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보다 더 신나는 원정 산행 그것도 눈꽃 산행 또
을유년 첫 원정산행이라는 제목부터 거창하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눈이온다는 일기예보가 조금 불안하게
하지만 예정대로 밤잠을 설레게 하면서 16일 아침은 닥아왔다
잠자는 아들깨워 실어다 달래기가 염치없지만 자식낳아 기른것에
비하면 이런일을 미안해할일은 아닌것이라고 내나름데로 생각하고
애써 외면해본다
사당역까지 늦지않으려고 신호 무시까지 하면서 도착, 몇몇 낯익은 친구들
와있고 사당역에 조금 늦게 도착한 차량에 모두 탑승하고 출발...
밤새 설친잠을 자려했지만 웅성그리는 반가운 얘기소리가 잠을 쫒는다
마지막 탑승지에서 오늘 산행하는 팀 태우고 인원체크 들어간다
15일까지 확인된 인원 33명 으로 뒤풀이며 마실거리 즐길거리 준비에
들어가긴했지만 16일 아침에 확인되는 못오는 사람이 8명이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참 난감하지만 운영진이 계획에서 추진까지
어려운점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신청했지만 부득이 불참할때는 사전에
통보해 준다면 그인원수에 맞추어 준비를 할것이고 어느정도 예산에
맞게 진행할것을 준비한 음식이 남는다든가 하는일이 앞으로 시정 되어야
할일이라고본다
어쨋든 새벽부터 함께한 차에 동승한 친구들이 있기에 그래도 상쾌한기분
떠들며 밀린 얘기하는동안 계방산이라는곳에 도착 먼저온 버스들이 늘어져있다
더이상 갈수없다는 제지를 받으며 모두하차 그기서부터 산행하기로하고
단단히 무장하고 나서는동안 황홀한 기분은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그야말로 하얀세상 너무 아름답고 너무 행복했다
그순간 설원에 뭍혀있는동안 내내 행복 가득한 그시간이 세속을 등진것같은...
무릎까지 빠지는 눈속을 헤집고 자동차가 만들어 놓은 길 따라 뽀드득 푹푹
빠지며 걷는 그맛 안해본 사람은 모르지...
중간쯤가다가 위험하다는 산객들의 얘기로 하산결정하고 내려 올때는
몇몇 친구들은 원숭이가 아닌 강아지가 된듯 마구뛰고 뒹굴고 눈속에
파묻고 웃고 떠들고 이 어디서 이런 즐거움을 맛볼수 있을까?
이승복 공원에 도착해서 갖가지 준비한 음식으로 늦은 점심을하고 차에 올랐다
예산에 맞지않는 작은 인원때문에 뒤풀이를 생략하다보니 남는시간이 여유롭다
어중간한 시간에 귀가하기 아까워 궁리한끝에 온천행을 결정하고 여주까지갔다
천우가 안내하는 온천탕에 들어가 언몸을 푹담그니 만사 태평스러움이다
불그레 달아오른 친구들의 볼이 탐스럽다
그기서 몇몇 친구는 오늘같은 산행만 했으면 좋겠단다 ㅎㅎ
그리고 우리방을 사랑하고 친구들을 위하는맘이 이쁜 슈퍼맨이 찬조를 해주었고
첫산행인 대장님 아니 테마의 가래떡 늘 빠지지 않는 싱글 쥔장이 손수해오는
찐계란과 마실거리 그리고 (율무1+보리1+현미1+등등ㅎㅎ)이것으로 부친 부침까지
그정성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것이라고 (이내용을 알고싶은분은 쥔장께 직접 문의)...
마지막 예쁜 양심이라해야하나 지나간 원정때 간다면서 못갔기때문에 내야한다며
지난회비까지 챙겨주며 늦은 출발이라 차에 함께 동승은 못했지만 승용차로 우리를
뒤따라 온 그녀(들향기)의 비비사랑하는 맘이 가히 어여쁘다
우리는 이렇게 고운 친구들이 있기에 작은 인원이지만 알차고 보람있는 산행과
우정과 진실이 바탕되어 나날이 발전해가는 비비 패밀리 산악회가 아닐지요?
을유년 노련한 추진력과 리더쉽을 갖춘 새 대장님과 아울러 더욱더 발전하는
비비로 거듭나기까지 우리친구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다음 산행까지 이어질수있기를
기원하며 여기서 두서없는말 맺을까 합니다
구구절절 재미있는 이야기는 글쟁이들한테 듣기로하고 간단하게 썼다고 흉보지는 마이소 ㅎㅎ
다음은 1월 16일 계방산 산행 회비내역입니다
회비 : (25명) 520.000 (들향기 지난회비 추가)
찬조금 : 100.000 (슈퍼맨)
지출
관광버스 : 380.000 (봉사료 포함)
술과 음료수 : 22.000
머리고기 : 50.000
김치 : 15.000
톨비 (상,하행) : 13.000
온천비 : 72.000
금일 회비 : 620.000
금일 지출 : 552.000
남은회비 : 68.000
이월회비 : 1.398.962
비비방 총회비 : 1.466.962 원 다음산행으로 이월합니다
비비를 알고있는 친구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번 산행에 못와서 보고싶게했던 친구들은 다음 시산제겸
태백산 산행때는 꼭 볼수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