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요일~
화요일, 목요일에는 도방에 갈때
항상 떨립니다.
아무도 안오실까바 ~ ㅋㅋ
혼자가면 양사부님이 저 혼자땜에 수련을 지도해 주셔야 하니까요.
박사님 도방에서 파동기를 마치고
제주수산 도방으로 갔는데,
와우~!
경미선배님, 진사장님, 양사부님이 계셨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양사부님은 손님이 오신 관계로 함께 수련을 못해지만요~
오늘 경미선배님의 지도로 수련을 하였습니다.
몸털기를 하고 있을때 진사장님의 이웃사촌이신
채희경 선배님께서 오셨습니다.
도복위에 도톰한 운동복을 입으시고~!
몸이 날렵하셔서 두겹 입으셔도 전혀 부담이 없으시다는 ^^
이렇게 네명이 함께 수련을 하였지요.
저희 초보들을 위하여 경미선배님의 아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덕분에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해오던 동작인데도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니
더 고통?!이 오면서~ 잘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발목을 풀어준 후, 족두를 잡고 오금을 쫙 펴는 동작을
경미선배님께서 천천히...
발을 잡는 정확한 위치와 펼 때의 발을 살짝 틀어주는 센스까지~알려주셨지요.
그렇게 따라해보니, 그 전에는 쉽게 했던 동작인데 더 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오금이 쫘악~!
그리고 몸의 뒤를 풀어주는 새로운 동작들도 배웠습니다.
누워서 양다리를 세우고, 양팔을 세워 땅을 짚은 후 허리를 들어올리면서
백해(요렇게 쓰는게 맞을까요?^^;;)를 땅에 닿게 하는 동작.
그리고 다음에는 팔에 힘을 더 주고 허리를 높이 더 올려
머리까지 땅에서 들어올려보는 동작입니다.
어우~ 참 힘들었어요.
저는 백해를 땅에 닿은 채로 허리 들어올리는 것 까지만 성공했답니다.
또 하나의 동작은
엎드린 채로 다리를 반대쪽 손으로 대면서 허리를 꼬아주는 동작이었는데,
등과 어깨부분이 풀리고 좋았습니다.
이 동작에서도 머리를 다리와 같이 들어서 천장으로 시선을 둘 때는 쉬웠는데,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머리는 움직이지 않고 다리만 반대쪽 손으로 보내기는 실패했습니다.
손이 너무나 멀리멀리~~있는 것 같았어요. T T
지금 쓰면서 생각보니, 우리 경미선배님이 은근히~
오늘 저희를 강하게 키우셨네요.
수련할 때는 정신없이 따라하느라 몰랐는데,
우리는 오늘 혹독히 수련을 했던 것입니다! 호호~
마지막으로 '프라나 호흡' 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숨을 여러번 연속으로 계속 들이쉬기만을 반복하여 폐를 꽈악~차게 해보는 것입니다.
한번 꽉차게 숨을 들이쉰 다음, 참고 있다가
내쉬지 말고 다시 들이쉬고, 또 참고 있다가 다시 들이쉬기를!
이렇게 다섯번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다섯번까지 꼭 안해도 되고, 최대한 들이셔 질때까지 하면 됩니다.
꽉 차게 들이쉬었으니, 다시 들이쉬는 건 불가능 할 것 같은데
참고 있는 동안 피부로 숨이 자연스럽게 내쉬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숨을 들이쉴 수 있게 되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O^
이때 중요한 것은 들이쉬기를 반복할때 목 아래 가슴(폐) 안에서만 차오르게 해야지
목 위로 올라와서 얼굴이 빨개지도록 들이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데 까지 최대한 그렇게 반복하여 들이 쉰 다음 한번에 내쉬는데요.
내쉴때 아주 속이 후련하면서 확~ 이완이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호흡을 천천히 해보니
몸이 동동 뜨는 것 처럼 공기와 하나가 된 것 같이 편안했습니다.
경미선배님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왕초보 소수정예반
오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도방에서 라디오 들으면서 먹은 비빔밥 쵝오~!
감사합니다~
첫댓글 백회라고 쓰는것 같던데????
ㅎㅎ 류사부님의 센스~ 감사합니다~
마치 현장에 있는것 같다. 아주 좋았나 보구나...그리고 백해가 아닌 백회(百會), 일백개의 혈이 모인 자리라는 뜻이지.
백회! 아~ 이제는 절대 안잊어버릴 것 같아요~
현장보다 더 생생하게 정리하는 실력에 탄복합니다. "성격 좋아~ 몸매 죽여~ 얼굴까지 이뻐~~ 사람이라면 다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수정씨는 단점이 대체 뭐지?"..... 이 말씀은 저녁 식사 시간에 채희경님과 진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기억력과 문장력까지 좋으니.......
음,,,아직 저를 잘 모르시는 두분의 말씀~ 단점을 여기에 쫘악~ 적을 수 있지만, 곧 아시게 될터이니 우선 아닌척 하고 숨기고 있을래요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