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방문과 아브라함의 영접(창 18:1-8)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그의 책 첫 페이지에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없이는 나 자신에 대한 지식이 없다' 'Without knowledge of God, there is no knowledge of self.' 나에 대한 지식이 나 혼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를 본다고 나를 아는게 아니다. 하나님을 보고야 나를 보고, 하나님을 알고서야 나를 안다. 하나님을 발견하기까지 자신을 모른다. 파스칼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하나님과 무관한 인생, 하나님을 탐구하는 인생, 하나님을 신앙하는 인생으로 분류하면서 각각 어리석은 자, 불행한 자, 행복한 자라다. 하나님과 무관한 인생은 감사와 무관하다. 하나님을 탐구하는 인생은 감사도 자기 기준에서 탐구만 한다. 하나님을 신앙하면 감사에 풍성하다. 감사할 줄 아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감사에 풍성하고 행복하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풍성한 삶을 산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다. 다른 종교는 진리를 추구하고 신을 찾지만 기독교는 계시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보여 주신다. 하나님은 오셔서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알아 가게 하신다. 병에서 치유받은 사람은 치료의 하나님으로 기도응답 얻은 이는 응답의 하나님을 고백한다.
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마므레 상수리 나무들” 예루살렘 남방, 헤브론 근교로 아브라함의 정착지역이다.
“날이 뜨거울 때에”(케흠 하욤) '때'(욤)와 '열'(하맘)이 합쳐진 말로 직역하면 '더운 그 때에', 곧 태양이 하늘 중앙에 치솟은 때를 가리키는데 이때 팔레스틴 거민들은 대개 식사와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다(창43:16).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이유 - 아브라함의 순종>
창 18장에 아브라함은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 장막에 살았다. 마므레는 헤브론인데 예루살렘 남쪽 30km 지점이다. 거기에는 상수리나무와 동굴이 많았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 헷 족속에게서 막벨라 굴을 산다. 아브라함도 거기에 묻혔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6번 나타나셨다. 앞의 5번은 주로 환상이나 영적이었고, 창 18장에 사람의 모습 때문에 친숙했을 것이다.
왜 하나님은 직접 나타나셨을까? ‘너희 집에 속한 모든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할례의 순종 후에 “이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날에 그 아들 이스마엘과 집에서 생장한 모든 자와 돈으로 산 모든 자 곧 아브라함의 집 사람 중 모든 남자를 데려다가 그 양피를 베었으니” (창17:23) 할례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피하거나 미루지 않고 순종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요14:23) 성도들이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복도 가까워진다.
<편의주의를 버리고 섬기라>
이기적 마음을 버려라. 나그네를 영접한다. 못 본 척해도 되지만 그들앞에 몸을 땅에 굽혔다. 자기 중심적 사고와 이기적으로는 할 수 없다. 사람들이 환경이 곤란하면 제어 능력이 떨어진다. 편의주의나 내 맘대로 살려하면 하나님을 뵐 수 없다. 아브라함이 영접 않았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다. 편의주의를 경계하라.
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사람 셋” 13절과 19:1절 한 분은 하나님, 나머지 둘은 천사로 사람으로 찾아오심은 계시 때문에 하나님은 무형상이시며 시공을 초월하셔서 나타나셨다.
“달려나가” 나그네들에게 진실된 사랑으로 영접한다. 여행자들에게 봉사함이 당시 히 인들의 관례였지만(출22:21) 아브라함이 그들을 달려나가 따뜻하게 영접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친절이자 삶이 항상 나그네 대접하기를 힘쓰는 삶이었다.
“몸을 땅에 굽혀” 귀한 방문자에 대한 근동의 인사이다. 야곱이 에서를 맞이할 때(창33:3) 요셉이 아버지를 환영할 때(창48:12) 선지 생도들이 엘리사를 맞이할 때(왕하2:15)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예우함은 그가 평소 그러했음을 증명한다.
<최고로 섬기라>
하나님을 최고로 섬긴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할 최고의, 최선의 대접이다. 대접하는 모습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아브라함은 온 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대접하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최우선에 두므로 하나님도 아브라함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신다.
요셉은 말과 행동에 실수가 없다. 하나님을 존귀하게 참으로 사랑하면 하나님의 인격과 품성을 닮아 인격이 존귀하고 품위 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면서 말 실수나 행동이 비천한 사람은 없다. 성격과 품성의 변화을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라. 다니엘처럼 신앙의 타협 말고 하나님께 영광과 사람에게 존경 받도록 하나님을 잘 섬기라.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내 주여” 아브라함이 세 나그네에 대하여 단수 '내 주여'(my lord))를 사용했다. 어떤 학자들은 아브라함이 세 나그네 중 한 사람이 하나님이심을 즉시 깨달았다고 하나 (1) 셋을 총칭하는 대표 단수며 (2)'주'는 히 '아도나이'는 종교적이며 남편(12절)이나 상전(24:12)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일반적 의미도 있다. (3)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했다(히13:1) 아브라함은 이후 그들의 정체를 깨닫지만(17,22절) 아직 그들을 나그네로 알고 일반적 차원에서 존칭어를 사용했다.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발을 씻으시고” 아랍과 팔레스틴 지역은 사막 길이다. 샌들만 신고 길을 걸으면 발 씻을 물을 가져다 주는 관행이있었는데 손님 접대에 최상의 예우였다.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쉬다'는 히 '솨안'은 '기대다' '눕다' '의지하다'는 뜻 나무 그늘에서 휴식하며 식사하기 편한 자세를 취하라는 의미.
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상쾌하게”(사아드) '세아드'(원조하다)에서 파생된 말 '견고케 하다'(잠20:28) '힘 있게 하다'(시104:15) 장거리 여행에 쇠진한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끔 쉬라는 뜻.
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떡”에 히 '우가'는 '레헴'(떡/빵)보다 뜨거운 돌에 구운 '펜 케이크'(pan-cake)다.
<부부의 하나된 섬김>
아브라함과 사라가 손님 대접을 할 때 함께 섬김이 아름답다. 주님을 섬길 때 부부 중 한 쪽이 반대하면 섬김이 쉽지 않다. 손님 접대에 반대하거나 싫어하면 손님을 접대할 수 없다. 연변 과기대 선교사 정진호 교수의 아내는 파이프 올간 연주자다. 별로 부엌에서 손님 대접 경험이 없는데 정 교수가 수시로 학생들을 예고 없이 데려와 당황한다. 아내의 생일 선물로 중국 칼을 주었다. 쉽게 요리하라고... 처음에 이걸 선물로 주나 나중에 요리를 쉽게 했고, 많은 학생들이 주님을 영접했다.
7 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성경에 나타난 타인에 대한 환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타인을 환대한 자들. 왕상 17장에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의 요청에 선지자를 환대한 결과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기름병이 마르지 않는다. 과부의 아들이 죽었을 때 살림 받는다. 선지자를 환대함이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다.
눅10장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세 사람중 누가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겠느냐?” “가서 너희도 이와같이 하라”
<부지중에라도 최선을 다해 섬기라>
히 13:1-2 아브라함의 환대를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했다, 누군지 모르고 환대했다. 영국 여왕이 평복으로 몰래 산책하다 비가 왔다. 여왕은 한 농부에게 우산을 빌렸다. 그런데 농부는 살이 부러지고 낡은 우산을 빌려 줬다. 며칠 후 여왕의 근위대장이 농부의 우산을 돌려주며 “여왕 폐하께서 잘 사용하셨다.” 농부는 두고두고 후회 했다. 무슨 일이든 주게 하듯 하라.(마25:35-40) 최선을 다해 섬길 때 하나님은 보상하신다.
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나그네들과 함께 식사 않고 '그들이 나무 밑에서 먹는 동안 곁에서 시중든 것'(공동번역)이다. 손님에 대한 극진한 예우행동이다.
“그들이 먹으니라” 일부 학자들은 먹는 척만 했을 뿐 먹지 않았다(Josephus) 그러나 영이 음식먹는 것은 하나님과 수행 천사가 음식 드신 까닭은 마므레의 환대 사건이 실제였음을 확신시킴과 아브라함과 교제를 위함이다(Keil) 부활하신 J께서 제자들과 함께 음식 드심(눅24:41-43)과 같은 이유다.
<결론><너희도 이와 같이 하라>
초대 기독교인들 가정에는 양초, 빵 한 개, 담요 한 장을 늘 준비하여 나그네를 언제든 환대하려고 촛불로 안내한다. 빵으로 허기를 면케 하고 담요를 잠자리를 만들어자발적으로 환대했다. 마 7:12 기독교 황금률.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주님은 먼저 대접하라.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10:42) 독일 베를린에 카이저 빌헬름 교회가 있다. 그 교회는 전쟁기념관이다. 2차 대전 중 폭격으로 교회는 무너졌다. 전쟁 후 교회를 재건하며 사람들은 교회에서 C의 동상을 발견했는데 심하게 부서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장인들이 동상 복구 작업을 했으나 한 쪽 팔을 찾을 수 없어 한쪽 팔이 없는 채 세웠다. 한쪽 팔이 없는 동상을 바라보던 이들은 그 동상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자신들이 그분의 팔이 되어야 한다. 주께서는 우리가 주님의 손 되기를 원하신다. 우리 곁에 작은 자들을 섬기는 손이 되라.
첫댓글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