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벚꽃놀이’ 수도권 베스트 6 선정
봄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몸이 근질거리지만 일상에 쫓기다보면 시간을 내서 여행하기 힘든 게 현실. 이번 주말, 멀리 갈 것 없이 수도권 일대 벚꽃 아래서 봄 기분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가 13일 주말 나들이 코스로 수도권 내 ‘벚꽃놀이’ 명소 6곳을 추천했다.
◆ 남한산성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337번 지방도와 팔당호를 따라 죽 늘어선 산벚나무 3천 그루가 이번 주말에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린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산성천에 말갛게 씻긴 돌들이 개울바닥에 깔린 모습과 벚꽃 가로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팔당호와 벚꽃의 자태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문의는 남한산성 031-743-6610)
◆ 부천 도당산
부천 도당산은 야경이 더욱 근사하다. 6가지 빛깔의 조명이 입구에서 정상까지 도로에 늘어선 벚꽃나무 2천 그루를 화려하게 물들여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 황홀하다. 공원진입로 양쪽에 설치된 조각품까지 어우러져 그야말로 별세계다. 또 14일과 15일 양일간 ‘도당산 벚꽃축제’가 열려 벚꽃놀이의 여흥을 북돋는다. (문의는 부천 도당동 주민자치위원회 032-650-2090)
◆ 경기도청
수원시 팔달산 자락에 위치한 경기도청 벚꽃동산도 데이트 코스로 손꼽힌다. 40년 이상 된 벚나무 200 그루가 도청을 둘러싸고 있어 일대를 한 바퀴만 돌아도 봄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16일까지 ‘행복한 우리가족, 벚꽃과 함께’가 열려 볼거리가 풍성하다. 한편 의왕시도 18일까지 청사를 개방하고 미술작품 전시회, 가족사진촬영 등 다양한 생사로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문의는 경기도청 031-249-4012, 의왕시청 031-345-2066)
◆ 용인 호암미술관
용인 호암미술관은 진입로에서 300m까지 벚꽃터널이 만들어져 있어 왕벚꽃과 겹벚꽃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미술관측은 특별히 ‘한국미술속의 정원을 걷다’라는 테마로 우리나라 전통정원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회도 마련했다. 오는 22일까지 ‘호암미술관 벚꽃축제’가 열리며 이 기간에는 밤 8시까지 셔틀버스가 연장 운영된다. (문의는 호암미술관 02-504-0011)
◆ 과천 서울랜드
과천 서울랜드에 놀이기구만 있는 건 아니다. 주차장에서 현대미술관으로 가는 순환로, 호수 둘레길, 미술관길 등에 벚꽃나무 1천500그루가 심겨져 있다. 밤에 이곳을 찾으면 벚꽃이 서울랜드의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문의는 과천 서울랜드 02-50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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