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너무 막 굴려먹었나 사용하던 방수카메라가 맛이 가서 부득이 동영상후기는 못올리네요... 국산카메라 5년
된거 빌려갔는데 무슨 카메라가 생각이 이리 많은지 셔터 누르면 한참 있다 찍거나 말거나 합니다. ㅜㅡ 사진으로
후기 올리다 보니 포스팅이 약간 길어졌으니 이해 바랍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아침 일찍 묵념의 시간을 갖고 서바사(서산바다사랑) 공식 모임터인 성형외과에 하나둘 모입니다.
만조가 9시경이라 오늘을 그리 재촉하지 않고 7시에 모였습니다. 대전에서 동출에 참가하신 보트랑님 한시간전에 와서
벌써 기다리고 계십니다. 바다보팅은 처음이라는데 보트 처음보는 겁니다. 합성수지? 프라스틱?
무게도 가벼워보이고 일단 내부공간이 완전 넓습니다. 자세한 사진이 뒤쪽에 몇장 넣었으니 한번씩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보는
보트라... 재질은 프라스틱이라는데 바다에서는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 모르겠네요. 엔진은 야마하60/4 입니다.
갯지렁이를 사고 총4대의 보트가 부석으로 이동합니다... 근데 선두열에 있던 메이퀸호의 트레일러가 파스가 나네요. 4홀휠
인데다가 공휴일이라 대략난감~ 급히 차를 돌려 서산시내까지가서 타이어를 수배한후 뒤따라 오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은 계속 남당리
로 갔습니다.
갯뻘호 시운전차 보플하신 런닝맨님이십니다. 오전에 바로 나가셔서 대화도 몇마디 못 나누었네요. 만나서 반가웠구요. 조만간 선주
되시면 꼭 인사나누어요...^^ 코댐몰드에 430/야마하40 갯뻘호는 이번에 나온 매물입니다.
출조준비중인 이번 동출보트들입니다. 남당리에서도 오천쪽은 거리가 꽤 되는지라 고무보트 2대는 이번 동출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본래 당암리에서 뜨려고 했는데 왕복50키로라는 거리도 부담스럽고...특히 내만이지만 외해로 나가는 통로라 은근 잔파도가 무서워
트레일러 이동거리를 늘리게 됐네요.
학성리까지 이동후 낚시대를 드리워봅니다. 만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입질이 없네요. 오는길에 유선 떠있는 곳에서
해야 하는게 답이지만 저도 원산도는 자주 가봤지만 오천쪽으로는 바짝 붙은적이 없어 일단 따라가봤습니다.
포즈를 취한 보트랑님과 지인분입니다. 가벼운 몰드라 약간 파운딩이 심한듯하네요. 헐은 평균수준이지만 선두 물튐이 있구요.
약간의 보완만 이뤄진다면 넓고 합리화된 내부구조라 여러모로 요긴할듯 합니다. 언뜻 듣기로는 조만간에 한국에서 런칭하신다고
하네요. 몰드가격도 무지 저렴합니다. 특히 튜브재질이 아니라 무보수라는 강점이 있을듯합니다.
오늘 처음 바다보팅 하신다는데 여러모로 많이 습득하셨다고 하시네요. 바다는 항상 설레기도 하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죠.
트레일러 펑크수리를 끝낸 메이퀸호가 해상에서 합류합니다. 서바사에 모임장소는 물론 여러모로 지대한 공을 세운 명실상부 서산회원
들의 구심점 역할을 갯뻘님, 쭈우아빠님과 함께 하고 계신 메이퀸님이십니다.고무보트 추종자 쫄개 뽕추님과 어거스트님이 갑판장
역할을 합니다.
총4대의 보트가 이제 포인트를 찾아 이동합니다. 이렇게 같이 모여 움직이고 같은 취미를 갖고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합
니다. 사실 큰 기대를 가지고 갯지렁이는 무려20통 넘게 준비했는데 조과는 어떨지... 연연하지 말아야죠. 그래야 진정한 보팅인!
한두마리 드뎌 기다리던 백조기가 올라옵니다. 입질이 아주 난폭한 놈이죠.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전 묶음추에 20호정도 바늘
달고 추를 바닥에 닿은후 살짝 들고 그냥 기다립니다. 고패질도 엘보땜에 힘들어서~
뻘밭이라 그런지 백조기 말고는 팔뚝만한 장대...간혹 망둥어가 올라옵니다. 오늘 회먹기는 거의 틀렸죠. 그나마 우럭 큰거 하나 했는데
쌍걸이 하신 지인께서 내장털다가 물에 수장시키시네요.
날도 덥고 전부 콤비라 출발할때부터 라면은 포기하고 김밥을 사갔습니다. 근데 참 흐뭇한 일이 생겼네요. 오늘 출조못한다고 김밥
10줄을 지인께서 아침에 사다주셨는데... 제 지인께서도 10줄... 막내 어거스트님도 10줄...덕분에 해상에서 만난 회원여러분께 나눠
드리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네요.
한참 낚시에 열중인데 대전에서 오신 붕붕이님 일행에게 전화가 옵니다. 백조기는 처음이라 하시네요. 잠깐 자리를 만들어 막걸리 한잔
씩 나누었습니다. 바다에서 미모의 여성분을 만나니 절로 신이 납니다.ㅎㅎ 연애를 선상에서 하시니 부럽기만 합니다.
오천보다는 못하지만 작은 쿨러는 나름 하나 채웠습니다. 혹시라도 니덜 낚시도 못하면서 목소리만 크다고 할까봐...ㅎㅎ 농입니다.
지금도 저놈들 구구~ 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듯 하네요. 저는 지인께 거의 상납하고 집에는 딱 15마리 가지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빈통도 많이 가지고 갔는데 집사람이 뭐하러 돈쓰고 바다가냐고 하두 혼내서...ㅜㅡ
손도 한번 흔들어 보고... 그러고 보니 지금보는 두 배는 전부 매물이네요. 좌측 배는 두남마리480/에빈루드75마력 메이퀸호입니다.
낼모레 사이로 사진작업해서 파쏘에 매물올린다고 하십니다. 무지 정성들인 배인데 아쉽네요...
즐거운 출조를 마치고 접안했습니다. 다들 무사히 아무 탈없이 귀항하니 또 기쁘기만 합니다. 플라스틱보트는 대전에서 오신 회원분
이라 트레일러를 제일 먼저 싣으라 양보하는 훈훈함^^ 바다의 특성상 동출해도 각자의 역할이 있고 한계가 있다는 점...아마 느끼
셨을겁니다. 동출하신 분들도 다들 즐기러 오신거기에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더욱 필요합니다. 간혹 소홀한 점 있었다해도 이해하는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뭐 제 소견일뿐이지만^^
장보고 트레일러인데 완전 짱이네요. 차축이 무지하게 넓고 견고해 보이네요. 후미지시등 LED의 시인성도 갑입니다. 값이 상당할꺼라
예상해 봅니다.
저도 처음 보는 보트라 이렇다 답은 못내리지만 그냥 눈요기차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엔진은 야마하 포 60마력이네요. 좋아요... 60마력...조용하고...
선두부분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가이드도 설치되어 있네요.
내부는 꾸미기 나름일것 같습니다. 의자부분에 쿠션도 좀 설치하고 하면 더 안락할듯...
립보트처럼 코가 길게 나왔네요...
조타석입니다... 후미부분에 설치했더군요.
좀 까불어 봤습니다... 욕하시지 않을꺼죠? R마크가 정통성을 빛나게 합니다..ㅎㅎ 아 낯부끄럽네... 잠깐 웃으실 수 있는... 나름
인터넷으로 스티커 수없이 찾다가 마땅한거 없어 광고집가서 어렵게 출력한겁니다..ㅎ
이번에 새로 개비한 메이퀸님의 견인차입니다. 실내방음까지 되어있고 아주 좋네요. 부러워~
아직 부족해 제대로 소개도 못드린 오토캐드호입니다. 크고작은 문제가 있어 조금씩 손보고 있습니다.. 게이지도 덜 만졌고, 어탐도
그렇고 라바보강도 해야합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돌아와 보팅논평에 빠져봅니다. 허리통증으로 불가피하게 참석 못한 쭈우아빠님(가운데)에게 소상하게 하루 일과를 보고하는 갯뻘님...
고생한만큼 즐겁고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동출로 기억됩니다... 다음 동출을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참가해 주신 서산회원 여러분을 포함하여 붕붕이님과 런닝맨님 또 보트랑님 ..... 고생하셨어요. 앞으로도 즐거운 보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