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
우선 들어가기전에 제가 설명드리는 하수오는 백하수오입니다. <적하수오>와 <백하수오>의 논란, 즉 식물의기원, 종과, 성미 및 효능 차이의 이론적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임상효과를 바탕으로 한 하수오의 설명을 드리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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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우유이자 엄마젖과 같은 정혈(精血)을 보하는 약 - 하수오
동의보감 내경편 처음이 신형문을 보면 <정기신>에 대한 설명 있고, 이후 <精>에 대한 설명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정을 보하는 단방에 <숙지황>과 <하수오>가 소개되어 나옵니다.
제가 소개하는 처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精血을 보하는 약을 <左숙지, 右수오, 正녹용>이라 하여, 녹용을 영의정/ 숙지황을 좌의정/ 하수오를 우의정이라 생각하고 처방을 구성할 때 상기 약을 씁니다. 숙지황과 하수오는 이렇게 레벨이 같은데, 다만 숙지황은 腎陰과 肝血쪽에 치중하여 보하고 <간-신>쪽으로 작용하지만, 하수오를 정수(精髓)쪽을 치중하여 보하되 <신-심>에 치중하여 작용하는 차이점이 있을뿐입니다.
또한 <숙지황>은 <구기자>, <산수유>라는 자기 파벌이 있다고 치자면, <하수오>는 <산약>과 <인삼>이라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아무튼 하수오를 취상할때에는 精을 보하는 식물성 우유이자, 식물성 사골국물(補髓;하수오 절편색을 보면 꼭 사골국물 색처럼 생겼습니다.) 식물성 모발촉진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로 정혈부족한 타입중 신체가 호리호리하고 (강수지, 이지연을 연상하면 쉽습니다.) 머리칼은 얇고, 머리색도 그리 진하지 못하고, 산후에 모유부족과 탈모등으로 고생을 한 경우라면 무조건 하수오를 떠올리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수오의 효능을 살펴보겠습니다.
1. 보익정혈(補益精血) - 항노화, 피부영양개선, 탈모개선 및 모발강화, 유즙량증대, 빈혈,
신허이명, 노인성 퇴행성치매
하수오의 보익정혈의 효과는 그동안 누차 설명드린 바가 있으며, 하수오의 보익정혈 효과로 항노화클리닉에 <하수오+산약> 조합으로 응용될 수 있으며, 피부영양개선하여 먹는 화장품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피부쪽의 정혈허(精血虛)소견이 심해 피부가 건조하고, 건선이 심하거나, 컴퓨터를 많이하고 밤늦게 자는 성인형 건성 아토피 트러블이 있을 경우에는 사물지제에 숙지황 대신 하수오를 대체하거나, 아니면 사물지제에 가미하여 양호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하수오는 모근이 약하되어 머리가 잘 탈락되거나 오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하수오+홍화>조합으로 보익정혈+활혈거어법으로 치료하며, 40대 초반에 백발현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하수오+흑지마>조합을 사용하여 먹는 염색제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기타 산후에 정혈부족으로 모발이 쉽게 빠지고 탈락하는 증세에 응용하면 모발탈락을 막고 모발재생이 촉진됩니다. 하수오의 현대과학적 연구로 하수오 성분중 모근(毛根)의 조혈모세포 촉진기능이 있음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항암제와 방사선치료후 후에 모발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분에게 <산약+황기>보기지제와 함께 하수오가 포함된 사물지제를 함께 응용하면 의외로 모발재생 및 항암제로 인한 각종부작용 개선등의 양호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출산후 임산부에게 하수오를 군약으로 사용하면 유즙량이 증대되며, 따라서 제가 먹는 식물성우유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며, 이는 하수오의 정혈모세포촉진기능을 유선으로 보면 유선발달 및 유선의 활동량촉진 추정해 볼 수 있으며, 빈혈 환자중 위장기능이 특히 약한 분들은 숙지황의 대용약으로 사용합니다.
노인의 신허이명시 보간신약으로 응용하여 이명증을 개선하며, 노인성 퇴행성치매로 CT상 호두모양으로 뇌위축이 심한 분들은 한의학적으로 뇌정수부족(腦精髓不足)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퇴행성 치매환자분들이 이빨이 거의 탈락함을 볼때 신(腎)의 精을 보하는 치법을 쓰면 퇴행성 치매가 심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이때에 분유와 함께 하수오를 군약으로 복용케 하면 기억력이 회복등의 치매에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2. 보신익심(補腎益心), 치 수화기제(治 水火旣濟) - 신경쇠약, 성기능쇠약, 갑상선기능항진
에 의한 소모열 및 체력허탈 개선, 혈허성 심장질환(혈허불면,심계정충)등
하수오는 일반적인 보간신제와는 달리 귀경이 心에도 속하는데 주로 허증성 심장질환에 응용합니다. 주로 스트레스가 매우 오래되면 결국 <심신상교(心-腎相交)>가 깨져서 양의 자리에 양이 있고, 음의자리에 음으로 있어 더이상 수화부제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신경쇠약으로 부르고 자율신경이 완전히 실조된 것으로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20년 받아서 각종 신체증상이 안타나는 것이 없을 경우에 일단 보법으로 치료방향을 잡고자 한다면 <신경안정효과>과 <보익심신>효과가 동시에 있는 하수오를 군약으로 처방하여 양호한 심신안정 도모합니다. 또한 만성스트레스등으로 성기능이 쇠약한 경우에도 일반적인 보신지제 위주의 처방보다는 심신을 동시에 보하는 처방이 더욱 유효한 경우도 있는데 <心>을 고려한 약물을 쓰고자 할때 하수오를 씁니다.
심(心)과 신(神)이 약한 여성의 경우 오랫동안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갑상선기능항진/저하와 같은 갑상선질환이 다견되는데 항진/저하 모두 허증이며, 숙주 상태에 따라 항진또는 저하증으로 오는데, 하수오는 갑상선 기능항진에 의한 소모열 및 체력허탈증을 개선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참고로 저하증은 황기/인삼과 같은 보기지제나 보중익기탕류와 같은 약물을, 항진증에는 육미/자음강화탕과 같은 자음강화지제를 가미합니다.)
하수오에는 양호한 익심(益心)효과가 있기에, 아이들이 분유나 우유, 모유를 먹으면 잠이오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우유를 취침전에 마시면 심신이 안정되어 잠이 잘오는데, 하수오를 식물성 우유로 생각하면 이것역시 이해가 쉽습니다.) 심장허증에 의한 불면이라 생각되면 귀비탕증이긴 하지만 더욱 허증에 있다고 보이면 귀비탕지제와 가미하는게 좋으며, 임상에서는 <하수오+산조인> 조합 또는 <하수오+원육+산조인> , <하수오 + 용골/모려>, <하수오+대조+익지인>, <하수오+연자육>과 같은 조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수오는 이렇듯 신정(腎精)을 보하는 효과로 산후허약자/수술후허약자/퇴행성노인성질환에 다용하며, 동시에 익심(益心)을 하므로 매우오래된 스트레스성 질환(신경쇠약)/허증성 심장질환/ 심신불교 질환(갑상선) 등에 사용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계셨다가 임상에서 적증이 발견되어 사용하면 매우 양호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수오는 숙지황처럼 군약으로 쓸때에는 [12(3돈)]~[16]~20g(5돈)까지 사용하며, 臣약으로 쓸 때에는 6~[8]~10g내외로 쓰며, 약성이 완화하므로 그 이하로는 잘 쓰지 않습니다.
하수오와 숙지황을 같이 쓸때에는 약이 육중해지기에 숙지황(하수오)을 증량한만큼 하수오(숙지황)를 감량해줘야 하며, 숙지황과 하수오가 같이 들어있는 약은 반드시 공복에 복용시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자료는 제가 공부하고 있는 곳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첫댓글 파일이 깨졌나봐요 영어로 뭐라고 ㅋ
이제야 확인을 했습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