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8월 두번의 출조, 결국 구경만 하고 돌아온 소양호 관대리

[조은나라]

지난겨울 인제 빙어축제 때부터 38대교 개통된것을 보고 소양호 물차면 관대리 밤나무골을 꼭 간다고 마음먹고 있다가 8월 중순 드디어 물이 불길레 찾아 갔더랬습니다.

관대리에 물이 들어오긴 했는데 겨울에 찍어 놓은 자리(겨울에 올린 자료 참고 --> http://cafe.daum.net/carpfishervillage/7RWo/128) 에는 물이 안들어왔더군요.

태풍 곤파스라는 놈이 올라오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남겼지요.

저도 피해자입니다.

제가 출발할때는 태풍소식이 없었는데 태풍이 발생한지 3일만에 한반도를 강타하였습니다.  미처 대비할 틈도 없었습니다.  태풍이 이렇게 동작이 빠른 놈인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곤파스가 도착하기전, 당시 수위가 179미터였는데 이정도면 물이 찼겠거니하고 간것인데 목표하는 포인트에 물이 안차 낚싯대는 담궈보지도 못했습니다.

강풍에 텐트 날아가고 급하게 부는 물에 도망 나오다 어렵게 만든 봉돌 담은 상자를 통체로 떠내려 보내고 각종장비를 손실당한 채 겨우 철수했습니다.

곤파스가 물러가고 일주일만에 또다른 태풍이 올라왔습니다.

다행히 비만 뿌리고 큰 피해없이 지나갔지요.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소양호 수위가 182미터, 다시 관대리로 달려갔습니다.

포인트 근처까지  물이 들어오긴 했는데 애매하게 들어왔습니다.

제대로 내가 원하는 포인트에 대를 담글려면 185미터는 되어야 하겠더군요.

그래도 잉어들이 많이 들어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의 아래쪽 자갈밭까지 물에 잠겼는데 이곳에 대물 잉어들이 떼를 지어 유영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상류 500미터 쯤 되는 곳에 텐트를 쳤다. 낚싯대는 이곳에서 아래로 한참 밑에 펼쳤음

☞ 원래는 이곳까지 물이 찼기를 바라고 온것인데 5미터정도 수위가 부족해서 물놀이만 하고 왔음. 보다시피 바닥이 잉어들이 노는 바닥임, 새물이 유입되고 적당한 경사에 자갈바닥.

☞ 이 사진은 179미터일때 찍은 사진인데, 182미터에 이곳을 찾았을때는 저기보이는 자갈밭이 1미터정도 수심을 보였음. 대형잉어가 떼로 득실득실한 모습을 목격. 침만 꼴깍 삼키다 옴.

물이 워낙 맑아 잉어들이 물속 잠긴 풀숲에 노는 모습들이 그대로 보였는데 수심이 1~1.5미터 정도였습니다.

다른 곳이었다면 충분히 낚시가 되는 수심이지만 워낙 물이 맑아 떡밥이 바닥에 닿아 있는 모습데 그대로 보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를 드리우고 텐트는 상류로 500미터 떨어진 지점에 치고 하루를 유하였습니다. 

아침에 가보니 입질은 없고 떠내려온 통나무에 줄이 엉망으로 엉켜있더군요. 

줄을 모두 끊어 버리고 철수 하였습니다.

철수 후 또다시 한달내내 비, 비, 비.....

현재 소양호 수심이 189미터입니다.

10월 들어 더이상 비는 없을 것 같고 소양호 수위가 185미터가 되려면 한달 이상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원하는 수위가 되면 화목난로 들고 한번 더 다녀올 예정입니다.

같이 가실 분 손드세요.

 ☞ 38대교 아래는 차로 진입이 가능하나 8월 말 수위가 179미터여서 낚시여건이 안 좋았음.

☞ 소양호에서 태풍을 2개나 만나 고생한 애마 갤롱이, 차 지붕 케리어에 실린 텐트가 비에 계속 젖어 있었음.

 ☞ 관대리 마을 앞의 포인트, 워낙 물이 느는 속도가 빨라 이곳에 자리잡은 낚시꾼들은 도망 다니느라 바빴다.

참고로 강원도 인제는 대부분의 관공서에 무선 인터넷을 설치해놔 비싼 핸드폰 3G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시로 인제나 신남만 나가면 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냥 관공서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노트북만 켜면 됩니다.

제가 지역별로 인터넷이 되는 곳을 체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낚싯터에서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고 쇼핑을 하기 위함입니다.

웹북하나면 이 모든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운받아온 영화와 드라마는 낚시터의 밤을 즐겁게 하고 자유로운 인터넷 쇼핑은 낚싯터에서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물건들을 택배로 받아보신적 있습니다.

주소만 있으면 오지 낚시터에서도 물건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경천댐에서 용지수상레져 매표소앞이라는 주소로 생수와 낚시줄, 바늘, 봉돌  각종 부식 등을 주문하여 받아보았습니다.

택배 비고란에 "전화주세요 마중나갑니다" 라고 쓰면 물건을 수령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소양호는 인제 면사무소 혹은 KT고객센터, 신남은 면사무소에서 무선인터넷이 됩니다.

충주호(충청북도)는 아직 관공서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관공서에 들어가  양해를 구하고 유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민원인 PC를 사용하면됩니다.

단양은 단양읍사무소(유선), KT고객센터(와이파이존-무선), 단성읍사무소(유선)에서 인터넷이 가능하고 충주 청풍은 청풍 주유소앞의 청풍주민정보화센터(유선) 혹은 그앞 주차장에서 무선인터넷이 잡힙니다.

경천호는 화장실앞에서 무선인터넷이 되나 이 전파가 바로앞 도로건설 컨테이너사무소에서 나오는 것인데 가끔 꺼놓고 퇴근하여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10킬로 떨어진 동로면 사무소로 가면됩니다.

대부분의 읍단위에는 우체국과 관공서가 있는데 그곳의 민원인용 PC를 이용하면 인터넷을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