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주산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7. 31, 2020. 8. 1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양
영진5만지도 : 287, 261, 286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영양읍 양구리 낙동정맥 맹동산 가기전 영영군 석보면, 영양읍, 영덕군 창수면의 삼경점(710)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영양읍과 석보면의 경계를 따라 영양풍력발전공사 갈림 삼거리(690, 0.1)-임도삼거리(670, 0.3/0.4)-임도삼거리(690, 0.1/0.5)-풍차(도로)끝지점(650, 0.5/1)-칠성봉(603.6, 1.2/2.2)-917번지방도로 소령오거리(530, 1.5/3.7)-양구풍력단지공원(550, 0.5/4.2)-592.6봉 도로(0.3/4.5)-610.9봉 도로(0.6/5.1)--623.9봉(0.8/5.9)-주산어깨(630, 0.6/6.5)-19번풍차(630, 0.1/6.6)-490안부(0.8/7.4)-진밭농로 오거리(630, 0.5/7.9)-531.9봉(0.7/8.6)--임도이별점(470, 0.3/8.9)-△545.3봉(0.3/9.2)-498.5봉(1/10.2)-임도(490, 0.5/10.7)-536.6봉(1.2/11.4)-임도(490, 0.2/11.6))-임도끝(470, 0.5/12.1)-임도안부(410, 0.9/13)-528.4봉(0.7/13.7)-△527.1봉(0.3/14)-5번군도 소계터널(490, 0.6/14.6)-5번군도 소계고개(510, 0.2/14.8)-삼경점 곳대봉 갈림길(530, 0.1/14.9)-482.6봉(0.8/15.7)- 442.6봉(1.3/17)-502.5봉(0.4/17.4)-임도삼거리(외씨버선길, 410, 0.8/18.2)-△477.2봉(0.3/18.5)-임도삼거리(외씨버선길, 450, 0.3/18.8)-노달마을 갈림길(임도벗어남, 370, 1.8/20.6)-390.1봉(0.2/20.8)-383.6봉(0.5/21.3)-경계능선 벗어남(370, 0.1/21.4)-임도(310, 1.1/22.5)-임도(230, 1.2/23.7)-339.5봉(0.7/24.4)-천문사(190, 0.8/25.2)-31번국도 수준점177.5지점(0.6/25.8)을 지나 맹동산 인근이 발원지인 화매천이 일월산이 발원지인 반변천을 만나는곳(170, 0.2/26)에서 끝나는 약2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주산단맥종주1(입문기)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7. 31
주산어깨에서 산줄기로 들어가 진밭으로 가면서 조망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울치재로 이어지는 풍차들의 행열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양
영진5만지도 : 287쪽
[낙동]주산단맥지도1(입문기)
진행경로(지도1일부, 입문기)
영양읍 양구리 맹동산 가기전 영양풍력발전공사 갈림 삼거리-임도삼거리-임도삼거리-풍차(도로)끝지점-칠성봉(603.6봉)-도로만남-도로만남-소령오거리-양구풍력단지공원-592.6봉 도로-610.9봉 도로-623.9봉어깨-주산어깨-주산-주산어깨-19번풍차-490안부-진밭농로 오거리-영양읍 양구리 진밭마을
등로상태
풍차들의 행열은 도로따라 이어지고 산길은 대체적으로 E급길이 이어짐
독도 등 주의사항
주산 갔다가 빽해서 약0.1km 정도 내려간 곳에서 산길로 들어가는 곳외는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0731(금)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영양읍 양구리 풍력발전소입구에서 맹동산으로 올라가다 영양풍력발전공사입구 삼거리에서 내려 분기한 주산단맥을 도로따라 풍차들의 행진과 같이 진행을 하다가 약1.2km 정도 산길로 들어갔다가 다시 풍차들의 도로따라 가다가 약0.3km비껴있는 주산 정상을 올랐다가 빽해 0.1km 정도 내려가다 다시 산길로 진행해 양구리 진밭마을까지
주산(△680.3) : 영양군 석보면
구간거리 : 9.3km 단맥거리 : 7.9km 하산거리 : 0.4km 기타거리 : 1km
구간시간 5:00 단맥시간 3:10 하산시간 0:1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1:10
전국이 장마라는데 산에는 가야겠고
일기예보 검색결과 경북 북부지방이 흐리고 해가 살짝살짝 나온다고 하니
참으로 가기 어려운 곳이지만 하루는 반타작하기로 결정하고
옛날부터 마루금 그려놓고 교통편 때문에 가지 못한
낙동정맥 맹동산 인근에서 분기하여 주산을 거쳐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명동산이 발원지인 화매천이 일월산이 발원지인 반변천을 만나는 흥구교(방전교)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답사하기로 결정하고 조금이라도 더 먼저 가기 위해 쇼를 시작한다
여느때처럼 4시에 일어나 쌀국수에 물부어 먹고 4시40분 집을 나와
첫버스를 타고 신촌전철역에서 첫전철을 타고 동서울에 도착하면 6시10분이다
원래 영양 들어가는 버스는 8시가 넘어서야 있고 그리고 오후에 한 대가 끝이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차편이 없어진 것이다
특히 영양군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전국적으로 가장 인구가 적은 군으로 일만명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그러는 것이 맞는 것도 같지만
그래도 군이고 읍인데 조금 너무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안동가는 첫차를 타야되는데 택시 아니면 시간을 대어서 갈수가 없으니
부득불 2번째 버스를 이미 어제 예약을 했는데 그 시간을 6시40분을 알고 있었는데
와서보니 에구 7시네 이럴줄 알았으면 집에서 5시45분 첫전철을 타도 되었는데
사서 고생을 했다
이러구려 50분간 게기다가 버스를 타고
2시간45분 걸려서 9시45분 안동역에 도착했는데
정말 욕나온다 영양가는 버스나 진보가는 버스는 같은 버스로
1시간후 10시45분에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집에서 느긋하제 잘 잠 다자고 일어나 전철타고 편하게 와
8시넘어서 있는 그 영양가는 버스를 타도 바로 10시45분 차다
또 1시간을 게기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 터미널 안 하회분식집에 들어가
3500원짜리 짜장면(우동사리에다 짜장 한숟가락 부은 것임)에다
아침부터 빨간소주 반주를 한다 정말 먹을 것 없다 양많은 사람은 한젓가락임
그래서 결론은 이곳 영양 청송 영덕 산행은 서울에서 첫버스를 타면
대부분이 오후에 도착하게 되고 반타작 산행을 하던지
아니면 전날 막차를 타고 와서 하루자고 산행을 하던지 할 수밖에 없다
이래서 경험맹이 되면 언제든지 손해를 볼수밖에 없으니
뭐니뭐니 사전 정보를 아무리 먼저 습득할지라도 경험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것도 때를 잘 맞춘 경험이라야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 여건이 바뀌기도 하고 잊혀지거니 부정확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절에 어떻게 일일이 다 경험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인터넷 신세를 지는데
이곳 안동터미널은 아직 전산시스템을 시외버스앱에 올리지 않아서
검색이 불기능하게 되어 이런 참사가 빗어진 것이다
10시45분 버스를 타고 영양으로 가면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갈곳을 알아보기 위해 지도를 꺼내는데
배낭을 다털어도 나오지를 않는다
집으로 전화를 해보아도 집에서 빠뜨리고 가지고 오지 않은 것도 아니다
도대체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도대체 어디서 흘렸단 말인가 배낭을 연적이 없는데 도대체 신기한 일이다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혹시나 비가 올때를 대비해서 비닐봉지로 두겹세겹 여벌비닐봉투까지 챙기고
요즘은 사기도 힘드는 국립지리원 5만지형도 2장과
영진지도 수장이 써보지도 못하고 증발해버렸으니
아무리 오록스가 있고 요즘은 작동도 안하는 이산경표도 있지만
그곳 내가 있는 곳만 나타낼뿐 전체적인 지도를 볼수 없어서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고
심지어는 산줄기의 방향을 잘 잡고 가는지 엉뚱한 곳으로 가는지도 모른다
선답자가 있는 곳이라면 그지도를 다운받아 트랙을 따라가기만 해도 된다고 하지만
이건 내가 처음 가는 산줄기이기 때문에 트랙도 없다
암튼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일단은 가보기로 하고 1시간 걸려 11시45분에 진보에 도착하고
입암을 거쳐 30분을 더가 12시15분 영양에 도착했다
헨폰으로 지도 검색해서 양구리로 가자고 했다
그 옛날 24년전 쯤 낙동정맥 답사시에는 ok목장 들어가는 비포장길이었는데
지금은 풍력발전소 때문에 전체가 다 포장이 되어서
생각지도 못하게 택시로 그 길을 따라 오른다
맹동산을 가려면 한참을 더 올라가는 풍차들의 행진을 바라보면서
ㅏ자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내린다
그리로 내려가면 “(주)영양풍력발전공사” 내려가는 길 안내판이 있다
공사라니 그렇다면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풍력단지라는 이야기 아닌가
그런데 주식회사라니 뭐 이런 이름이 다 있냐^^
낙동정맥 맹동산쪽으로 이어지는 풍차들의 행진
하여간 그 일대 수십KM반경내는 모조리 풍차들의 행진이라니 입이 쩍 벌어진다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큰 풍력단지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좌측 산줄기를 쳐다보면 고랭지밭에 초록밭작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그 정점인 영덕군 창수면, 영양군 석보면, 영양읍의 삼경점인
등고선상710m 지점에서 분기하여
영양읍과 석보면의 경계를 따라 거의 산줄기 끝까지 가다가
마지막으로 입암면내로 들어가 방전리에서 끝나는 산줄기다
바로 그 분기점에서 약0.1km 정도만 내려오면 바로 지금 이 임도 삼거리이므로
넘의 채소밭으로 올라갈 이유가 없이 이곳을 분기점으로 생각하고
당분간은 이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 마루금이 된다
저 까마득하게 사진상으로 보이는 풍차까지 다 들려서 가는 것이 단맥 능선길이다
영덕군 창수면, 영양군 석보면, 영양읍의 삼경점인 분기점 : 13:00
지도 없이 가려니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전체적인 거리감각이 안생기고 주변 지형지물과 주변 지명등을 알수가 없으니
탈출하려고 해도
어느 지점이 가장 단시간에 단거리로 탈출할수 있을지 판단도 감각도 발휘할 수가 없다
임도길이나 사면길이 나오면 가느냐 마느냐 결정하는 것도 할 수가 없고
어느 계곡으로 가야 물을 구할수 있을지 조금이라도 덜 위험하게 갈수 있을지
판단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인 것이다
뒤돌아본 고랭지채소밭 분기봉
한동안 내려가면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포장길은 택시타고 올라온 길이고
좌측 통행금지 안내판이 달려있는 열려있는 철대문 안으로 비포장 임도를 따라 들어간다
670, 0.5
임도 삼거리 : 13:10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 좋은 길을 따르고
좌측으로 맹동산으로 오르는 엄청난 숫자들의 풍차들을 보면서
풍차들 옆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는데
조심하라며 80m 반경 밖으로 진행하라는 안내판도 있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모르겠다 그렇게 안가면 진짜 죽는다면 그리 가겠지만 말이다^^
암튼 그 풍차들 이국적인 것 까지는 좋은데
수십KM반경의 모든 산자락을 깎아
거대한 쇠기둥을 세운다는 것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산이 주는 포근하고 상큼하고 아름다운 느낌은 없고
쇠붙이 냄새에 슉슉거리는 거대날개 돌아가는 소리에 전기흐르는소리까지
조금은 살벌하고 황량한 느낌이다
글구 1기당 약30억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초고가의 기둥들이
수시로 고장이 나면 수리를 해야하는데
부품은 아예 국산은 없고 인력을 즉 기술자를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
전부 해외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관리비도 만만치 않을 것같다
언제나 전력을 생산해서 원가를 찾을수 있을지
아마도 영원히 그럴일은 없을 것 같아 무쟈게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풍차길 끝나고(630, 1.2) : 13:20
산길로 들어가는 길이 없는 것 같지만
가시 잡목 잡초를 헤치고 조금만 들어가면 길 흔적이 나온다
진행하다보면 다행스럽게도 가시가 없어져 지나갈만해진다
일제 36년간 나중에는 수탈해갈것이 없으니
아름드리 소나무를 깎아 송진까지 약탈해간
악랄한 흔적이 아직까지도 치유되지 않고
우리산하에 지금도 방방곡곡에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작은 삐죽거리는 암릉을 만나면 좌측으로 진행한다 : 13:25
잡목으로 묻혀버린 E급길은 계속되고
570안부에 이른다
13:45
좌측 사면길로 진행하며 처음으로 산초가시나무 1그루를 발견했다
그러므로 가시가 없다고 무조건 째고 나가다가는
이런 복병을 만나 옷과 살이 찢어지는 수난을 겪을수 있으니
한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없어졌던 풍차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603.6봉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오르면
603.6봉 우측 어깨로
거대한 풍차가 있는 너른 공터다
원래는 좌측 603.6봉 정상으로 올라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바른 능선길이지만
언제 꼭 그런 것을 지켰나 바로 그 풍차앞으로나른 공터를 가로질러 나가면
우측에서 올라온 포장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 임도는 앞으로 주산어깨를 지나서까지 계속되니
주산어깨 까지는 걱정 붙들어매도 된다
2.4
603.6봉 풍차 : 13:50 13:5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풍차들의 행진에 포장도로 따라 동참하면 된다
좌측 바로 아래로는 917번지방도로가 지나가고 있을 것이다
요원리 재궁말 동네 집들이 보이고 그 도로를 만나는 지점 안부에 이른다
530, 3.4
917번지방도로 안부 : 14:10
능선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도 되고
917번지방도로 2차선도로를 따라도
나중에는 소령오거리에서 만나게 된다
나는 2차선 도로를 따라 살그머니 내려가다
소령 오거리에 이르고
2차선 917번지방도로는 우측 영양읍 양구리로 내려가고
좌측 17번군도 1차선포장도로로 내려가면 요원리라는 안내판도 있다
즉 재궁말 내려가는 길이라는 이야기다
좌측 사면으로 난 비포장 도로를 따르면 작은재 가는 길이고
단맥능선은 직진 포장임도길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510, 3,8
소령 오거리 : 14:15
양구풍력발전단지 안내판이 있는
양구풍력단지공원이 나오고
주변 일대는 온 산하를 전부 밀어버려 션하니 조망은 좋지만
식생은 개판이 된 것 같아 기분은 그리 썩 좋지는 않다
이 일대는 도면상567.9봉을 모조리 깍아서 천지가 개벽을 해서 만든 공원이다
산은 산다워야하는데 애들 인조뒷동산 놀이터 보다도 못하게 변해버렸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뒤돌아본 끊임없이 이어지는 풍차들의 행진
뒤돌아본 맹동산 주변 풍차들의 행진
※. 양구풍력발전단지공원의 양구는 강원도 양구가 아니라
이 동네 이름이 양구리라 그리 이름지은 것 같다^^
풍차는 밑에서 보아서 만만해 보이지만
전시해 놓은 날개 하나가 거대 송수관이나 비행기 날개 하나만 하다
뒤돌아본 지나온 풍차능선이 한눈에 달려온다
4.2
양구풍력발전단지공원 : 14:20 14:30출발(10분 휴식)
ㅓ자삼거리 : 14:35
592.6봉을 좌측 사면으로
천만길 절개지를 만들어놓은 도로따라 넘어간다
592.6봉 : 14:40
610.9봉을 우측 사면으로
절개지를 만들어놓은 도로따라 넘어간다
610,9봉 : 14:50
550안부 : 15:00
623.9봉을 좌측 사면으로 올라 서쪽으로 간다
630M 어름 주산어깨에 이르러 막바로 절벽같은 절개지를 타고 오르는 것이 원안이다
주산 정상은 본능선에서 뒤로 물러나 있으니
절개지가를 반원을 그리면서 다음 절개지가로 내려가면 본능선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산 정상을 생략한다면
그냥 도로따라 우측으로 빙돌아 풍차를 따라 돌면 그게 정상이지만
이산줄기의 이름이 있게한 주산 정상은 보고가야했기에 머리를 굴려보는 것이다
630지점 절개지가(6.66) : 15:15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절개지가로 오르는 길 흔적도 없으니 영 오를 기분이 아니어서
우측 풍차를 만들며 만들어진 절개지가 도로를 따라가다
반대편 절개지로 오르는데 처음에는 풀 무성한 곳이라 조심하면서 오르면 되는데
잡목 가시 천국으로 바뀌면서 인간의 발길을 강하게 거부한다
도저히 어떻게 해볼 엄두가 안나는 곳이다
포기하고 빽해서 내려가다보니
사면길로 가시 잡목 등이 없는 오르는 길 흔적이 보인다
한동안 횡단을 하다가 좌측 능선으로 올라붙을수 있는 곳에서 몇m 올라
능선으로 붙으면 길 흔적이 나온다
약300m 정도 시나브로 오르면 주산 정상은 나무들이 자라고는 있지만
그 옛날에는 편편한 헬기장터였는지 보도블럭 몇장이 있어 앉아서 쉬기는 좋다
“영양306, 2004재설” 삼각점과
생각지도 않은 주산정상석이 있는데 내용인즉슨
2017.11. 7 홍계리 풍력반대대책위원회에서 이 주산정상을
풍력단지로 수용될 것을 저지하여 지킨날로 상석을 세웠다는 이야기다
즉 이 주산 정상부터 다 깎아내려 풍력단지로 조성이 될뻔했는데
홍계리 동네주민들이 결사반대를 해 간신히 정상부만 살려놓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내가 보았을때는 주산 일대 50% 이상은 다 절단이 났고
간신히 머리통만 남겨놓은 상태라 그리 대놓고 지켰노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그렇다
아마도 이 근동 주민들한테는 수호신격인 산이었던 것 같은데
암튼 조그만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웩 이게 뭡니까 ^^
이곳까지 봉따먹기님 시그널 딱 한 개가 달려있어 엄청 반갑습니다
그나저니 좌측 일대는 바위벼랑이고 나머지는 전혀 길이 없는데
어디로 올라와서 어디로 내려가셨는지 신기한 일이다
이 산줄기에는 산이름이라고는 달랑 주산 하나 밖에 없으므로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낙동정맥에서 직접 분기하였으므로
[낙동]주산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 산신령님에게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하는데
앉은 곳이 하필이면 개미집 위라 수많은 개미들이 내 몸을 놀이터삼아 오르내리는데
왜 사타구니속으로 들어가 그물건을 물어뜯는지 모를 일이다
앗뜨거를 연발하면서도 용케참고 마실 것 다 마시고 먹을 것 다 먹고 일어선다
680.3, 7
△주산 : 15:40 16:20출발(40분 휴식)
그대로 빽을 해 살짝 내려간 안부에서 좌측 자갈밭을 몇m 내려가서
우측 사면으로가는 길흔적을 따라 내려가 절개지가 풀밭에 이르고
약10m만 내려가면 630주산어깨 풍차가 있는 도로다
주산 정상 왕복 0.6km 25분 걸린 것 같다
암튼 여기서 시간은 다 짤라 먹은 것 같다
630, 7.2
주산어깨 : 16:30
도로따라 약200m 2분정도 내려가면 펑퍼짐한 곳에 이르고
무심코 도로가 있다고 지금까지 따라온 것처럼 따라가면 무조건 알바를 하게 되고
내려가자마자
우측으로 첫번째로 나오는 19번 풍차가 보이면
그 풍차 우측 수로를 따라 도로가가 끝나면서 수로도 끝난다
620, 7.4
19번풍차 : 16:32
길은 없고 능선도 아리송하지만 펑퍼짐한 곳을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붙으면 나중에 능선이 그려진다
잡목 밀림에 잔솔까지 가세를 하더니
남도지방도 아닌데 가끔 산초가 나타나 사람 애를 먹인다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우측으로는 가끔 조망이 터지면서
낙동정맥 울치재로 가면서 이어지는 풍차들의 행진이 보일뿐이다
무려 1시간을 게기며 내려선 490안부(8.3) : 17:10
잡목밀림을 뚫고 오르면 가시풀 무성해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우측으로 개활능선이 되면서 가시풀 무성한 능선으로 오른다
17:30 17:35출발(5분 휴식)
잘 관리된 묘들이 나오고
갈래길이 나오면 우측 묘지로 내려가는 길은 묘지에서 끝나고
좌측 경운기길을 따라서 내려가야 한다
한동안 내려가면 내려간길을 빼고
포장오거리가 나오며
그 일대 사방은 고추밭이라 싱그러운 고추향기에 정신이 맑아진다
고추향 양파향 대파향 부추향 마눌향 산초향
다 정신을 맑게해주는 신비한 묘약같은 향기를 발산하는 먹거리들이다
좌측으로 오르는 것이 마루금이고 시간은 좀 이르지만
오늘은 여기서 접는 것이 순리일 것 같다
지나온 능선처럼 길이 없을 것이 예상되고 곧 밤은 올것이고
더 이상 진행은 조난을 자초하는 길이다
530, 8.9
진밭농로 오거리 : 17:40 17:50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도로따라 풋풋하고 알싸하고 매콤한 고추향에 취해서 내려가며
낮에 탔던 그 영양기사에게 콜하고
빈집도 몇 있고 사람도 몇가구 살고 있는 진밭동네에 이르고
육각정자 진밭쉼터에 걸터앉아 수건샤워를 했으면 좋겠는데
주민 한분이 지게지고 위에서 내려온다
하산거리 약0.4KM 10분 걸렸다
490, 9.3
영양군 영영읍 양구리 진밭마을 : 18:00
그래서 수건샤워는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인사를 건넨다 사람사는 이치를 이야기하다보니
이곳에서 태어나서 평생 이곳에서 지금까지 살아오신 할아버지다
아무 욕심없이 그저 물흐르는대로 천사처럼 살아오신 것이다
택시올 동안 이야기를 해보니
이 근방 산줄기란 산줄기는 다 꿰차고 계신다
나하고 입씨름을 해도 막히는 법이 없다
철탑에서 이리로 오는 능선을 찾는 방법에다
맹동산 풍차발전소까지 3시간이면 간다고 하고
능선을 타고 방전리로 해서 입암장 영양장을 보러다녔노라
빨리 채근을 해야 하루에 다녀올 거리라니 이게 대체 어느나라 계산법이냐
나는 하루에도 갈까말까한 거리를 왕복한다고요
80이 넘으신 그연세에 맙소사~~~~^^
택시가 도착하고
영양으로 가면서 기사가 묻는다
말이 통해요 그동네서 평생 사신분이라 세상 물정하고는 전혀 무관해서요
아마도 물어보고서도 미안했던 모양이다
그럼요 대단하신 할아버지시던데요
산줄기타고 넘어서 입암장을 하루에 왕복하시질 않나
맹동산 풍차단지를 2~3시간이면 간다고 하시질 않나
산줄기는 박사입니다 박사
에구 평생 산줄기 타고 넘나들며 사시던 분이라 아마도 그럴겁니다
ㅎㅎㅎㅎㅎ흐흐흐
가장싼 여관을 부탁했더니
무조건 목화장에서 자랍니다
현찰박치기가 아니라 카드도 되는데 기사가 데려 가서 그런지 3만원이라네요
앞으로 영양오면 무조건 목화장이다 ㅋㅋ
나중에 또 한번 갔는데
기사가 데려와서 3만원이 아니고 원래 3만원이며
1인 추가하는데 5천원씩이라네요^^
맘포식당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있지만
혼자 먹을수 있는 음식이 없는 것이 흠이다
그옛날 마눌하고 왔을때는 봄나물이 지천으로 나올 때
참나물 곰취 원없이 삼겹살 꿔먹고 된장이 맛있어 팔으라고 했더니
그냥 가져가라고 한바가지 퍼주어 잘먹었던 그 식당인데
들어가고 싶지만 혼자라 오늘은 못드가네요
동네 한바퀴를 돌다가 맘포식당 건너편 차돌집으로 들어가니
또 욕나온다 ㄴㄱㄹ 3인분 이상을 시키랍니다 먹긴 먹어야겠고
암튼 빨간 두꺼비와 섞어서 먹는데 먹어보니 그리 많은 양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차돌배기로 배채우는 것은 2번째인 것 같다
아마도 고성에서 하루 자며 먹었는데
체인점마다 주인장 손에 따라 양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이거 어쩌다 산꾼이 밥한끼먹는데
요즘 와서 모든 물가가 올라 어쩔수 없이
2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세월을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고도 집안 살림을 해주는 마눌이 죽도록 고맙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24시편의점에서
내일 아침용 도시락과 캔맥주와 고시레용 소주를 사가지고 들어가
밤을 세운다
|
첫댓글
목화장 그기 가서 자야 할곳이네요
봉따먹기 그분은 어느분일꼬?
풍차 그거 영 보기싫은데
그넘의 개미들은 어디를 ㅎ
잘 보았습니다
선배님
늘 안산즐산 하세요
건강하시구요 😄
시설내용이 옛날 여인숙을 개조해 만든 모텔수준이라 싼 것입니다
조금만이라도 까다로운 사람이라면 자는 것이 쉽지는 않을 정도로 협소하고 그래요
나같은 덜떨어진 무던한 사람이나 이용하는 곳입니다 싼맛에^^
봉따먹기님 지금은 이름을 잊었지만 암튼 이야기하면 알만한 분입니다
매번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재미있는 산행기 애독자입니다
늘 안전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가 창궐한 때 지방을 나셨습니다.
영양 맹동산은 풍력발전기가 지천을 이뤘네요.
양양에서도 설악산에 풍력발전기 설치하려고
10여년전부터 계속 허가 신청을 하고 있는데 문화재청에서 승인을 아 해주고 있습니다.
설악산은 천연보호구역이라서 문화재청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일반인들은 풍력발전기가 있으면 보기 좋다고 할지 모르지만 산이 죽는 거지요.
선배님 글에서도 논하신 것 처럼 산이 주는 포근함, 엄마의 풍같은 안락함이 있어야하는데
쇳덩어리 냄새가 풍기고, 자연이 아닌 인의적인 바람가르는 소리가 진동하면 .... 가슴이픈 얘깁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배차를 줄이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행은 차시간 실수는 기본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제 저녁 무박으로 설악산 관모능선 갈려고 했는데 산악회에서 차가 못간답니다.
설악산에 비가 마노이와서 백담사로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고 하며 다음에 가라고 해서.......
이번 주중 자차를이용해서 다녀와야 할 듯합니다.
수욜 관모능선 영혈사 갈 예정이면 함께하시던지요.
산행은 각자하고 오고가는 편만 같이하고......
뭐 이국적이고 .... 개뿔
그 밑에 가봐요 쉭쉭거리는 거대한 날개짓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이 혼비백산입니다
가끔 부속품이 떨어질때가 있으니 죽기 싫으면 80M 떨어져서 가라는데
길이 있어야가지요 좋은 길 놔두고^^
1기당 설치비만 30억이상이라는데 그게 돈이 얼마예요 1000개면 3조인가요 상상을 초월하는 .
양양 쌍수들어 환영입니다
산행 루트가 어찌되는지 궁금합니다
들머리 날머리 경유지 등^^
저는 무조건 영혈사로 올라야합니다
자차가 힘들면 동서울에서 양양가는 첫버스를 타고
양양에서 택시로 영혈사로 올라서 관모산으로 가는 길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느려터지기도 하지만 시작하는 시간이 늦어서 맨날 자투리를 남기는 것이 흠이지만
암튼 그 외 구간은 어디로 가든 벗어나면 길 없는 잡목 풀숲 등을 헤치며 진행해야합니다
자차 가지고 가신다면 몇시에 어디로 나가면 될까요
무조건 묻어갈수 있는 은혜를 베푸소서 고맙습니다
@신경수 저는 좀 깁니다.
영혈사에서 선배님 내리시고,
오색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대청-관모능선-영혈사로 내려오면 약11시간?
관모능선 국공초소 무사통과하려면 산행은 적어도 5시에 시작해야 될거 같고요
대중교통으로 가면 국공초소통과하는데 무사하지 못할 것 같아서입니다.
@범솥말 9시에 출근할텐데 5시에 오색에서 올라가시면 나이도 있는데
너무 무리하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넘의 국공초소 때문에 지레겁먹고 한계령으로 일반산행하고
다음에 영혈사로 올라서 관모산찍고 빽해서 낙산으로 갔구요
그 다음에는 영혈사에서 관모산으로 올라 오설피산으로 진행했구요
이번에는 관모산을 넘어 대청봉으로 더 오르다 1110봉에서 분기해서 산이름은 하나도 없이
양양가는 44번국도 빨딱고개를 넘어 서면소재지로 가는 단맥입니다
그럼 밤0시에 출발해야 어디가서 맘놓고 아침도 하고 그러겠네요
비만 안오면 무조건 따라나섭니다
하루 하고 그냥 올라오실건지
그 다음날 산행을 하실건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또 남설악 어디를 하신다면 양양에서 자고 필레약수지난 도로고개나 귀둔리 좀 부탁드리고요
북설악을 하신다면 속초나 간성 거진 등에서 자고 들머리 좀 부탁드려요
당일 하루만 하신다면 어차피 제가 더 늦게 내려올 것이 뻔하니
올라가는 시간도 있으니 영혈사 내려주고 굿바이네요^^
암튼 저는 비가 안온다면 무조건 이틀 합니다
@신경수 태풍 땜에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산행을 하게되면 당일하루입니다.
담날은 아침8시30분까지 출근해야해서요.
하산 시간을 봐서 가능하면 귀둔리로 돌아서 와도됩니다.
@범솥말 내일 중에 태풍이 지나가야하는데
못갈수도 있겠네요
암튼 산신령님 뜻대로 해야지요
당일치기라면 그러실 것은 없구요 걱정안하셔도 되요
저는 그냥 교통편한 속초로 가면 됩니다
회장님은 양양고속도로로 짝 빼시면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