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5일 성령강림 후 스물세 번째
성경 ; 삼하23:1-7, 계1:4-8, 요18:33-37
제목 ; 주님과 한편이 되어 사는 사람들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진리와 정의의 왕이신
예수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①(원인)진리와 정의의 왕으로 오신 예수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ㄱ.주께서 진리의 왕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정의로운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불의한 세상을 더 의지하고 있습니
다.
②(과정)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진리를 외면하고 불의와 타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ㄴ.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그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③(결과)죄와 죽음의 세력에 얽매여 살고 있습니다.
ㄱ.악인들과 한편이 되어 주님을 대적하고 있습니다.
ㄴ.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의한 세력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
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진리와 정의의 왕으로 이 세상
에 오셨습니다.
①(본성)하나님은 진리와 정의가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ㄱ.우리를 늘 사랑하시는 진리의 왕이십니다.
ㄴ.이 세상을 진리 안에서 정의롭게 다스리십니다.
②(활동)진리와 정의의 왕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ㄱ.정의와 진리의 왕국을 세우시고 악인을 멸하십니다.
ㄴ.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삼으십니다.
ㄷ.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의지하면, 주님은 항상 우리의 소원을 들어
주십니다.
③(결과)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도우십니다.
ㄱ.주님과 한 편이 되어 정의롭게 사는 자를 도와주십니다.
ㄴ.무가치한 존재는 불살라 없애버리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주님의 제자답게 진리 안에서 정의롭게 살아
야 합니다.
①(준비)예수께서 진리와 정의의 나라 왕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ㄱ.진리와 정의를 사랑함으로써 예수님의 참다운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ㄴ.정의로운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의지해야 합니다.
ㄷ.예수님이 강림하심으로써 정의와 진리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믿어야
합니다.
②(실천)진리와 정의 안에서 주님의 제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ㄱ.진리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
어야 합니다.
ㄴ.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서 그 역할을 온전히 잘 감당해야 합니
다.
ㄷ.죄와 불의를 멀리하고 진리 안에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③(결과)주님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모든 소원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ㄱ.주님의 참 제자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ㄴ.구름 타고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진리와 정의의 왕으로 오셔서 불의의 세력을 물리치고 우리를 구원
하신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우리가 진리를 선택하고 사랑함으로써 천국
백성이 되고 주의 제자가 되었으니, 우리는 오직 진리와 정의의 편에 서
야 합니다. 혹 어떤 시련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말
고 믿음을 지켜서,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회중 : 아멘. 진리와 정의의 왕이신 예수를 믿고 따를 때,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동안 우리는 세상나라에 유혹되어 죄
와 불의를 행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천국 백성이며 하나님
의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긍지로 알고 그 책임을 다하되, 어디를 가든지
유익한 존재가 되도록 힘씀으로써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요한계시록 1:4-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오실 한 분 하나님과, 보좌 앞
에 계신 일곱 영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를 내려주시
기를 빕니다. 예수님은 신실한 증인이십니다. 또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제
일 먼저 부활한 분이시며, 이 세상 왕들을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
리를 사랑하시며, 그의 보혈로 모든 죄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영원하신 우리 주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서, 오늘도 주
님 앞에 나왔습니다.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 모아서 예배하고자 하오니,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주님 편에 서서
주님의 진리만을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늘 우리 편이 되셔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셔서 우리를 늘 안전하게 지켜 보호해주시는 예
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더군다나, 진리와 정
의의 왕이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그 가르침 따라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바라옵나니, 주님을 의지함으로써 모든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시고, 진리를 사모하는 중에 주님의 사랑을 본받
아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소서. 그래서 주님의 제자다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계시록 1:4-8)
목사 :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오실 한 분 하나님과, 보좌
앞에 계신 일곱 영과, 예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를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회중 : 예수님은 신실한 증인이십니다. 또한, 죽은 자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부활한 분이시며, 이 세상 왕들을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목사 :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의 보혈로 모든 죄에서 우리를 자유하
게 하셨습니다. 또한, 우리를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 되게 하
셨습니다.
회중 : 예수께 영광과 능력이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목사 : 보십시오. 예수님은 구름을 타고 오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분을
보게 될 것이며, 그분을 창으로 찌른 자들도 보게 될 것입니다.
회중 : 이 땅의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크게 울 것입니다. 분명히 이 일
은 일어날 것입니다! 아멘.
다같이 :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처음이며, 또한 마지막이다. 나
는 지금도 있고, 전에도 있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나는 모
든 것을 할 수 있는 전능자이다.”
8.예화
1)뜨거운 물에 목욕하면 안 된다.
1842년에 아주 재미난 역사적 글이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미국 펜실베
이니아에 사는 의사들과 의학자들이 모여서 거창한 결정을 하나 했습니다.
그 결정은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
면, 그들은 그것이 류마티스와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
니다. 아주 이상한 결정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진리라고 믿었
습니다.
그래서 펜실베이니아 주 일대와 상당히 많은 미국 땅 사람들이 무려 3
년 간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지 않은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 이론은 수년 후
에야 뒤집어졌습니다. 다수가 틀렸던 것입니다.
2)다수의 길이 꼭 진리인 것은 아니다.
1903년 그 유명한 라이트형제는 기계도 하늘을 날아갈 수가 있다고 믿
었습니다. 친구들과 동네사람들은 이 형제들이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한낱 망상이고 만화적인 생각이라고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계는 하늘을 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이트형제는 기계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
니다.
오늘날에는 기계는 하늘을 날 수 없다고 생각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기계
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다수가 틀렸습니다. 다수의 길이 진리가 아
닐 수 있습니다.
3)후퍼의 주장과 죽음
16세기 영국의 순교자 가운데 ‘존 후퍼’라는 이가 있다. 그는 ‘성직자의
결혼을 주장한 것과, 사제가 떡과 포도주를 놓고 축사하면 그것이 그리스도
의 몸으로 변한다는 화체설을 부인하였다.’는 죄목으로 1553년 런던탑에 투
옥되었다.
1년 반 이상 감옥에 갇혀 있던 그에게 한 친구가 찾아와서 이렇게 권하
였다. “인생은 달콤한 것이지만, 죽음은 쓰디쓴 것이네. 이 점을 생각하고 고
집을 버리게!” 적당하게 타협하여 죽음을 피할 것을 종용하였던 것이다.
‘후퍼’는 깊이 생각한 후, 친구에게 “내세에서의 생은 이생보다 더 달콤
하다네. 그리고 지옥의 고통은 죽음보다 더 쓰다네.”라고 대답하였다.
결국, 그는 얼마 후 화형에 처해졌다. 죽음의 순간을 맞게 된 ‘후퍼’는
사형 집행관들을 위해 복을 빌어준 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아주소서’라
고 외친 다음 순교의 제물이 됐다. 그의 순교는 영국교회가 개혁의 틀을 마
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신앙은 세상과의 타협이 아니다. 진리를
위해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것이다.
4)성공한 사람은 특별한 무엇이 있다.
탄자니아에서 30년 넘게 침팬지 세계를 연구한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의 말에 의하면, 침팬지 사회는 20∼30마리로 구성된 모계사회라
고 한다. 우두머리는 항상 수컷이다. 모든 암컷의 희망은 우두머리 수컷의
씨를 받아 새끼를 낳는 것이다. 그런데, 30년을 관찰한 결과, 침팬지 집단에
서 계속 우두머리를 배출하는 모계가 있었다. 그 가계는 늙은 침팬지의 헌신
적인 희생과 엄격한 교육이 있었다. 그런 전통이 자손 대대로 이어져온 것이
다. 30년 동안, 한 번도 우두머리를 배출하지 못한 모계의 교육과 질서는 아
주 엉망이었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위해서 반드시 거기에 상응하는 노력과
정성을 투자해야 한다. 심은 대로 거둔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다. 성공한 사
람들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5)생각하는 과학자 파스칼
17세기의 유명한 수학자이면서 철학가이자 저술가인 ‘파스칼’은 후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팡세’라는 글 모음집을 남기기도 했다.
그가 이 글을 쓴 동기는 ‘하나님의 은혜를 친구에게 증명하고자’ 해서였
다. 이 책에 들어 있는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마호메트가 한 일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그런 일에 불과하다. 마호메
트는 기적을 행하지도 않았고 예언을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는 그 누구도 못하는 일을 했다.’
‘인간은 천사도 아니며 짐승도 아니다. 그런데, 인간의 불행은 천사를
닮고 싶어 하면서도 짐승을 닮아가는 데서 비롯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파스칼은 ‘생각하는 과학자’의 대표적인 사람이다.
생각이 없는 과학자, 생각이 없는 철학자, 생각이 없는 예술가, 생각이 없는
정치가를 생각해본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특히, 진리를 추구하려는 의지
가 없는 사람의 열정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의 생각은 진리를 향해야 한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 영속적인 것을
의미한다. 진리를 계속 생각하는 사람에게서는 위대한 것이 나온다. 사람은
늘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야 한다. 특히 자신을 만들었고, 자신을 가장 잘 이
해하고 잘 아는, 하나님을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님은 바로 진
리 그 자체이시다. 성경은 ‘진리를 알 때, 우리가 가장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진리를 알 때 우리는 생활의 만족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6)악성(惡性)을 제압하려면
노래방에 가서 발견한 원리가 하나 있다. 10여명이 노래를 부르는데 음
치교정 연수를 받고 있는 청년이 노래를 불렀다. 한 사람이 그를 도와주려고
따라 불렀다. 내가 듣고 있으니 이상했다. 정상인이 자꾸 음치를 따라 노래
를 부르는 바람에 음정도 박자도 맞지 않아 노래가 음치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 정상인도 눈치를 챈 듯 더욱 소리를 높였지만, 그럴수록 음치의 수렁
으로 딸려 들어갔다. 내가 나섰다. 내 노래도 자꾸 음치화되고 있었다. 큰일
이다 싶었다. 두 귀를 막고 노래를 불렀다. 다른 사람들도 비상사태에 긴장
했다. 음치를 구하려다가 두 정상인이 음치화 되었으니, 세 사람이 수렁에
빠진 것이다. 남은 정상인 10명이 함께 목소리를 높여 노래를 부르니, 그제
서야 합창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사건에서 깨달은 바가 있었다. 惡性과 正常이 섞여버리면, 정상도 惡
性쪽으로 기울어버린다. 惡性과 정상의 1 대 1 대결에서는 정상이 패배한다.
惡性과 정상의 비율이 1대 3이 되어도 위험하다. 정상이 10배의 세력으로
달려들 때 겨우 惡性을 제압할 수 있었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스물세 번째 주일
성경 ; 삼하23:1-7, 계1:4-8, 요18:33-37
제목 ; 도대체 당신은 무슨 일을 했는가?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내신 조갑제 씨가 하루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어떤 사람이 음치교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음치교정 연수
를 받고 있는 청년이 먼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다음에는 음치가 아닌 정
상적인 사람이 그를 도와주려고 따라 불렀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까, 노
랫소리가 이상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자꾸 음치를 따라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음정도 박자도 맞지 않아 노래가 음치수준으로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 정상적인 사람도 눈치를 챈 듯 더욱 소리를 높였지만, 그럴수록 두
사람은 함께 음치의 수렁으로 딸려 들어갔습니다. 다른 사람 하나가 더 나섰
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도 자꾸 음치화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는 정상적인
두 사람이 두 귀를 막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노래는 계속 엉망진창이
었습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세 사람이 모두 음치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자리에 있던 정상적인 열 사람이 함께 목소리를 높여
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노래는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더
라는 것입니다.
조갑제 씨는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악성
(惡性)과 정상(正常)이 섞이면, 정상적인 사람도 악성 쪽으로 기울어버린다.
그리고 악한 성품을 가진 사람과 정상적인 사람이 일대일 대결을 했을 경우,
정상적인 사람이 패배한다. 악성과 정상의 비율이 1대 3이 되어도 위험하고,
정상이 열 배로 힘을 합칠 때에야 겨우 악성을 제압할 수 있었다.’
17세기 유명한 수학자이면서 철학가, 그리고 저술가인 파스칼은 ‘팡세’
라고 하는 명상록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파스칼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랑하는 친구에게, 그 하나님의 은혜를 증명하고자 팡세를 쓰
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팡세’라는 책 중에 이런 글이 들어 있습니
다.
‘인간은 천사도 아니며 짐승도 아니다. 그런데, 인간의 불행은 천사를
닮고 싶어 하면서도 짐승을 닮아가는 데서 비롯된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라도 악마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라고 생긴 사람은 모두, 천사처럼 아름답게 살기를 원할 것
입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는 짐승보다 못한 악한 사람이 틀림없이 존재하
고 있습니다. 짐승보다 못한 악한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힌 사람뿐만 아니라,
예수를 믿는 우리의 마음속에도 짐승을 닮아가려고 하는 유전인자가 있다고
하는 것이 파스칼의 결론입니다.
그러니,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그냥 되는 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뿐이겠
습니까? 음치로 태어났으면, 그냥 음치인 채로 살다가 죽어야만 하겠습니까?
사람의 성품과 성질이 안 좋으면, 안 좋은 그대로 계속 살아야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좋지 않은 인자(因子,성질)만 있는 것이 아니
라, 긍정적인 인자, 곧 좋은 성품도 많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고 애쓰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바
람직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속에 남아있는 악한 성품과 더러운 습
관은 열심히 걸러내어 버리고 주님의 선한 성품을 닮아가고자 애쓸 때, 우리
스스로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올바른 인간’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
다.
얼마 전에, 가수 장미화와 개그우먼 정경미, 그리고 김한석과 김보성 씨
등이 참여한 ‘살과의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들이 8주간에 걸쳐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사람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여행할 수 있는 여행권을 선물로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8주간 동안 정말 치열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벌였습니다. 땀이
비 오듯이 흐를 정도로 운동하는 가하면, 먹고 싶은 마음을 강제로 억누르고
음식조절을 감행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즐기던 술도 끊어야만 했고, 즐겨 먹
던 삼겹살도 멀리해야만 했습니다. 그야말로, 그들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
습니다.
그 결과, 뱃살이 늘어졌던 사람은 그 뱃살이 들어가고, 허리가 굵어서
보기 흉했던 사람은 그 허리가 잘록해졌으며, 걷는 것조차 불편할 정도로 뚱
뚱했던 사람은 활기차게 걸을 수 있을 만큼 그 몸무게가 가벼워졌다고 합니
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토록 힘든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을까요? 단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 갈 수 있는 상품권이 탐나서 그랬을까요? 그렇지 않
습니다. 비록 아주 짧은 인생이지만, 그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만이라도 지
금보다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어서 그 힘들고 고된 다이어트 프
로그램에 참여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이 아주 짧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그 짧은 인생을 그냥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
는 우리에게는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3수험생들은 자
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자 해서 지금까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열심히
공부했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습니
다. 그런데,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려면, 지금 이 세상에서 사는 날 동안, 주
님의 뜻에 따라 사람답게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살 수 있겠습니까? 이 세상을 살다간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우리가 본받고 따를 만한 스승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는 그분들을 가리켜서 성현(聖賢)이라고 말합니다. 그 성현들은 우리에게 사
람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 각기 그 나름대로 그 길을 알려주고 갔습니다.
그 성현들 중에서 한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구세주로 믿고 있
습니다. 우리는 예수님만이 ‘길이요, 생명이요, 진리’라고 믿습니다. 성경에는
그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행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가리켜서 복음(福音)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진리와 생명이 되는 말씀을 전하시면서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가까이 하시
면서 그들을 친구 삼으셨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게 되자, 그 당시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시기하고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아무 죄도 없는 예수님에게 애매하고 억울한 죄를 억지로
뒤집어 씌워서 로마 총독부에 고발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유대 총독이었
던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빌라도 총독이 예
수님께 질문하기를 “도대체, 당신은 무슨 일을 했는가?”하고 물었던 것입니
다.
이에, 예수님은 대답하시기를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내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내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
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 세상에 진
리를 가지고 왔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내 제자들이다(요
18:37)”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빌라도가 “도대체, 당신은 무슨 일을 했는가?”하는 질문에 대
해서 예수님은 “나는 세상에 진리를 가지고 왔다.”라고 대답하셨던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진리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말한다고 했습니
다. 그런데, 진리를 ‘말씀(로고스)’이라고도 하고 ‘도(道)’라고도 합니다. 알
다시피, ‘도(道)’는 길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리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사람답게 살
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 속에는 진리에 따라 살아가기를 원하는 천사
같은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짐승처럼 본능대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악마
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천사처럼 살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악령이 천사처럼 사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천사처럼 살기를 원한다면 악령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
다. 그냥 대충 싸워서는 악령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치열하게 싸
워야만 간신히 이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 힘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성령의 도우심을 요청하지도 않고, 그 도우심을 거절할 경우,
그때에는 어쩔 수 없이 악한 자가 이끄는 대로 죄와 죽음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목사이기 때문에, 우리 성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할 뿐만 아니라, 교회에 잘 나
오지 않는 성도가 있을 경우,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해서 열심히 다닐 것을
권면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문자를 띄워서 격려도 하고 힘을 북돋아주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교인들을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우리 성도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를 사람은 거의 없
을 줄 압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을 좋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귀찮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개
그런 사람일수록 적잖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예배 시간에 말씀 듣는 태도도 아주 좋지 않거니와, 제가
개인적으로 권면하는 말도 잘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조건 자기 고
집대로만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천사가 그 마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이 그 마음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러다가는
큰일 나는데 싶어서,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들려주는 말인데도, 그 당사
자는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항상 생각하기를 ‘하나님께서 우리 집안을 축복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생토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살고자 부단히 애썼던 것입니다. 물론, 다윗도 때로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
래서 하나님께로부터 무서운 채찍과 징벌도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의 말씀인 사무엘하 23장 5절을 보면, 다윗은 “내가 주님의 도우심
을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항상 내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고백했습니
다. 이렇게 고백한 다윗은 이어서 “악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그
런 사람은 아무도 손으로 움켜쥘 수 없는 가시덤불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
래서 그런 사람은 “불에 살라 태울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살아가려
고 하는 사람은, 마치 가시덤불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불에 태워 없앨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중에
는 이런 사람이 한 분도 없기를 원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는 주님께서
일러주신 진리의 말씀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감으로써, 악마가 아닌, 천사처
럼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1.진리와 정의를 사랑함으로써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말하기를 “진리를 사랑하는 사
람은 모두 내 제자들이다(요18:37)”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주님의
충실한 제자가 되려면, 거짓을 물리치고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거
짓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진리 따라 진실하게 살아야 하는 것은, 우리 소망이
천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성실한 고3 수험생이라면, 공부하는 것이 정말 힘
들어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모든 역경과 시련을 잘 이겨
낼 것입니다. 그러나 성실하지 못한 학생은 재수나 요행수만을 기대하면서
공부를 게을리 할 것입니다. 그런 학생의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우리의 믿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많이 받아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자 원한다면, 진리의 길이 정말 고
달프고 힘들어도,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냥 대충 믿어서 천국 가기를 원할
경우, 그 결과가 어떠하리라는 것은, 그 사람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16세기 영국의 순교자 중에 ‘존 후퍼’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
은, 사제가 떡과 포도주를 놓고 축사하면 그것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한다
는 화체설을 부정했다는 죄목으로, 런던탑에 투옥되었습니다. 1년 반 이상,
감옥에 갇혀 있던 그에게 한 친구가 찾아와서 “인생은 달콤한 것이지만, 죽
음은 쓰디쓴 것이라네. 이 점을 생각하고 그만 고집을 버리게나.”하고 권했
습니다. 그러니까, 그 친구의 말은 ‘적당하게 타협해서 죽음을 피하라’는 것
이었습니다.
‘후퍼’는 그 친구에게 “친구여, 내세에서의 생(生)은 이생보다 더 달콤하
다네. 그리고 지옥의 고통은 죽음보다 더 쓰고 괴롭다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결국, 그는 얼마 후에 화형에 처해졌습니다.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 ‘후
퍼’는 사형 집행관들을 위해서 복을 빌어준 다음,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
아주소서!”하고 외친 다음, 순교의 제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머지않아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죽음을 물리칠 수는 없습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
간, 진리의 성령을 따른 사람과, 거짓되고 악한 영을 따른 사람은, 그 가는
길이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물론, 이미 다른 길을 살아왔기 때문에, 죽음의
순간에 그 가던 길을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거리가 워낙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지금 가는 길이 생명의 길이 아니
다 싶으면, 어서 빨리 경로를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바른 길로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갈수록, 경로를 수정하기가 더욱 어렵게 될 것입니
다.
2.우리는 죄와 불의를 멀리하고 진리 안에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말하기를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려고 피를 흘
리셨다(계1:5)”고 말한 후에, 그 피의 공로를 믿고 의지하는 우리를 천국백
성으로 삼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서 살고 있기
는 하지만, 우리의 실질적은 소속은 천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천국의 시민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
녀라는 신분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주님의 제자라는 사실도 항상 잊
지 않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자녀요
주님의 제자로서 그 거룩한 모습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1903년, 그 유명한 라이트형제는 기계도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믿었습니
다. 그렇지만, 친구들과 동네사람들은 라이트 형제를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라이트 형제가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망상이요 만화적인 생각이라고 치
부했습니다. 그러나 라이트형제는 기계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꿈을 결코 버
리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기계, 곧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
습니다. 그러니까, 라이트 형제가 처음 기계가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말했을
때에,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이트 형제를 미쳤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들의 주장이 너무나 분명한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어떤 사람들은 성실하게 믿음생활 하고 있는 사람을 비웃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따라 곧이곧대로 진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들이 탄식하면서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 옛날, 빌라도가 예수님께 따져 묻기를 “도대체 당신은 무슨 일을 했는
가?”하고 질문했지만, 그리 멀지 않은 날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
이고, 그 날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그대는 세상에서 사
는 동안에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느냐?”고 말입니다.
우리 모두, 그 날에 주님께 대답할 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거짓을 물리치고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성실하게 믿음생활을 하
는 것이 어지간히 고달프고 힘들어도, 그 길을 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교회 마당가
에 있는 느티나무의 낙엽이 몇 번 더 떨어지면, 그날이 우리의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그 날을 대비해서, 우리 모두, 주님의 진리 말씀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령강림 후 스물세 번째
성경 ; 삼하23:1-7, 계1:4-8, 요18:33-37
제목 ; 주님과 한편이 되어 사는 사람들
제 18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한 달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선거를 앞두
고, 각 진영에서는 지지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줄서기와 편 가
르기가 한창입니다. 여당과 야당, 좌와 우, 그리고 출신지역과 학연에 따라,
지지후보를 달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깥쪽에 서 있는 사람과
안쪽에 서 있는 사람, 그리고 문 쪽에 있는 사람으로 구분이 된다는 것입니
다. 말할 것 없이, 바깥쪽에 있는 사람이란 박근혜 씨를 지지하는 사람이고,
안쪽에 있는 사람이란 안철수 씨, 그리고 문 쪽에 서 있는 사람이란 문재인
씨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쪽과 저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어느 쪽이 유리할까 눈치를 보
는 사람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도 저쪽도 아닌 소위 무당파
(無黨派)도 있습니다. 아무튼, 누가 누구를 지지하든지, 그것은 각 사람의
자유입니다. 그런고로, 지지하는 사람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 미워하거나 다
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세 사람 다 훌륭한 사람들이고, 스스로가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온 사람들이니, 그 누가 되든지 우리나라를 잘 이
끌어 갈 줄 믿습니다.
다만, 신앙을 가진 우리로서는 대통령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진실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세 분의 정책은 서
로 비슷합니다. 그런고로, 우리의 선택기준은 진실성 여부에다가 두어야 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되도록 거짓말을 적게 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중심이 바로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진실(眞
實)’이란 바로 ‘믿음’을 말합니다. ‘믿을 만한 사람’이란, 곧 진실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실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삶의 기준이 분명해야 합니다. 다
시 말해서, 인생의 가치관이 확실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무엇을 가장 귀하
게 여기며 살 것이냐?’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먼저 하고 나중에
해야 하는지, 그 삶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기독교인은 주께서 가르
쳐주신 복음이 바로 그 기준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5절에서, 사도 요한은
말하기를 ‘예수께서 우리에게 모든 진리를 계시해주셨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치고 알려주시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려고 당신 자신이 희생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를 믿는 우리를 천국백성으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세 후보가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공약 중의 하나가 고등학교의무교
육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민은 누구든지 고등학교까지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등록금은 반값으로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참 좋은 이야기입니다. 나쁠 게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만약 각 후보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공약을 한 것이라면, 그들 자신부터 재산
을 다 내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마어마한 돈을 충당할 길이 없
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진리만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진리라
는 것을 몸으로 실천해보이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에
게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는 것도 물론 계속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
한 것은 ‘말없이 십자가를 지는, 희생과 봉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싶습
니다. 우리가 언제나 말은 그럴듯하게 하는데, 희생하고 봉사는 일에는 두
눈을 감아버린다면, 우리는 진정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을 것입
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써, 우
리를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보이셨습니다. 그리
고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가 희생과 헌신을 통한 ‘믿음
의 길’을 가게 될 경우, 그것은 결코 헛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인류에
게 분명하게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요한복음 1장의 말씀은, 주님께서 그 십자가의
길을 가는 과정 속에서 원수들에게 붙잡혀 심문을 받고 있는 광경을 보여주
고 있습니다. “도대체, 당신은 무슨 짓을 했는가?” 이 말은, 빌라도가 총독
관사에서 예수님을 심문하면서 질문한 내용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대답하시
기를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내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
면, 내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인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빌라도가 다시 “그러면, 당신이 왕인가?”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렇다. 나는 당신의 말대로 왕이다. 나는 세상에 진리를 가지고
왔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내 제자들이다.”라고 답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주님이 오셔서 새롭게 건설하시려는 새나라는, 세상의 법을
가지고 다스리는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의 법을 가지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주께서 건설
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느 특정 지역에 세워지는 ‘보이는 나
라’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나라 사람들이 다 참여할 수 있는 ‘영적(靈的)인
세계’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 나라에 들어가려면, 거짓과 욕심을 버리고, 진리의 말씀에 따
라 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욕
심을 버릴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은 어디까지나 잠깐 머물다가 곧 떠나게 될
곳이고, 우리가 영원히 머물러 살 곳은 주님이 계시는 천국이라는 것을 확실
히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 인생이 이 세상에서 살다가
가는 것으로 완전히 다 끝난다고 생각할 경우,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기가 쉽
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욕심은 죄를 낳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죄는
점점 자라서 우리를 불행과 사망의 길로 빠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아침편지에서, 방송MC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만 씨에 대한 이
야기를 했습니다. 그가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그 한 번은 해군으로
복무하던 중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LST함정을 타고 어느 작은 섬으로 위문
공연 가던 중 해일을 만난 것입니다.
함정이 시소 타듯 좌우로 흔들리고, 굉음을 내면서 어딘가에 부딪히기를
2시간 가까이 하더니, 배가 해일에 떠밀려서 어느 섬에 걸렸습니다. 알고 보
니, 그 섬은 바로 그들이 가려고 했던 목적지였습니다. 그날 저녁, 해군병사
들은 그곳에 있는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배당 마루에 무릎 꿇고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셨군요!’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냥 형식
적으로 간단히 기도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
서 진심을 다하여 통성으로 간절하게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처럼 일부러 교회에 찾아가서 기도하게 된 것은, 그 이전에 함정에서 경험
한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수 김건모 씨가 ‘해피투게더’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날의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건모 씨와 김용만 씨, 그리고 지석
진 씨는 해군으로 함께 복무했다는 것입니다. ‘해피투게더’에서 김건모 씨가
밝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일 때문에, LST함정이 50도 이상 기울면서 상하좌우로 요동을 치자,
교회를 다니는 선임이 함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순간에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한 후에는, 신기하게도 배가 15도만 기울고 더 이상 기울지 않
았습니다. 그때, 단 한 명만 머리를 살짝 다쳤는데, 그 사람은 기도하기를
거부하면서 계단에서 왔다 갔다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섬에 도착한 해병들은 일부러 교회에 찾아가서, 그처럼 열심히 기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튿날, 김용만 씨는 서울로 올라가게 되자, 먼저 나이트클
럽부터 찾아갔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그곳에서 김건모 씨를 만났다고
합니다. 김용만 씨는 이 말을 할 때, 그들이 얼마나 어이없는 행동을 했었는
지, 그 얼굴표정으로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고 감
사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굳게 다짐한 것이 바로 엊그제 밤이었습
니다. 그런데, 그런 결심을 한지 채 삼일이 되기도 전에, 그들은 그 다짐과
결심을 망각하는 행동을 했던 것입니다.
김용만 씨가 지금은 영락교회를 착실하게 다니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
리고 김용만 씨가 연예인들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성실하고 모범적인 사람
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1.진리와 정의를 사랑함으로써 주님의 참다운 제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
다.
제가 여러 차례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다시 한 번 ‘팡세’를 쓴
파스칼의 말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파스칼은, 하나님의 은혜를 잘 깨닫지 못
하고 있는 사랑하는 친구에게, 그 하나님의 은혜를 증명하려고 팡세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파스칼이 쓴 그 ‘팡세’라는 책 중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인간은 천사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다. 그런데, 인간의 불행은,
마음으로는 천사를 닮고자 간절하게 원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짐승을 닮아
가는 데서 비롯된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짐승처럼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
니다. 강아지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강아
지를 뜻하는 개**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아주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것입니
다. 그만큼,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사람다운 대접을 받고 싶어 합니다.
비록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사람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간절할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진선미(眞善美)를 사랑하면서 실천해야 합니다. 진
선미는 하나님의 본질(형상)입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빚어서 사람을 만드
실 때에, 당신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그런고로, 진실
하고 착하게 살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本質)’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건만, 인간의 본질인 진선미를 추구하지 않고 다른 길을 가
게 되는 무슨 이유일까요?
그것은, 우리 속에 ‘진짜 나’라는 존재 말고, 또 다른 내가 존재하고 있
기 때문입니다. 진짜 내가 하나님나라를 바라보면서 진선미를 추구하는 대신
에, ‘가짜 나’는 이 세상이 전부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 즐거움
과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고, 되도록이면 편안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것입니
다. 그러니까, 우리의 본심(本心)은 분명히 진선미가 좋은 줄로 잘 알고 있
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진실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주 좋아
하는 것이고, 또한 진실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만은 아주 간절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와 반대로 살게 되는 것은, 우리 속에 있
는 가짜의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짜의 세력이 힘을
얻고 위세를 떨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이 세상이
자기들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하루살이를 보십시오. 하룻밤 지나면 자기들
의 일생이 끝나게 된다는 것도 모르고, 그들은 마치 온 세상이 자기들 세상
인 것처럼 정신없이 날아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가짜 세력
도 영원히 자기들의 세상이 계속될 줄로 착각하고 그처럼 위세를 부리고 있
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해야 진실하게
살 수 있는지, 우리가 어디로 가야 생명이 되고 복이 되는 길인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짜가 이끄는 대로 따
라갈 염려가 많습니다. 그러면, 잠시 즐겁고 재미나게 지낼 수 있어서 좋을
지 모르나, 그리 머지않아서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처럼 ‘잘못하고 후회하는 일’을 몇 번만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는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김용만 씨 일행은, 자신들이 탄 함정이 해일을 만나 조난을 당하자, ‘이
제는 죽었구나!’하고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죽을 고비에서 벗어나
게 되자, 그들은 스스로 교회를 찾아가서 예배당 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기도를 올렸던 것입니다. 물론, 이제부
터는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새로운 인생을 살겠노라고 굳게
다짐까지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기도를 올린 지 채 삼일이 지나가
기도 전에, 김용만 씨는 서울에 올라가자마자 지하에 있는 어둠의 세계로 발
길을 옮겼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복이 되고 생명이 되는 길을 가기가 정말 쉽지 않
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이 길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우리 후손의 장래까지도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우
리가 믿음의 길을 포기했을 때에, 자녀들에게는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나는
제대로 살지 못했지만, 너희만은 생명이 되고 복이 되는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믿음의 길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2.주님과 한편이 되어 살아감으로써 진리 안에서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아야 합니다.
사무엘하 23장의 말씀은, 다윗이 죽기 전에 그의 자녀들과 백성들에게
유언으로 남긴 말입니다. 다윗은 말하기를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집안을 축
복해주시리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깨어지지 않고 변하지 않을 영
원한 약속을 나에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
고 의지하면서 살았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항상 내 소원을 들어주셨다(5)”
고 고백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다윗은 여호와께 대한 믿음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실
수도 많았고 죄도 많이 지었습니다. 다윗이 죄를 많이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하신 것은, 그의 중심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진짜 그의
본 모습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으나, 때때로 육신
의 정욕을 이기지 못해서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하나님께서 너
무나 잘 아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말하기를 “악한 사람은 가시나무와 같아서 버림을 받게 될 것이
다. 왜냐하면, 맨손으로 가시덤불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하나님을 저버리고 육신의 정욕대로 사는 사람은 가시나무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에게 고통과 손해만 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때때로 죄를 짓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떠나 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여호와 하나님과 한편이
되어 진실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렇
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죄를 짓는 자리에 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언제든
지 우리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누구
편인지 확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무쪼록, 언제나 주님 편에 서서 살아감으로써 죄와 불의의 세력을 물
리치고, 날마다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
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