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성경학교 계획, 운영 및 관리 여름 성경학교를 앞두면 괜스레 마음이 들뜬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교회 학교에서는 1년 예산의 거의 절반 가까이 소요되는 큰 행사이며 축제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과연 그 많은 예산을 집중적으로 성경학교에 투자할 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이는 투자 가치를 떠나서 해야한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의 마음 문이 열리는 시기이므로 이때 말씀을 넣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 성경학교에 관해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시간과 장소문제 (2) 어린이 모집 및 관리문제 (3) 좋은 프로그램 소개 (1) 시간과 장소 문제 1) 시간문제 ▶날짜는 언제가 좋은가? 대체로 방학을 하자마자 하는 것이 좋다. 모두들 그 때, 개교하고 있으며, 모든 어린이들과 가정에서도 그렇게 알고 그 날짜에 맞춰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또한 그 시기가 어린이들의 마음의 문이 제일 활짝 열려있기 때문이다. 간혹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에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좋은 점도 있다. 교회 밖으로 나갈 경우 장소를 구하기가 쉽고 차분히 교회 형편에 맞출 수 있는 점 등, 그러나 이는 다른 교회에서 천국잔치가 끝난 후 새로 시작하는 잔치이므로 각별히 홍보 및 교육과 관리를 잘해야 한다. ▶하루 중 언제? 보통 새벽기도회 06:00~07:00, 오전 09:00~12:00, 오후 14:00~17:00 사이에 많이 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오전에만 출석하고 오후에는 학원 등으로 인해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에어컨 시설이라도 되어있는 교회라면 좋으련만 대부분의 교회에서 어린이들은 그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즉, 시간 문제와 더위 문제이다. 새로운 방법을 한 가지 제시한다. 즉 이른 아침 06:00에 시작해서(더 일찍도 가능하다. 그런데 더 일찍 시작하면 어린이들은 문제가 없는데 교사들이 못 온다) 13:00에 모든 프로그램을 끝내는 방법이다. 이때는 아침식사가 제일 큰 문제이다. 교회 집사님들이 수고하는 방법, 김밥을 준비했다가 김치와 국물에 주는 방법, 도시락 전문업체에 부탁하는 방법..... 등이 있다. 오후에는 어린이도 공부, 학원 등으로 갈 수 있고, 교사도 다음날의 준비, 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물론 오전에 끝내므로 더위 문제도 해결된다. 처음 시도할 때는 상당한 반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번 시도해 보라. 평가에서 만족할 것이다. 2) 장소문제 ▶교회에서 하는 경우 다른 부서와 같은 시간대에 할 경우는 사전에 협의를 해서 미리 장소 배분을 해 두어야 차질이 없다. ▶교회 밖으로 나갈 때 기도원이나 시골 초등학교, 시골교회, 기타 수련회를 위한 시설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필자의 경우는 시골교회를 권장하고 싶다. 대부분의 수련회를 위한 시설이나 심지어 기도원까지도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소란하다. 조용히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더구나 웬만한 곳은 2군데 또는 3군데씩 한꺼번에 수용을 해서 너무 엉망이다. 어린이들이나 교사들도 들뜨기 쉽다. 뿐만 아니라 엄청난 사용료와 식사대가 지출될 것이다. 그러나 시골교회의 경우는 사용료 대신 성의껏 감사헌금을 하고 오면 된다. 또한 그곳 교회의 어린이와(어린이 수도 별로 많지 않다)함께 수련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골교회를 선택할 때도 사방에 자동차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 행랑객의 모습이 전혀 눈에 뜨지 않는 곳, 가게(상점)가 부근에 없는 곳이어야 한다. 대신에 소, 말, 돼지, 닭 등이 있는 곳, 밤에 별빛이 찬란하고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잇는 곳이어야 한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조용히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수영은 할 수 없어도, 모기에 좀 물려도 괜찮다. 다만 한가지 식사가 문제이다. 요즘은 농촌에서도 일손을 구하기가 무척 힘들다. 사전에 미리 교사 중에서, 또는 학부모 중에서 구해야 한다. 별로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자식이 하나뿐인 부모, 늘 자식을 따라다니며 과잉보호를 하는 어머니에게 부탁하면 쉽게 승낙을 얻을 수 있다. 간식도 오이, 옥수수, 감자, 수박 등 그 지방에서 많이 나는 것으로 하면 좋다. 아니면 아예 콘도를 계약하라. 생각보다 비용이 덜 든다. 한 집에 8명에서 10명을 수용할 수 있고, 한 집에 어머니(또는 집사님) 한 분씩 배치를 해서 식사만 전담하게 하면 된다. 어린이들은 더 정성껏 지은 밥과 반찬을 먹을 수 있다. 이 때, 밑반찬 외의 식단은 어머님들께 자유롭게 맡겨도 좋다. 고학년일 경우는 한끼 정도 아이들에게 식사를 준비하게 하는 것도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2) 어린이 모집 및 관리문제 1) 어린이 모집 ▶특별 제작한 전도지 서울시의 경우, 초등학교 앞에서 전도지를 나누어주면 기존 전도지의 경우 10명에게 주면 8-9명은 흘깃 보고는 그냥 버린다. 따라서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전도지를 만들어야 한다. 색한지 등을 이용하여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를 넣고, 코팅을 한다. 즉 예쁜 책갈피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코팅 기계를 하나 구입할 경우 책갈피 전도지 한 장 만드는데 20-25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 좀 긴 안목으로 볼 때, 들꽃(민들레, 제비꽃....등)을 바싹 말려서 색한지 위에 놓고, 뒷면에 메시지, 그리고 코팅을 해서 전도지를 사용한다. 또 가을에 은행잎을 말려서 코팅을 해서 전도지로 사용 할 수 있다. 은행잎을 1주일간 말린 후 싸인펜으로 글을 쓰고, 다시 1주일 이상 말린 후에 코팅을 해야 한다. ▶학교 앞에서의 인형극 공연 초등학교 앞에서 교사 몇 분이 어린이들 하교시간에 인형극 공연을 한다. 등장 인형은 2-3, 내용은 코믹하고 쉬운 것으로 한다. 물론 그 앞에는 교회와 여름성경학교의 안내판이 있어야 한다. 아주 열성적인 교사의 희생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학교 교사를 통한 전도 교사 신우회가 조직된 학교는 훨씬 용이하다. 조직이 없어도 기독인 교사가 있으면 부탁해보자. 물론 교사가 특정 종교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음과 같이 해 보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모양자나, 재생노트, 어린이 숙제 메모판...등에 교회 이름을 표기한 후 학교 선생님께 드린다. 선생님은 모든 어린이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착한 어린이, 모범 어린이, 심부름시킨 후 대가로, 숙제를 잘 해 왔을 때, 상으로 사용하게 한다. 절대 무리가 없다. 또한 선생님께서 주신 학용품(하사품)이라 소중히 간직한다. 그리고 선생님들께는 교회 이름이 새겨진 30㎝짜리 자를 드린다. 교실 책상이나, 교무실 책상에 놓고 쓰실 수 있는 것으로, 엄청난 시각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교적부를 이용하는 방법 교회의 교적부를 보고 그 학년에 해당하는 어린이에게 엽서를 띄운다. 이때 대체의 경우 여러 사람이 나누어서 하다보면 흐지부지해지기 쉽다. 한 사람 아니면 두 사람이 한꺼번에 단시간 내에 해야 된다. 2) 어린이 관리 ① 처음 나온 어린이 - 인적사항을 자세히 물어 보라. - 꼭 안고 기도해 주라. (처녀 총각 교사의 경우 주의) - 교회에 잘 나오는 어린이들 중에 한 명을 친구로 붙여 주라. - 다음에 잘 나오면 줄 선물을 약속하라. - 사진을 찍어줄 수 있으면 더욱 좋다. ②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는 어린이 - 교회의 안내를 자세히 해 주라. -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라. -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하라. ③ 잃었다가 찾은 어린이 - 과거를 묻지 말고 기뻐하라. - 집에 관해, 학교생활에 관해 자세히 물어보고 은연중에 교회에 안 나오면 보고 싶으니까 집이나 학교로 찾아가거나 엽서를 띄우겠다고 이야기하라.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하라. 3) 성경학교가 끝난 후 - 사진첩이나 기타 어린이들의 작품을 성경학교가 끝난 후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몇 주간 뜸을 들이다가 주어라. - 성경학교 담임과 평소의 담임이 바뀔 때는 몇 주일은 두 선생님이 함께 출석해야 한다. - 어린이들도 구역조직처럼 조직을 하면 좋다. 조장 또는 구역장을 정하고 서로 연락하며 유대 관계를 갖게 한다. 조장은 몇 달씩 돌아가며 하게 해도 좋고, 특별히 잘 나오는 어린이 또는 잘 안나오는 어린이에게 맡기는 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컴퓨터 e-mail 이용) ※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성경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일이다 그리고 교사들의 끊임없는 기도가 절대로 필요하다. (3) 좋은 프로그램 소개 ꊱ 친구야 환영한다. , 준비물 : 양면 색종이와 가위 , 방 법 : - 양면 색종이 3장을 한꺼번에 포개어 절반을 접는다. - 서로 엇갈리게, 끝에서 약 1㎝ 되는 곳까지 자른다. - 접힌 부분을 양 끝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자른다. - 펼치면 6가지 색깔의 훌륭한 환영 목걸이가 된다. 첫 시간에 서로 만들어 목에 걸어주면 좋다. ꊲ 멋있는 폼으로 찰칵 , 준비물 : 사진기, 스케치북,(싼 것으로 어린이 수만큼) , 방 법 : 예산이 좀 소요된다. (미자립, 농어촌 교회의 경우 정 어려우시면 저희 겨자씨 어린이 선교회 연락을 주십시오. 017-306-2527 - 주요행사나 프로그램마다 골고루 사진을 찍는다. (성경학교 시작부터 끝나는 날까지, 각 어린이마다 10-15장 정도 나오도록) - 사진은 오전에 찍은 것은 그 날 오후에, 오후에 찍은 것은 그 다음날 오전에 바로바로 어린이 수만큼 현상을 해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일단 보여만 준다) - 500원짜리 스케치북을 구입하여 스케치북 한 면에 사진을 2장 정도, 그 이상은 붙이지 않는다. - 빈 공간에는 어린이를 칭찬하는 말이나 재미있는 글들을 기록한다. 고학년일 경우 스스로 꾸미게 해도 좋다. - 사진첩이 완성되면 교회 도장을 찍어서 나누어준다.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어린이들은, ; 사진첩을 공짜로 가지게 된다는 기대감과 ; 작업을 통해 선생님과 더욱 친밀하게 되고, ; 사진첩을 볼 때마다 교회에 일어났던 추억들이 생각난다. (교회, 선생님, 친구들, 성경학교 광경) ꊳ 종려나무 가지 만들기 , 준비물 : 신문지 어린이 수만큼, 가위 , 방 법 : - 그림 1과 같이 신문지 한 장을 펴서 절반으로 자른다. - 그림 2와 같이 둘둘 만다. - 그림 3과 같이 전체의 3/4되는 곳까지 가위로 자른다. - 그림 4와 같이 손가락을 넣어 위로 잡아당기면 훌륭한 종려나무 가지가 된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찬양하며 행진하다. ꊴ 악기 동원 찬양 , 준비물 : 각자 집에 있는 악기 , 방 법 : - 각자가 집에 있는 악기를 한 가지를 갖고 오게 한다. 반 어린이 전체가 한 팀이 되어 연주를 하는데, 이때 한 명은 지휘를 하면 더욱 좋다. - 어린이들의 수가 적으면 교회 어린이 전체가 한꺼번에 악기를 연주하되 교회나 또는 동네 한바퀴를 돌며 연주해도 된다. - 만약 악기가 없을 경우에도 냄비뚜껑2개(심벌즈), 젓가락(트라이앵글), 나무막대기(짝짝이), 기타 타악기(젓가락으로 밥그릇이나 바가지를 두드림) ꊵ 가상 예수님 재림 , 준비물 : 메가폰, 호루라기 , 방 법 : 성경학교나 수련회 도중에 할 때는 갑자기 비상을 거는 것이다. (민방위훈련을 하듯이) - 시간 : 교회에서 성경학교를 할 때에는 성서학습시간에, 수련회 중에는 마지막날 새벽 3-4시에 - 암시 : 계획표에는 표시하지 마라. 그러나 은연중 예수님의 재림에 관해 얘기해 두라. - 비상이 걸리면 성경학교의 경우엔 낮에 걸리므로 3분, 수련회의 경우에는 한 밤중이므로 5분 이내에 준비를 갖추고 집합하게 한다. - 점검사항 , 시간 내에 집합했는가? , 복장(예복)은 단정한가? , 기름(성경, 찬송)은 준비했는가? , 점검 2-3분, 메시지, 기도함으로 끝난다. 항상 준비하는 어린이가 되게 한다. 이상 몇 가지를 열거해 보았다.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상의 모든 것들은 직접 실시해 본 사례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