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아 기자의 living vs.- 눅눅한 여름, 물 만난 제습기

[윤예지]

영리한 기계에게 도움을 받으면 한여름 무더위도 제법 견딜 만해진다. 높은 기온과 습도.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는 이 계절의 트러블을 해결하려면 올여름 트렌디한 가전, ‘제습기’가 정답.




기온 30℃, 습도 60% 이상이면 옷깃만 스쳐도 불꽃 짜증이 폭발하는 불쾌지수에 주의해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 지대로’ 나는 다습한 여름 날씨가 매년 계속되며 가전 시장 핫 아이템으로 ‘제습기’가 떴다. 제습기는 습해진 공기를 강제로 흡인한 뒤 건조한 공기로 바꿔 배출하는 생활 가전. 에어컨과 달리 실내 온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습도만 낮추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습기에 민감한 디지털 기기를 관리하는 데도 제격. 에어컨보다 소비전력이 적어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제습기가 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에는 크게 냉각과 건식 두 가지가 있는데, 가정용 제습기는 거의 냉각식. 단, 두 방식 모두 모터로 팬을 회전시켜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은 같다. 냉각 제습기는 습기를 물로 바꿔 물통에 모으는 방식으로 물통 용량을 확인한 뒤 구입하면 좋다.

LG전자 제습기 LD-105DR
◎ zoom in
◇ 디자인_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심플하고 깔끔하다.
◇ 자동 습도 조절 기능_ 인체가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50~60% 수준으로 실내 습도를 맞춰준다.
◇ 탈·부착이 가능한 호스_ 장마철에 눅눅해진 신발, 젖은 옷, 이불 등을 빠르고 간편하게 집중 건조(10ℓ급)할 수 있다.
◇ 토털 바이러스 필터(TVF)_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필터를 탑재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 사이즈 및 용량_ 356(가로)×550(세로)×275(너비)mm, 13.5kg 물통 용량 10ℓ 전기료&소비전력 290W, 하루 6시간 사용 기준 월 2천9백원 가격 32만9천원

◎ editor’s commentary_ 일단 10ℓ 대용량이라 집 안 전체의 습기 걱정이 줄어드는 기분. 제습기를 가동하면 습도가 떨어지는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피부로도 느낄 수 있어 좋다. 냉장고 소리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소음이 있는데 잘 때 켜는 모드가 있어 그리 거슬리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갤 때 눅눅함이 덜한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바퀴가 달려 이동하기에도 쉽다.


한경희생활과학 리빙엔 LAD-01
◎ zoom in
◇ 디자인_ 공간을 절약하고 이동이 간편한 콤팩트형.
◇ 습기 제거 성능_ 일정한 공간의 과도한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세균 번식을 막는다.
◇ 선풍기 기능_ 본체에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 선풍기 팬이 달려 있어 제습과 선풍기 기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 기능 세분화_ 수면 모드, 일반 모드 등이 있어 필요에 따라 제습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 자동 모드_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동작이 정지되어 안전하다. 살짝 손만 대면 작동되는 터치센서가 장착되어 편리하다.
◇ 사이즈 및 용량_ 288(가로)×216(세로)×413(너비)mm, 3kg 물통 용량 350ml 전기료&소비전력 60W, 하루 12시간 사용 기준 월 1천8백원 가격 14만9천원

◎ editor’s commentary_ 일반 제습기에 비해 사이즈가 ⅓ 정도로 작아서 가전이라기보다는 아기자기한 소품 같은 느낌. 실내의 습한 공기를 팬을 통해 후면 흡입구로 빨아들인 뒤 제습 디바이스를 통과시키며 습기는 응축시켜 물통에 고이게 하고, 공기는 배출구로 내놓는 원리다. 일반 제품에 비해 제습량이 적어 넓은 부실보다 책상 위나 침대 사이드 등 작은 공간에 놓는 게 효과적. 물통 용량이 다소 작은 것은 일장일단이 있는데 자주 물을 버리고 물통을 씻게 되니 위생적이지만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을 듯.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다소 불편하다.






기획 | 김일아 기자
사진 | 김남용
제품협찬 | LG전자(www.lge.co.kr), 루펜리(1577-6281)



김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