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 ch-5 헬맷이 생겨서 도색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나의 색상으로 되어 있는 핼멧이라 도색을 해보기로 결정하는 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는데,
상태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 핼멧이라는 점은 좀 고민하게 만들더군요. ㅋㅋ
먼저 핼멧을 분해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분해를 했는데..
쉴드, 내피, 등등 분해했는데, 내부에 있는 스치로폼까지 어찌 하다보니 훌렁 빠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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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로폼은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모양이네요.
아니면, 이게 일본으로 수출나가는 모델의 스치로폼이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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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포질을 했습니다만,
이 핼멧에다가 에나멜 페인트를 도색할 예정이므로,,
수성페인트와 유성 에나멜 페인트의 차이점이라면,
에나멜 페인트는 어느 부위든 별다른 문제 없이 착색이 잘 되기 때문에 섬세하게 사포질할 필요가 없다... 라는 것을 배웠네요.
그저 거친 부분만 살살 문질러 매끈하게 해주고,
흠집난 곳이 있다면 퍼티 같은 걸로 메꿔줘야 하는 거.. 정도....
그리고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 닦아 이물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겠습니다.
사포질하고 나온 가루를 제거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죠.
그리고,
에나멜 페인트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많으므로,
도색하기 전에 반드시,, 분진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피부에 페인트가 묻으면 어케든 지워지긴 하지만, 토시(1천원)와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제가 몇 달 전에 9만원짜리 2.5마력 계양 콤퓨레샤를 장만했습니다. ㅋㅋ
그때 도색용 에어공구(에어건)도 마련해놨다가 이제서야 첨으로 도색을 해 보는 겁니다. ^^
에나멜 페인트에 대한 설명을 보면, 에나멜 신나를 10% 내외로 희석하라고 쓰여 있는데,
전 이것만 믿고(첨 해보는 거라서..) 정말 신나를 조금 넣고 에어건에 물려 도색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작업이 끝나고 가만 생각해 보니, 붓질로 도색하는 것과 달리 에어로 뿜는 스프레이 도색에서는,,,
희석비를 저렇게 농도가 짙게 하면 잘 분사가 안되기 때문에 30% 이상 희석해서 뿌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차 도색작업은 가볍게 뿌려주고, 4~6시간 건조시킨 뒤에 2차 도색도 가볍게~ 만족스러운 도색이 될 때까지 도색-건조를 반복하면 되는데, 이게 건조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건조하는 동안의 관리가 또 중요해집니다.
하루살이나 날파리, 기타 이물질이 아직 건조가 되지 않은 곳에 붙는 경우 아주 곤란해집니다. 떼어내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되거든요. ㅎㅎ 따라서 도색작업을 할 때에는 이런 것들을 염려하지 않아도 좋을 건조할 장소를 확보해 두고 작업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도색하는 시간은 10분 정도면 끝나는데, 이걸 건조시키느라고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길고 또 반복적으로 도색하다 보니 핼멧 하나 도색하는데 3일이 걸렸네요. ㅎㅎ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아주 다양한 색깔을 골라 주문할 수 있는데,
여기 시골동네 부여 페인트 가겍에 가서 노란색으로 달라고 했더니 달랑 한 종류 있는 것을 내어주더군요.
인터넷으로는 노란색 한가지만 해도 농도, 명암, 채도 등 몇가지일 뿐만 아니라,
노란색은 이쁜 색 고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달랑 내어주는 거 그냥 받아가지고 와서 이걸 그냥 뿌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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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핼멧 위에 있는 바람구멍 위 부품은 떼어지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도색했습니다.
그리고 스치로폼 빼 낸 것을 끼워 넣는 게 약간 어렵다는 거...
가급적 이것은 빼지 말고 작업해라.. 라는 것이 주의사항. ㅎㅎ
그리고 마스킹테이프가 1천원이면 구입하므로, 이걸 구입해서 핼멧 안쪽을 마스킹하고 도색할 것..
일단은 에나멜 페인트 3회 정도 분사해서 작업을 마쳤는데,
이 도색작업은 연습용이므로,,
아, 이런 것들과 이런 주의사항들이 필요하구나 정도를 배우는 것에 만족하구요, ㅎㅎ
보통은 저 상태로 작업이 끝나지만,
저기에 투명 코팅페인트로 다시 한번 도색해주면, 마모에도 좀 더 강하다고 하니,
조만간 이 작업도 해보고 경험치를 쌓을 생각입니다.
^^
첫댓글 제가 이렇게 도색을 연습삼아 경험해 보는 것은, 바이크 도색을 해보기로 작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
도움이 돼실지 모르겠지만, 레큘레이터(압력조절장치)를 하나 장착하시면 부드럽고 세밀하게 뿌리실 수 있으십니다. 제일 작은거 가격이 1.5-2.5만원 사이인데, 유압호스 파는 곳에서 같이 판매합니다. 압력게이지와 조절 장치가 부착돼어 있어서 육안으로 조절하기두 싶구요, 가까운 거리에서 흩뿌리기도 가능하니, 페인트 양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흘러내릴 일도 줄어드니 부분 도색이나 다색 도색에도 유리합니다. 압력은 컴프압력 4-6정도 유지하시고 레큘레이터 압력 2정도에서 시험분사 해 보시고 자신에 맞게 조절 하시면 됩니다. 만연필 만하게 생긴 '에어브러쉬'도 있는데, 도시 벽화작업하는 친구들이 쓰곤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런대로 잘 나왔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