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최씨는 본관을 같이 하면서도 시조를 달리하는 3계통이 있다.

[뿌 ㄹ]

강릉최씨는 본관을 같이 하면서도 시조를 달리하는 3계통이 있다.


첫째는 고려 왕건의 창업을 도와 삼중대광 삼한벽상 개국찬화공신에 책록, 영첨의 좌정승을 지내고 경흥부원군 충무공 최필달의 후손들로서 필달의 증손 숭언은 고려때 명주부원군에 봉해졌고, 13대손 한주는 고려 충렬왕 9년 몽고와 함께 고려가 일본을 정벌할 때 공을 세워 종정경을 지내고 명주군에 봉해짐으로 이들 셋은 강릉최씨가 자랑하는 3군들이다.
그리고 원량은 고려 때 삼사좌윤을 지냈으며, 조선조 때 조은 최치운 일가는 강릉최씨를 더욱 빛나게 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치운은 어릴 때부터 학식과 재능이 뛰어나 19세 때 사마시에 합격하고 태종 17년(서기 1417)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에 등용된 후 평안도 야인정벌에 공을 세우고 여러 차례 사신으로 명나라에 왕래하며 외교적 공을 세웠으며 왕명으로 관리들이 백성을 다스릴 때 원통한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관리들의 필수서적인 [무원록]을 주석하여 왕의 총애를 받아 판결이 어려운 형옥이 있을 때마다 왕의 자문에 응했으며 평소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여 왕이 절주하라는 친서를 내리자 벽에 걸어 놓고 출입할 때마다 이를 보며 자성했다.
어쩌다가 바깥에서 폭음을 하고 오는 경우 부인이 그의 머리를 들어주면서 벽을 가리키며 아무리 취중이라도 번번이 사죄하는 모습을 지었다.
이조참판때 일이다.
말이 끄는 수례를 타고 시가를 지나 가다가 그의 재종형인 최이가 남루한 옷차림에 소매로 얼굴을 가리면서 몰래 피해 가려는 것을 얼른 수례에서 내려 형을 불러 오랫동안 대화를 나눌 정도로 도량이 넓어 주위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치운의 둘째 아들 응현은 단종 2년(서기 1454)에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보직 되었으나 노모의 봉양을 위해 자청하여 강릉훈도를 지낼 정도로 효성이 지극했다.
성종 11년 모친상을 당하자 여막을 짓고 3년 동안 산소를 지키면서 한번도 집에 내려오지 않았으며 성종 14년 삼년상이 끝나자 집의가 되고 그 후 여러 벼슬에 종사하다가 연산군 11년 강원도 관찰사로 임명되었으나 늙음을 이유로 사양했다.
응현의 셋째 아들 세절은 연산군 10년 별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으나 중종반정으로 관직에 오르지 못하다가 중종원년에 선균관 전적에 이르러 호당에 뽑혀 더 많은 공부를 했다.
그 후 여러 관직을 거쳐 교서를 기초하는 일도 겸하였다.
중종 23년(서기 1528) 10월 정조사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형조, 형조참판을 역임한 후 호조판서에 올랐다가 주위의 모함을 받자 판서직을 사양하고 고향인 강원도 관찰사를 지냈다.
응현의 손자 수성은 어려서부터 의지와 기개가 남과 다르고 지혜가 뛰어나 아홉 살에 이미 문장에 일가를 이루어 주위 사람들에게 천재라는 칭호를 받았다.
당시의 시인 홍유손이 그를보고 경탄하며 "이 아이는 세속 바깥의 인물이므로 마땅히 깊은 골짜기 가운데 있어양 한다"고 하였다.
특히 문장과 서예와 미술, 음악 네 분야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사람들은 그를 사절이라 일컬었다.
그러나 그는 학문에만 열중하고 벼슬길에는 오르지 않았다.
김굉필 문하에서 조광조, 김정 등과 함께 학문을 닦고, 혼탁한 세상에서 벼슬길에 오른다는 것을 오히려 부그럽게 생각하며 전국 명산을 찾아 다니며 학문연구에만 전념하며 선비의 도를 지키고 거문고로 산해곡을 타며 회포를 풀었다.
숙부 세절이 승지로 재직중 난세에 숙부가 사화를 입지 않을까 염려하여
해가 푸른강 위로 저뭄에 날씨는 추워서 물에는 절로 파도가 인다.
외로운 배는 마땅히 일찍 닻을 내리어라 풍랑이 밤을 맞아 장차 많아질 것이다.
라는 시로써 숙부에게 관직을 물러나 귀향할 것을 권하기도 하였다.
기묘사화가 일어나자 주위의 모함으로 조광조 일당과 음모하였다 하여 문초관이 문초하니 고문을 받으면서 말하기를 "백면서생으로서 광조와당을 이루어 국정에 참여하나니 이는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일생 배운 바는 오직 충, 효 뿐이다" 라고 했다.
결국 사화의 소용돌이 속에 조광조 일파로 몰려 35세의 젊은 나이로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세절의 증손 기벽은 광해군 5년에 성균관 박사로 있으면서 이이첨의 심복들이 여론을 조작하여 인목대비 폐모론을 상소하자 대궐에 나가 "삼강이 끊어지고 구법이 무너졌나이다." 라고 반대하다가 당시의 세도가 이이첨의 미움을 받고 동생 기백과 함께 금고형을 받아 원주로 내려가 살다가 인조반정 후 그 억울함을 풀었다.
후에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의 종사관으로 인조가 강화도로 갈 때 호위하였다.
그의 슬하에는 네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 문오는 군수, 사헌부 장령,
둘째 문활은 군수 증 좌승지,
셋째 문발은 세속의 명리를 초탈하고 시주와 더불어 일생을 보내다가 38세 때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압실 마을에 정착하여 살았으며 지금도 이 마을에는 그의 후손들이 40여 호가 살고있다.
넷째 문식은 참판을 역임하여 주위의 부러움을 받았으며,
기벽의 동생 기백은 1623년 증광문과에 급제, 성균관 사예을 지냈고 백의창의의 기수 배천은 어릴 때부터 자주성이 강하고 정의로왔으며 임진왜란 때 왜적을 섬멸하는데 일익을 담망했다.
선조 임금이 그 공을 치하하여 군기시 판관의 벼슬을 주었고 후에 조산대부를 제수했다.

둘째 일파의 시조 최흔봉은 고려 태조의 부마를 지냈으며 그의 11세손 입지가 고려말에 평장사를 지내고 강릉군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본관을 강릉으로 삼았다.
입지의 맏아들 안소는 평장사로 강릉군에 봉해졌고 차자 안빈은 문관으로 전서를 역임한 후 예성군에 각각 봉해졌다.
춘헌공 수는 세조 때 과거에 올라 박사를 역임 하였고 강릉 향사에 배향되고 있다.

세째 일파의 시조인 최문한은 고려 충숙왕 부마로 고려가 망하자 강화에서 은거하다 강릉으로 이적하여 그 후손들이 본관을 강릉으로 정하고 강릉과 충북 충주에 문호를 열어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이 파는 같은 강릉최씨 이면서도 시조가 다르다고 하여 강릉최씨에서 분적, 수백년 전부터 강릉최씨와 통혼을 하고 있다.
일제 때에도 호적법에 강릉최씨만은 동성동본끼리 상혼할수 있는 특례가 있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시조 문한이 송경에서 강릉으로 올 때 타고온 애마가 문한이 사망하던 날 강릉 대창역 남쪽 큰 길가에 있는 못에 빠져 죽었으나 곧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 갔다고 하여 그 후부터 그 못을 용지라고 불렀으며 못가에 비석이 지금도 남아있다.
후손들로는 세조 때 문과에 올라 교리, 정언을 거쳐 이조참판에 오른 최자점을 비롯하여 현감을 지내고 성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최세건, 그의 둘째 아들 연은 중종 때 과거에 올라 호당에 뽑히고 공조판서로 공을 세워 동원군에 봉해지고 시호는 문양공이다.
연의 조카 운우는 명종 때 진사로 횡성현감을 지내고 연의 종질 운부는 선조 때 등과하여 호당에 뽑혀 한림원에 일했다.
그리고 인조 때 문과에 급제, 문장, 서예, 성명, 음율 등에 능하고 진주목사를 지낸 최응천은 가문을 빛낸 인물이다.
경주최씨 상계 세보에 의하면 강릉최씨는 고려 초에 경주최씨로부터 분적하여 고려 왕조에 많은 공신들이 역사를 수 놓았으나 정확하게 기록한 문헌의 행적을 알지 못해 유감이다.
근대에 와서 강릉최씨 최필달계 후손들이 대종회를 구성하고 선조들의 생애와 업적을 체계적으로 연구 보존하기 위해 유적 발굴 및 보존사업, 지역간 종친회 구성 및 회보발간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1982년 5월 시조 최필달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 황산사를 강릉시 남문동에서 운전동으로 옮겨 1982년 5월 4일 준공식 때 다례를 봉행하였으며 매년 3월 초정에는 충북 보은에 있는 고봉사의 향사가 있고 3월 중정에는 황산사의 향사, 8월 중정이 되면 화동서원의 향사를 봉행하며 전국 종친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지금도 강릉최씨 일가가 많이 모여 오순도순 살아가며 모선사업을 하며 협동하여 살아가는 대표적인 마을은 강릉시에 있는 초당마을과 횡성군 압곡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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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강릉최씨의 시조 최문한은 고려 왕씨의 후손?
작성일  2003-11-15 22:10	현재추천 2

		1> 시조 : 최필달[崔必達], 최흔봉[崔欣奉], 최문한[崔文漢] 2> 본관 및 시조의 유래 강릉은 강원도에 위치하는 지명으로 313년 고구려 미천왕때에 하서량 또는 하슬라 라 하였고, 685년 태종 무열왕때 하서주로 개편, 경덕왕때 다시 명주로 개편하였으며, 936년 고려때 에는 동원경이라 칭하고 940년 다시 영주로 고쳤다. 그후 여러 번쳔을 거쳐 1388년에 교주강릉도로 하였다가 공양왕때 대도호부로 승격시키고 별호를 임영이라 하였다. 1395년(조선 태조 4) 강원도로 개칭하고 정조때 도명(道名)을 원춘도로 개칭하였다가 1896년(고종 33) 13도제실시로 강원도 강릉군이 되었다가 다시 강릉시로 승격되었다. 강릉최씨(江陵崔氏)는 본관을 같이 하면서도 상계(上系)를 달리 하는 다음 3계통이 있다. 첫째는 고려때 삼중대광으로 삼한벽상 개국찬화공신에 책록되어 영첨의좌정승을 역임한 후 경흥부원군에 봉해졌던 충무공 최필달(崔必達)의 계통이고, 둘째는 고려 태조의 부마로 대경(大卿)에 올랐던 최흔봉(崔欣奉)의 계통이며, 셋째는 고려 충숙왕의 부마로 삼중대광 판군기시사에 올랐던 충재 최문한(崔文漢)을 시조로 하는 계통이다. 강릉최씨 (江陵 崔氏) - 강화계·전주계 고려재건 도모 節義 계승 ■ 충재 최문한은 고려 27대 충숙왕의 부마(駙馬:사위)로 삼한삼중 판군기시사(三韓三重 判軍器寺事:병기를 제조하고 무기를 조달하던 관청의 종2품직)를 지냈다. 선덕공주와 혼인하여 부마가 된 최문한은 장래가 보장된 고려왕실의 기둥이었다.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의 공격을 받자 일단 개경의 만수산 두문동에 은거하다가 부인 선덕공주와 함께 강화도로 피신하여 여러 유신들과 함께 고려의 재건을 도모하려 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다시 강릉의 마상리(馬上里:지금의 옥천동)로 내려와 은신처를 잡고 세가를 형성하니 후손들이 그를 강릉 최씨의 시조로 받들었다. 　"선영이 강릉대학교 쪽 유천동 어디라고 들었는데요?" 　최찬규 전 대종회장이 일러준 대로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 홍제동 시외버스 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대종회 사무실을 찾았다. 최원길 대종회장과 최은길 총무가 먼저 나와 있다가 필자를 만났다. 　"유천동 마명산에 모셨지요. 2세 극림 공, 3세 온 공의 설단비도 함께 있지요. 저 건너편 홍제동 북바우에도 3세 윤 공과 4세 자점 공의 묘소가 있습니다. 2천년 11월에 종암재사(鍾岩齋舍)를 짓고 조상들의 위패를 모시는 등 대역사를 이뤄 후손된 도리를 하는 체 했지만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최은길 총무가 대형 창유리 밖의 북바우를 턱으로 가리켰다. 그는 이어서 거칠현동(居七賢洞)에 관한 고사를 꺼내놓았다. 江華系 시조 충재공 崔文漢 고려 충숙왕 부마 ■ "우리 시조 충재 최문한 공이 한때 정선군 남면 현재 낙동리, 거칠현동에서 고려 왕조를 섬기던 여섯 분의 유신들 즉 이색, 전오륜, 서진, 원천석, 구홍, 길재 등과 함께 은거하며 도원가곡(桃源歌曲)을 지어 망국의 한을 달랬었습니다." 　충재의 후손인 최찬제가 도원가곡의 목판 탁본을 보관하고 있다가 정선문화원의 주선으로정선아리랑의 시원임이 밝혀졌고 1987 년 정선 역광장에 오석으로 노래비를 세우게 되었다. 　“도원가곡 하면 정선아리랑의 시원이 되는 한시 아닙니까?" 　"맞습니다. 한시로 지어 율창으로 부르던 것이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면서 서민들의 애달픈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민요가락으로 나타나게 되었지요. 그게 바로 정선아리랑 아닙니까?" ■ 강릉으로 낙향한 이후에도 충재공 최문한은 개경을 여러 번 왕래하였다. 그때 타고 다닌 준마가 있었다. 개경에서 이틀 동안 부지런히 말을 달려 강릉에 도착했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말을 못가의 버드나무 가지에 매어놓고 물을 마시게 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못속에서 안개가 구름처럼 피어올랐다. 말이 크게 울면서 못으로 뛰어들었다. 　"문자한자 최문한 어른의 애마가 글쎄, 용으로 변해 운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더랍니다. 어른을 따르던 사람들이 그 연못을 용지라 부르게 되었지요. 바로 옥천동 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 보셨나요?" 　필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최원길 대종회장이 고맙다는 눈길을 보내왔다. 아기장수 설화가 욕망의 좌절을 의미한다면 용마전설 또한 고려 부흥의 좌절을 의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강릉 최씨 대종회보 "용지"를 보면 조선 영조 30년(1754년) 강릉부사 이현중이 연금을 털어 연못을 다시 넓게 팠다고 한다. 1920년 3월 후손들이 연못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기념비, 유적비와 함께 용지각(龍池閣)을 세우고 시조의 얼이 깃든 용지를 문중의 발원지로 정성스레 돌본다고 최은길 총무가 말했다. 　후손들로는 충재공의 손자 최윤(崔允)이 사포서사포(司圃署司圃)를 역임한 후 좌승지에 추증되었고 그의 아들 세 형제 중에 둘째 최자호(崔自湖)는 대사간과 이조판서를 지냈고, 막내 최자점(崔自霑)은 세조 때 문과에 올라 교리, 정언, 이조참판을 거쳐 평강, 고성, 금성 군수를 지내며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들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성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최세건(崔世楗), 그의 둘째 아들 연(演)은 시조의 6대손으로 중종 때 호당에 뽑히고 공조판서를 역임하는 등 조정에 공을 세워 동원군(東原君:동원이란 고성에서 울진까지의 동해안 지방을 가리킴)에 봉해지고 문양공(文襄公)이란 시호를 받게 되었다. 인조 때 문과에 급제하여 진주목사를 지낸 최응천(崔應天)은 문장과 서예, 음율에 능했던 인물로 소문나 있다. 　"그래서 문한계 강릉 최씨를 강릉지방에서는 동원 최씨라고 부르는 군요." 　"동원 최씨로 불리는 건 잘못된 겁니다. 그냥 강릉 최씨 문한계 정도로 부르던가 아니면 충재공파로 불러야 되지요." 　가문을 빛낸 주요 인물로는 성균관장을 역임한 최찬익. 제헌 국회의원과 강원 경기지사를 지낸 최헌길, 국회의원을 지낸 최준길, 최우근,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최선정, 초대 과농대학장을 지낸 최병원 등이 있다. 3代 걸쳐 平章事 배출 名門 ■ 예부터, 살아서는 모산이나 학산이 좋고 죽어서는 성산이 좋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강릉지방에서는 산수가 뛰어난 곳이 모산이다. 강릉 최씨 대경공(大卿公) 최흔봉은 일찌감치 모산 평장동 일대에 삶의 터를 잡고 세거해 왔다. 　통합삼한벽상익찬공신(統合三韓壁上翊贊公臣)으로 대위감대경(大尉監大卿) 벼슬을 지낸 인물로 고려 태조의 옥경대주(玉慶大主:공주)를 부인으로 맞아 부마가 되었다. 　"흔자봉자, 최흔봉 어른의 12세손인 최입지(崔立之)가 고려말에 문하평리 상호군(上護軍)과 평장사(平章事)를 지내는 등 나라에 큰공을 세워 강릉군(江陵君)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본관을 강릉으로 삼게 되었지요." 　"중시조로 봐야겠군요." 　사북여중 교장인 최은희 대종회 총무에게 전화로 궁금한 것을 물었더니 먼저 대종회장을 지낸 최기철 현 강릉시 노인회장을 찾아보라고 해서 강일여고 뒤에 있는 사택을 찾았다. 　최기철 전 대종회장이 여러 가지 자료를 내놓았다. ■ "충숙공(忠肅公) 최입지 어른에 관한 몇 가지 일화가 전해집니다." 　최입지는 말년에 고향 모산에 은거하면서 여생을 보냈다. 어느날 뒤뜰을 거닐다가 나뭇잎에 쓰여진 글귀를 발견했다. 　"모산의 형세는 다른 산과 달라 영웅호걸이 많이 태어날 것이다. 오늘 최 공의 집을 살펴보니 정맥(正脈)에 있으므로 평장사가 몇사람 더 나올 것이리라." 　과연 그랬다. 그의 맏아들 최안소(崔安沼)가 공민왕 때 공신으로 문하시랑 평장사에 올라 강릉군에 봉해졌고, 둘째 최안빈(崔安瀕)은 전서(典書:판서직 벼슬)를 역임한 후 예성군(芮城君)에 봉해졌으며 그의 손자 최유연(崔有漣)은 조선 개국공신으로 문하시중을 지내는 등 3대에 걸쳐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직책을 역임한 인물들을 배출해냈다. 　"그래서 평장사를 배출한 모산을 달리 평장동이라 부르게 된 것이지요. 우리 문중을 강릉 최씨 평장공파라고 부르게 된 연유도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춘헌공(春軒公) 최수(崔洙)는 세조 때 문과에 올라 박사를 지내고 숭유척불을 통해 유학의 정도를 밝힌 거두로서 강릉 향현사에 배향된 인물이다. 　"한 가지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자랑거리가 있는데, 조선 개국공신으로 책봉된 유자연자 최유연 어른의 녹권(錄券)이 1998년 보물 1282호로 지정되어 문중의 가보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충숙공 최입지는 사후에도 명당에 묘를 잡았다 하여 풍수가들의 입에 자주 회자된다고 최기철 전 대종회장이 말했다 　"대관령 입구에 자리잡은 그 어른의 묘소는 옥녀가 거문고를 타는 모습으로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이라고 부릅니다." 　"포남동 자비원 옆에 대종회 사무실인 모산회관을 먼저 들렀었지요." 　필자는 사진자료를 만들기 위해 모산동에 위치한 중시조 최입지의 고택과 성산면 금산리에 있다는 최입지의 옥녀탄금형 묘소를 둘러보겠다며 몸을 일으켰다. 　가문을 빛낸 인물로는 최연희 현 국회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낸 최욱철씨 등이 있다. 참고로 아래를 가보세요 항렬표 = 최필달계, 최흔봉계 ,최문한계 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http://www.dem21.net/sungbo/ch/my3-13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