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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행 스크랩 거제도
그림자 추천 0 조회 71 08.08.20 14:4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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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과 시원스런 비경이 부른다


 
  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포도, 소다포도 등의 무인도

여름이 오면 사람들은 섬 여행을 꿈꾼다. 부산에서 가까운 섬 중에서 제일은 거제도일 것이다.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60여 개의 부속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거제도는 자동차를 몰고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마산시내를 지나 고성, 통영을 거쳐 신거제대교를 건너면 만나게 된다. 여름휴가철 부산에서 가자면 제법 고단한 길이다. 연안여객터미널이나 진해신항 등지에서 여객선을 이용하는게 한결 편리하다. 물론 애마를 배에 싣고 떠날 수도 있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부산과 연결되도록 한창 공사중인 거가대교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거제의 진면목을 만나자면 한참 남쪽으로 달려야 한다. 거제시 남부면 일대에는 명승 제 2호인 해금강을 비롯해 바람의언덕, 신선대, 해금강테마박물관, 여차해수욕장 등 많은 볼거리가 나그네를 반긴다. 이 일대의 멋진 비경은 드라마 '회전목마'와 '순수의시대', 영화 '은행나무침대', '범죄의 재구성', '파랑주의보' 등에도 담겨 이름값을 한껏 높였다.

신선대 전망대는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마을을 지나 해금강 방면으로 약 1분쯤 달리다보면 나오는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곳이다. 전망대 위에 서면 다포도, 소다포도, 대병대도, 솔섬, 통영 매물도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전망대 바로 아래쪽에는 신선대라는 절경을 이루는 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신선대는 도장포 선착장 입구의 삼거리 아래쪽 바닷가에 기묘한 형상의 바위로 수평선을 떠받치고 있는듯 서있다. 차를 세우고 나무 보도를 따라 내려서면 평탄한 바위 위로 봉우리처럼 우뚝 솟아오른 바위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바위 위로 소나무들이 자라며 푸른 빛을 발하고 있어 싱그러움이 넘친다.

 
  신선대 전경

그 옆에 평탄하게 깔린 바위는 마치 신선들이 앉아서 바둑을 두며 노닐었을 법한 공간이다. 바위 끝에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으면 그대로 신선이 된다. 신선대 옆으로는 50m 길이의 자그마한 몽돌해변이 펼쳐져 있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파도가 몽돌에 부딪치면서 빠그락, 빠그락 거리는 소리가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신선대로 내려가는 길목 바로 옆에 자리한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 www.hggmuseum.com)은 남부면 갈곶리의 폐교가 된 해금강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들었다. 박물관 입구에서 범선과 빨간 등대가 손님을 맞이한다. 박물관은 과거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 많다.

1층은 그때 그시절, 학교종이 땡땡땡, ‘엄마, 아빠 어릴적에 기획전시관’, 추억으로의 여행 등 6개의 전시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950~1980년대 어려웠던 우리 부모세대들의 삶이 그속에 녹아 있다. 2층은 다양한 유럽장식미술과 만나게 된다. 세계유명 모형범선관, 중세의 기사관, 프랑스 도자기인형과 이태리 베네치아 가면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럽의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어 유럽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휴게공간인 뮤즈가 전시장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일 끝의 전망대에서는 신선대 주변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물관 앞 삼거리에서 도장포 선착장 방면으로 들어가면 또다른 비경을 만난다. 선착장 안쪽 끝에서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이국적인 풍경의 초록빛 언덕을 만나게 된다.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이곳 역시 사진촬영명소이다. 한반도의 아래쪽 부분과 다소 비슷한 모양으로 늘어선 바닷가의 언덕으로 초록빛 잔디가 자라고 있어 휴식공간으로 더없이 좋다. 언덕 끝에는 초록색 등대가 세워져 있어 푸르른 언덕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해금강 테마박물관 전경

도장포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외도와 해금강으로 떠나보자. 사철 다양한 꽃과 만나는 꽃섬인 외도보타니아(070-7715-3330, www.oedobotania.com)의 이국적인 풍경에 설레이고, 해금강의 십자동굴, 사자바위 등의 해안절경이 거제비경에 마침표를 찍는다.

여름에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해수욕장이다. 신선대 인근에 자리한 함목해수욕장도 좋지만, 조금더 남쪽으로 내려서면 빠그락대는 몽돌이 반기는 여차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은 필자가 경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해수욕장은 경사진 산지 아래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지는 비경이 시원스럽다. 망상어가 바다를 향해 금방이라도 뛰어들 듯한 망상어바위가 특히 눈길을 끈다. 활처럼 휘어진 해변에 서면 빠그락대는 몽돌소리에 가슴속이 시원해진다. 길이 700m의 몽돌해변 중 바위절벽 너머의 안쪽에 자리한 해변이 보다 조용하게 쉬어가기에 좋다.

거제의 해안도로는 총 연장이 398km에 이르는데, 그중 최고의 비경을 선보이는 곳이 여차에서 홍포로 이어지는 3km 길이의 비포장도로 구간이다. 먼지를 폴폴날리며 천천히 달리다보면 앞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대병대도, 소병대도 등의 무인도가 나그네를 반긴다.

 
  바람의 언덕 전경

해안도로 중간쯤의 까막고개에 자리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여차해수욕장 전경이 특히 일품이다. 활처럼 휘어진 몽돌해변 중간에 툭 튀어나온 바위절벽이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로 다가온다. 남부면은 아니지만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학동몽돌해수욕장, 물놀이 테마파크인 거제도해수온천(638-3000~9, www.seaspa.co.kr), 관광식물원인 산방산비원(633-1221, beeone.openhaja.com) 등도 한번쯤 가볼만하다.

추천 맛집 : 해금강 앞에 자리한 천년송횟집(632-6210)은 자연산회만을 취급하는 횟집으로 유명하다. 도미어죽과 홍합죽, 돌멍게냉국도 별미다. 거제자연휴양림 입구의 산마루(633-5115)에서는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등의 양식과 된장뚝배기, 알밥 등을 맛깔스럽게 내놓는다.

추천숙소 : 수향펜션(055-632-8245, www.soowhyangpension.com)은 해금강테마박물관 건너편에 자리한 펜션으로 신선대, 바람의 언덕을 비롯한 주변 바다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3층 건물로 7개의 객실과 야외 바비큐장, 편의점을 갖춘 최신시설로 나그네를 맞이하고 있다.

 
  드라마 [회전목마]가 촬영된 바람의 언덕 앞 녹색등대

 
  필자가 경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추천하는 여차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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