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둘째날.(1월9일) - 시내관광의 첫일정은 세부시티투어.
10시 30분. 도착하면서 예약해 놓은 호텔의 셔틀버스를 타고 세부 시내투어에 나섰다. SM몰에 도착하니 11시20분. 세부 최대의 쇼핑몰답게 규모가 상당했다.
벨트를 가져오지 않았기에 GY의 벨트부터 구입,,,
환전소에 들르니 1$당 43.95peso란다.(어제 공항에서는 42peso를 주었는데 - 역시 공항이 비싸다,,). 환전절차가 까다로왔다, 여권을 제시하고, 달러의 돈넘버를 전부 기록해야하고,,, 저녁에 들를 로빈슨 몰에서는 그냥 바꾸어 준다던 데,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 뙤약볕에 돌아다녀야 할 것 같다.
택시를 타고 이동 - 독립광장에서 바라본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
입장료가 1인당 30peso였다. 경비원이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었다.
요새의 전시관,
성채위
성채에서 내려다본 요새의 정원
산페드로 요새 앞의 독립광장을 나와서 산토 니뇨 성당으로 가는 길이다. 트럭을 개조한 필리핀의 명물 지프니가 승객을 싣고 운행하고 있다.
앞쪽의 입구를 찾지 못해서, 교회 뒤쪽에 있는 마젤란의 십자가 (Magellan's Cross)부터 구경했다.
페르디난도 마젤란이 1521년 필리핀 최초의 그리스도 교도가 된 세부의 왕 자라후마본과 왕비 요안나, 그 일족 800명이 페드로 발데라마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1834년에 십자가의 보관을 위해 성당후문(정문은 시청쪽) 쪽에 팔각정을 건립하였으며 내부의 천장에 그려진 벽화에는 당시의 세례 의식의 광경이 잘 나타나 있다.
십자가를 만지거나 조각을 달여 마시면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세부 사람들에 의해 십자가가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자 원본 십자가를 보관하는 여닫이 창이 생겼고, 현재는 전시관에 잘 모셔져 있다.
다시 돌아서 산토니뇨 교회 입구쪽으로 가는 길.
산토 니뇨 성당 (Santo Nino Church)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565년에 지어진 산토 니뇨 성당에는 '산토 니뇨(어린예수 or 아기예수)'라는 성당의 이름답게 마젤란이 세례의 기념으로 여왕에게 보냈다고 하는 어린 예수상이 전시되어 있다.
천정화.
수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밖에서는 무슨 행사가 열리고 있다.
택시를 타고 로빈슨몰 쪽으로 이동중이다. 택시의 수준이 많이 떨어졌지만 에어컨은 빵빵했다.
오스메냐 써클 - 도시중심에 있는 원형 광장이다.
육교위에서 내려다본 광장주변. 12시방향으로 내려가면 북스토어가 나오고 조금더 내려가면 비키니바가 몰려있다. 야간에 구경가려다가 그냥 돌아온 길이다.
점심먹은 곳 - 까사베르데(영어로는 Green House : 녹색집)
메뉴의 그림을 보고 주문했다.
CARYL`S COUNTRY SALAD (155 peso), Ribs (208 peso), Surf $ Turf (288 peso), Garlic Rice 40 peso, 산미구엘 맥주 50 peso, 망고쉐이크 90 peso . TOTAL 831 peso. 조금 과하게 주문했다. 음식이 맞지않아 추가로 다른 것을 주문하다보니 쓸데없는 주문이 있었다.
점심을 먹고 세부주청사(Cebu Province Capitol)인 캐비톨로 이동. 택시에서 내렸는데 스마트폰의 구글맵으로는 입구를 찾기가 어려웠다. 잠시 헤메는 중에 이름모를 동상이 나타났다.
잠시 헤메다가 주청사쪽 건물로 들어갔다. 경비원에게 "where is the Lapu-Lapu status, 오스메냐 프레즈던트 스태츄?"하고 물으니 일본인이냐고 묻는다. "No, I am Korean."하니까 동료에게 자리를 부탁한 뒤에, 직접 꼬불꼬불한 통로를 걸어서 동상까지 안내하고 사진도 찍어준다.
1512년 4월27일 막탄섬 전투에서 마젤란의 생을 마감시킨 세부의 영웅이자 필리핀의 영웅인 라푸라푸 추장의 금으로 된 화려한 동상(Lapu-Lapu status)이다.
오스메냐 써클에서 이름을 따온 셀지오 오스메냐 대통령의 동상.
동상까지 안내는 물론 사진까지 찍어준 친절한 주청사 직원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필리핀 사랍답지 않게 통통하고 귀여웠다.
주청사(캐피톨)를 나와 다음코스로 가려니 별반 흥미가 나지 않는다, 관광지나 유적들이 아기자기만 할 뿐. 특별한 것이 없기에 감동이 덜했다. 오후 3시라 덥기도 하다. 베버리힐 빌리지안에 있는 도교사원(Taoist Temple 따오이스트 템플 : 중국화교들이 세운 노자를 모시는 세부에서 유일한 사원)관광을 포기하고 인터넷으로 4시에 예약해 두었던 아나라스파로 향했다.-아라나스파에서의 황당함은 4탄에서-
스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6시40분. 어둠속에 네온들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뒤의 네온이 카지노이다.
오스메냐 써클의 야시장. 행사 중인지 거리음식과 장식들이 조명아래 화려했다.
공연이 한창이다.
광장의 큰탑 중간의 장식이 귀여웠다,
길거리음식을 주문.
행사중이라서 그런지 맥주는 안판다고 한다. 사이다와 콜라를 주문하고.
포크꼬치와 닭다리꼬치, 잎으로 싼 밥을 주문.. 맛있게 먹었다. 길거리 음식이 체질에 맞는가 보다.
호텔에 돌아가기 전에 들른 로빈슨몰.
비치용 조리 2개를 구입. GY것은 발이 아프길래 나중에 가이사노몰에서 다시 한개를 구입했다.
지하 마켓에서 세부에서의 먹거리를 구입 - 계산대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카운터의 직원이 카터로 운반하여 택시까지 잡아주길래 팁20peso를 쥐어주었다. 택시비를 300 peso에 흥정하고, 호텔에 도착하니 9시10분.
오늘 사온 것들. 거기에 곁들인 GY의 탄탄한 몸이 죽여준다.
룸서비스로 아이스를 부탁하여 둘이서 산미구엘(필리핀 맥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바쁘면서도 즐거웠던 1월 9일의 세부시티투어가 모두 끝났다...
시내관광의 두번째 - 막탄섬 투어.
1월10일 밤 - 에코스파에서 맛사지를 받고 센딩을 부탁한 곳이 마리나몰.. 거기에서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니 별모양의 아기자기한 조명등으로 이쁘게 장식한 식당들이 있었다.
저녁을 먹은 곳 - 골든카오리 막탄점(Golden Cowrie Mactan).
2층에 올라서 이것저것 주문했다. 다들 먹을만 했다. 건조하고 딱딱했던 Crispy Pata (바삭하게 튀긴 돼지족발)만 빼고서 .
먹을 수 없었던 Crispy Pata 는 take out을 부탁했다. 밖에 비가 내리기에 행여나 그칠까 잠시 기다리고 있다..
1월11일 오후. - 가이사노몰 쇼핑.
컵라면과 햇반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가족에게 선물할 드라이망고와 과자를 사러 가이사노 막탄점으로 향했다. 발가락이 불편했기에 조리도 새로 하나 샀다.
여행용 가방도 사려했지만 맘에 드는 게 없다, 우리네 재래시장보다도 못한것 같았다.
유별나게 옥수수를 좋아하는 LS가 옥수수를 사먹는다. 맛은 별로였지만 치즈를 발라서 노릇하게 구었기에 먹을만은 했다.
올때는 보라카이에서 타보았던 트라이씨클을 타고 왔다. 호텔앞에서 경비원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 다음 편은 날루수안섬에서의 스노클링과 판다논섬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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