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셔테리어 (Yorkshire Terrier) : Toy Group
까맣고 큰 눈동자가 매력적인 강아지... 요크셔테리어 키우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제가 처음 키운 애완견도 요크셔테리어였습니다. 풍부한 표정을 담고있는 까만 눈과 길게 자라서 바닥에 끌리는 청갈색의 털, 그리고 자그마한 몸과 애교만점의 몸짓... 어느 것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죠.
요크셔테리어는 1800년대 초에 영국의 탄광지대였던 요크셔 지방의 탄광 갱도에서 쥐나 다른 해로운 동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스카이 테리어, 블랙 앤 탄 테리어 등을 교배시켜 나온 품종이라고 합니다. 그 후 점차 소형애완견으로 품종이 개량되어 빅토리아 여왕시대에는 귀족들 간에 가장 인기있는 애완견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답니다. 귀족들 사이에서 키워지던 애완견이라 그런지 눈매에 기품이 서려있는 듯 합니다.
요크셔테리어는 생기가 넘치는 활발한 성격의 강아지입니다. 애교와 응석이 많고 주인이 받아주지 않을 경우에는 삐지기도 잘 하는 애교덩어리이지요. 애교와 응석이 많아서 어린아이들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품종입니다.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청갈색의 털이 길게 자라서 바닥에 끌리는 모습은 요크셔테리어의 여러 가지 아름다움 중에서도 단연 일품이라 생각합니다. 머리는 작고 평평하며 입은 매우 짧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귀는 작은 편이며, 눈은 둥글고 크며 반짝거립니다. 요크셔테리어는 단미를 하는 품종입니다. 생후 약 7일 안에 꼬리의 1/3정도를 남기고 자르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요크셔테리어는 애완견 중에서도 초소형품종에 속하는 강아지입니다. 크기가 약 20~25cm, 몸무게는 약 2.5~3kg 정도 밖에 안되니까요. 이렇게 작은 강아지들은 오래 안고 다녀도 힘들지 않을 것 같네요.
요크셔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털이 길다는 것이겠지요? 털이 길어서 이쁜 만큼 관리를 철저히 해주셔야 한답니다. 주인이 조금만 소홀히 하게되면 금방 털이 엉켜버리고 털의 윤기를 잃게 되니까요.
털관리는 세심한 주의를 요구하는 작업입니다. 어려서부터 매일 매일 브러쉬와 빗을 사용해서 잘 빗겨주셔야해요. 처음엔 싫어하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매일 빗겨주세요. 목욕을 씻기실 때도 요크셔테리어 전용으로 나온 샴푸를 사용하시는 것이 털을 관리하시기에는 훨씬 편리하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이 많이 있어서 구하시기는 어렵지 않을꺼예요.
요즘에는 요크셔테리어도 털을 짧게 잘라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털을 짧게 자른 요크셔테리어도 귀엽기는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요크셔테리어의 아름다움은 긴 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