다면 젊은 친구들은?!
그들은 이 일을 오래 할 생각이 없다. 지금은 취업난도 심각하고, 이 일이 돈을 쉽게(?) 벌기에 나쁘지 않기에
일단은 하고 보자는 사람들도 꽤 된다. 그렇기에 자기가 하는 일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시간동안에만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도 느끼고, 재미도 있으며, 더 나아지고자 하는
열정이 있기에 그들과는 일을 대하는 태도 부터가 다른게 사실이다. 물론 나만 그런건 아니다. 나 같이 생각하는
딜러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딜러들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저녁 식사는 Starlight Casino 내에 있는 Gateway Grill restaurant 에서 열렸고, 저녁 식사 초대권에는 나와 함께
Guest까지 2명이 함께 참여할수 있는 초대권이 주어졌다_
저녁 식사가 있는 날이 나와 남자친구가 모두 쉬는 날이라 남자친구와 함께 점잖게(?) 차려입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뭐 대단한 저녁이라도 주나 했더니 레스토랑 한쪽에 조그맣게 뷔페가 마련되어있다_ 흥! 좀 좋은거 주지~
나와 남친은 저녁을 먹고 누가 Winner 가 되는지 지켜보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_
발표는 Starlight Casino Executive General Manager인(우리 회사 사장) Randy Sears 할아버지(?)가 했다.
나는 전혀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_ 8월의 Winner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_
사실 매니저들의 투표로 뽑는다고는 하지만 어느 매니저가 어떻게 뽑는지 알수 없었기 때문에 이제 일한지 2년이 조금
넘은 직원에 대해서 매니저들이 알고 있을리 만무하다고 생각했기에 전혀 기대로 하지 않았었다_
나와 함께했던 남자 친구도 깜짝 놀라는 눈치더니 _ "하긴, 매니저들이 너 좋아하니까 될수도 있지" 라는 말을
해 주었다_ 흠. 그랬군 ㅋㅋ
_사진의 왼쪽은 이달의 최고 직원 모두에게 주는 증명서(?) 같은 거고, 오른쪽은 Winner에게 주어지는 증명서(?) 이다.
Winner는 사진도 박아준다 ㅋㅋ 그리고 부상으로 받은 2명이 함께 할수 있는 저녁 식사권.
그렇게 해서 나는 8월의 위너가 되었고, 2013년에 열리는 2012 년 Employee of the Year에 nominee 되었다.
Employee of the Year에서 winner가 되는 한명에게는 부상으로 2명이 함께 떠날수 있는 하와이 여행권과
$1500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_!! 지쟈스~ 놓치고 싶지 않아!!!!
그 말을 듣는 순간 부터 지난 수요일(4월 4일) Employee of the Year Dinner Party 가 있는 순간까지
나는 이 날이 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렸다_!!!!
물론, 쉽지 않으리라는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_ 경쟁률은 12:1 이라고 하지만_ 12명 모두가 자기가 뽑힌
달의 최고 직원 9명을 제치고 올라온 위너들이기에 만만치 않은 상대들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_
그리고 그 12명중 우리 회사에서 일한 경력으로 보자면 나는 새내기에 불과했다_
다들 기본 5년~10년 이상 우리 회사에서 일한 사람들이고, 많은 매니저들과 부딪히고,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이다_
이번에는 정말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함을 알지만_ 이건 저녁 식사권이 아닌 하와이 여행권이다!!!!
아~ 가고싶다 하와이!! 니가 가라 하와이~가 아니라, 내가 가고싶다 하와이~~!!!!!
(거기다 왜 지난 주 무한도전은 하와이 특집을 해가지고 ㅜㅜ)
지난 4월 4일 아기다리 고기다리던_ 최우수 직원을 뽑는 저녁 식사 자리_
_ 저녁 식사 초대권_! 와~ Employee of the Month 랑은 식사 초대권 부터가 다르다~ 헐~ㅋㅋ
_저녁 식사가 진행되는 Gateway Grill. _식사도 뷔페가 아닌 풀 코스로 준비 되었다. 스테이크라니~ㅋㅋ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식사가 진행되고, 저녁 8시쯤 되니 이제 부서별로 General Manager 들이 나와서
1월~12월 까지 매 달 최고의 직원으로 뽑힌 직원들을 다시 한번 소개해 준다_
나는 Table Games 부서에서 유일하게 Winner가 되어 이번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다.
어떻게 보면 카지노의 꽃은 딜러인데 어떻게 된게 다른 부서에서 Winner 들이 더 많고, 딜러로서는 내가 유일한
참가자라니_ 내년엔 더 분발해야겠다_!! 흥!
_나를 소개하고 있는 Table Games General Manager Raymond_!
그렇게 모든 직원들의 소개가 끝나고, 드디어 Employee of the Year가 발표되는 순간_
Randy Sears 할아버지(?)가 말씀 하시길_
"누가 Winner 가 되던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위너 이십니다. 누가 되던 진심으로 함께 축하해 주시길 바랍니다."
발표하기 직전, 가슴이 두근 두근 떨린다_ 힘들다는걸 알지만 누구든 욕심이 생기는건 당연한거 아닌가_?!
욕심이 앞서서 인지 자꾸 가슴이 방망이질을 친다_ㅎㅎ
"Employee of the year's winner is......Grag!!!"
"와~~~"
모든 사람들이 박수로 그를 축하해 주었다_ 부럽긴 하지만 나도 진심으로 축하를 해 주었다.
나는 그렇게 즐겁고, 감사한 저녁 식사인 동시에 배 아픈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섰다_ ㅎ
올해 하와이의 꿈은 날아갔지만_ 내년에 다시 도전!!! 해야겠다~ 히히~
올해가 벌써 3개월이 지나고 이제 곧 4사 분기 Employee of Month 중에서 1분기 시상식이 곧 진행될 것이다_
아직까지 나에게 아무런 소식이 없는것 보니 1,2,3월에 내 이름은 없나 보다 ㅋㅋ
좀더 분발해서 남은 9개월 동안 또 Employee of the Month의 영광을 안을수 있게 노력해야겠다_!
*이번 체험기는 자랑질이 좀 많았던것 같은데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_ ㅎㅎ
_지난 주 내내 날씨가 너무 좋던 밴쿠버였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음주에는 다시 날씨가 좋아서 예쁜 벚꽃들을 다시 볼수 있기를_
첫댓글 우와~진짜 축하드려요~^^짝짝짝!!
^^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제가 수상기다리는 사람인주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긴장됫네요 ㅋㅋ
ㅋㅋ 저도 완전 가슴이 두근 두근 했답니다 ㅋ
와 ㅎㅎㅎ 진짜 진짜 축하드려요^^ 내년엔 하와이 함 가시겠네요 ㅋㅋㅋㅋ
하와이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ㅋㅋ
대단하시네요!!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으신 것 같아요! 제가 다 뿌듯하군요!! 내년에 하와이 체험기를 기대할께요. ^^
잘지내고 계시죠? ㅎ 내년엔 월드컵도 있는데 ㅋ
멋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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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만 두시나봐요. 그럼 폴맥도 떠나시는 건가요? 경력이 있으니 나중에라도 일 구하실때 좀 수월하실거예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인연이 되면 언젠가 한번은 뵙겠죠?! ^^
자랑짓 많이하세요 ㅎㅎ 남는게 모있나요? 멋있구 부럽습니다! 영주권 땀 함 뵈용 ㅎㅎ
네... 자랑'짓'이라고 하니까 괜히 어감이 좀...^^; 암튼 감사합니다.
앗 죄송! 그런뜻은 아니었는데!
모하나 어쭤봐요! 캐쥬얼로 일 시작하셨다고하는데! 일하면서,풀타임으로 올라가나요? 글구 풀타임하면 80시간은 2주? 요렇게나오나요? ㅎ
네 캐주얼로 일하다가 올라가는데 바로 풀타임주지 않고 파트 타임으로 먼저 올라가고 그 후에 풀 타임이 되요. 근데 풀타임은 기회가 금방 오지는 않아요. 파트타임으로 일하면 주 24시간~40시간 사이 주고, 풀 타임은 주 40시간 입니다. 풀타임 이더라도 본인이 원하면 32시간만 일 할수도 있구요.
오! 중요한 정보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인제 슬슬 도전해봐야겠어요! ㅎㅎ
우와 진짜 대단하세요. ^^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또 닮고 싶네요. 커피 드시러 오세요~!! ^^
뭐 대단할것 까지야...ㅎ 네 커피 마시러 갈께요~ 언제 시간이 괜찮으세요? 저는 수요일 오후 4시~6시 사이가 제일 좋기는 한데 ㅋㅋ
멋져부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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