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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상록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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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산행,여행기 스크랩 국토도보종주(2)골지천 따라 임계 까지
바람 추천 0 조회 227 10.10.26 07: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여량 에서 골지천 따라  임계 까지 

국토도보종주 2일차

 

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트레일 : 여량2교-발면동-봉정교-반천리-구미정삼거리-임계

종주거리 : 24키로

소요시간 : 5시간30분

날  씨 : 흐림

 

지난 10월 6일 국토도보종주 여행 시작 한다고 진부에서 여량 까지 걸어 왔고,

다음 2구간을 시도 하려고 안깐힘을 써도 일주일이  휘딱 지나갔다.

사람 사는게 무엇인지 얽히고 설켜 뺄수 없는 날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기왕에 약속 된것은 지켜야 한다는 신념임으로

9일에는 시흥늠내길,10일에는 덕유산 산행 ,12일은 막내딸 생일 ...보내고

오늘저녁  산악회정기월례회가 있지만 모진 마음 먹고 떠났다.

 

지난번 여량에서 기차 타고 왔음으로 열차 사정은 잘알아

뻐스 와 열차사정 모두 종합해도 12시 이전에 여량에 도착 하기가 여의치 않다.

그래서 오늘은 늦게 가더라도  무슨한이 있더라도 2개 구간을 뛰자고 작정하고

 청량리에서 오전7시50분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10,800원(경노)을 주고 탔다.

 

 

tip:녹색선이 트래킹 코스 

 

 

낮에 열차를 탄다는 것도 낭만 이다  차창을 스치는 간이역 보는 재미 도 있고,

열차에 등산복 입은 승객이 여럿이라  ...저들은 어디가나 했더니

  

 

민둥산역에서 모두 내린다  가을 억새를 보러 가나보다.

민둥산역은 옛날에는 증산역 이었는데 등산객이 하도많아 개명을 하고 붉은불럭도 깔았으니 옛날 정취가 날리가 없다. 

열차는 증산 떠나  별어곡역 ,선평역 지나서 정선에 도착 하고도

또 나전 북평역 지나 종점인 아우라지역(여량역)에 도착하니 12시16분 이었다.

 

지난번에는 열차시간에 ?기여 콧등치기 국수도 못먹고 아우라지 강변에도 못 갔었는지라

오늘은 기차에서 내리자 마자 철길건너 아우라지 강가로 갔다.

강가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10 여대 있고 붉은조끼 입은 학생들이 수백명이 소풍을 왔나 ? 보다.

 

 

정선군은 아우라지를 관광터로 만들기 위하여 무진장 애를 ?다

대형주차장, 레일바이크 ,정자 , 고가다리,징검다리 ,안내판 ,대형화장실,카페식당,정선아리랑연구소 등 등..

그래서 옛날 같은 운치가 없다   사족이 많다. 노래비는 정선 아리랑이 아닌가 ?

 

 

아우라지 는 횡계 대관령부터 흘러내린 송천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삼수령의 이산가족 빗방울까지 합쳐 흘러온 골지천이 어우러져 조양강 되는 합수머리 이다 .

(백두대간 피재에는 삼수령 이라는 비 가 있다. 내용인즉 하늘에서 빗방울 삼형제가 피재에 떨어졌는데

운명이 기구하여 첫째는 한강으로 떠 내려가고 두째는 낙동강, 셋째는 삼척 오십천으로 헤어져 흘러갔다는 전설 이다.)

 

아우라지는 대원군때 경복궁을 중수하기 위한 재목을 뗏목을 만들어 마포나루 까지 보낸 출발지 였다 하나,

지금은 횡계땜 때문에 아우라지나 송천이나 물이 말랐지만  송천의 상류에는 배나드리 라는 동네가 있다.

발왕산, 고루포기산, 대관령주변에서  베어낸 뗏목의 출발지는 원래 배나드리 였었다.

 

또 아우라지 에는 아우라지처녀에 대한 아름다운 전설이 있다.

 

 

정선 아리랑가사 중

 아우라지 지장구(뱃사공)아저씨 배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올동박이 낙옆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님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라는 가사.

그 사연인즉 송천마을 처자 와 여량마을 총각이 사랑을 해서 매일 만나야 했었는데

장마가 져서 물이 불어나 강건너 애인을 만날수 없는 애틋한 사연을 노래 하였다 하고도   하고,

 

총각이 돈벌어 와서  결혼하자 약속하고 뗏목을 타고 강물 따라 흘러 갔는데

긴세월이 지나도 총각은 돌아오지 않고 기다림에 지친 처녀는 아우라지 강물에 몸을 던졌다는 사연 .

(옛날 떼꾼들은 한양성 마포나루 까지 가서  떼값을 받아 보름,한달 동안 걸어오면서

색주가 주막에서 떼값을 몽땅 날리고 빈손으로 왔다 하기도 했다   ㅎㅎㅎ)

 

어느것이 맞는 줄은 아무도 모르지만  어?튼 애틋한 사연이다.

그런데 동상은  왜  유관순 열사 같은 기분이 들까 ??? ㅎㅎㅎ

 

 

 그래서 정선군은 아우라지처녀를 위해서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다는데

진짜 목적은 강건너 주차장에서도  아우라지처녀 동상을  보러 오는사람을 위해서 인것 같다.

 

 

시간이 조금 지체 되어도 점심은 먹고 출발해야지 하며

옛날의 콧등치기국수 원조집에 갔는데   맛은 있는데 옛날의 할머니 솜씨 가 아니다.

국수가 올챙이 같이 짧고 통통하지 않고   칼국수 처럼 길게 늘어졌다.  5,000원

 

 

 이제 아우라지를 떠나 골지천 으로 간다.

세월아 네월아 나달 봄날아 오고가지를 마라 알뜰한 이팔청춘 다 늙어 간다~

세월이 가려면 저 혼자나 가지~알뜰한 청춘은 왜 데려가나 ~~

나도 정선아리랑 부르며 간다.

골骨지只천川   길은 여량동네를 빠져나와 임계가는 42번도로 에서 여량2교를 건너기 전에 봉정리 방향으로 우회전 한다.

 

 

골지천은 20년전부터 백팩킹의 적지로서 내가 꼭 가보고픈 곳이었는데

개울을 거슬러가는 코스여서 야영장비를 짊어지고 가야했음으로   오랫동안 꿈 만 꾸고 살었었다.

그러나 이렇게 포장이 되어 걸어갈수 있다는게 복인지 아쉬운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도로변에 고추를 말리나 했는데

골지천의 단풍은 개울가에서 도로로 기어 오르는 담쟁이 잎사귀부터 시작 되나 보다.

 

 

풍광 좋은데는 어디나 예쁜주택이 있고,

 

개울 건너 임계 가는 42번 도로는  하얀전신주 도  송전탑 도 나란히 가니 외롭지 않겠다마는 .

 골지천 따라 가는 나는  정말 외롭구나.

 

 

뽈록이 거울 앞에서 인증샷하고 가는데

일기예보가 틀리나 ? 내가 지역설정을 잘못 했나?    맑다고 했는데 엄청 흐리다.

 

 

곰바리길 갈라져 올라가는 곳에서 마주 오는찝차 한대 만난다.

그만큼 차량 통행이 없다는 이야기다.

 

 

넓은보 아래는 낚시꾼이 고즈넉히 앉아 있는데  정중동 이라 챔질이라도 할거나 ?

무슨 고기가 낚일까 ? 피라미 ? 붕어 ? 송어 ??

  

 

 아름다운 경치중에 꼭 부스럼이 있다.

허옇게 파헤쳐지는 산은 채석장 일까 ? 광산 일까 ? 허가는 내 주었나  ??

지율스님은 무얼 하고 계시나 ? 멧돼지 노루가 살기 어려울 터인데... 

 

 

콧등치기 국수집 아줌마는 "반천리 가는 버스 있냐  ? "  물으니 없다 했는데

곰바리 버스정거장 만났으니  버스는 다니고 있을것 같다.

  

 

목 좋은 곳에는 어김 없이 펜션이 자리 잡고 여름한철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겠지....

 

 

도로옆 넓은 밭에는 옛날 강원도식 농가가 있다  빨간색,파란색 지붕이 넓고 납작한 함석지붕...

 

 

건너편 개울가 절벽 아래는 파랗고 하얀 물  모래사장...

길가에 밭데기라도 사서 매운탕,민박집이라도 차리면 한여름 부산하게 살겠다며

10 년전에  남한강 단양 가곡, 항산여울 을 생각 나게 만든다.

 

 

 

7분 더 걸어서  보 막고 여량동네 상수도 취수지역 인가 경고판 있는데..모래뿐인 바닥이 하얗게 보인다.

깨긋 하다는 뜻....

 

 

 그리고 이상한 동굴 같은 바위 있어서 줌으로 땡겨보니  동굴은 아니 었는데 어?튼 이상한 바위다.

 

 

 또 5분 더가서 만나는 정선소수력발전소...다리를 건너서 가지만 상수도보호지역 경고판 여전히 있다.

다리는 새치교 라는데 개울가로  가는 시멘트길이 갈라진다.

그리고는 작은 언덕길을 올라 간다.

포장도로를 걸어 갈때는 산길을 가는거와 틀리다.

발바닥이 아프고 뜨거운데 ...그래도 올라가는 길이 편하고 쉽다.

 

 

 

 

고개 를 넘어와서 개울을 내려다보니

새치교에서 갈라진 길이 강변으로 오는듯 하나 확실치는 않다.

저아래 삼거리 다리앞에는 발면동 이라는 버스정거장 있다.

 

 

 

 

 다리앞 버스정거장 지나면서 요즘 보기 드믄 조밭이 누렇게 펼쳐져있다.

 

 

그리고 봉정리 동네 인지 넓은터에 비니루 하우스 많고 다리이름은 봉정교 였다.

봉정리는 길다래서 옛골마을 있고 웃말,벌말 있는데 삼각형의 넓은 땅이다.

 

 

교회도 있고 초등학교도 있고,

 

 

 마지막집 추녀 밑에 결려 있는것은 무엇인지 생각이 날듯 말듯하다.  왕골 인가  ??

어?튼 요즘 보기 힘든 거다.

 

 

봉정리 농토에 농수를 대기 위하여 보를 막고 수로를 설치 하였으니 봉정리는  큰 마을 이다.

 

 

봉정리 지나 십수분 오니 개울건너에 실 폭포가 있다.

산꼭대기에서 떨어지는게 오대천변 숙암리 백석 폭포 비슷하다  규모는 작지만..

 

 

개울건너 언덕위에 팬션 있고 평일 인데도 승용차가 여럿 있다.

여량에서 떠난지 2시간 넘었는데  날이 흐리다 못해 빗방울이 비치는 듯도 하다.

 

 

성북동 삼거리 지나 반천교 뒤로 보이는 산 능선 에 흰구름 같은 색갈이 심상치 않다.

 

 

성북동 3거리 이정표다  아마도 이길이 9번 지방도 인 모양이고

성북동은 고양리,고양산 가는 길목인 모양 이다.

나는 임계 반천 방향으로 가는데 삼거리에는 식당은 있는데 매점은 없다

 

 

반천리 성북동 의 다리난간에는 수수를 저렇게 말린다.

차량 통행이 많으면 매연에 찌들릴 텐데...누가 먹을 까 ??

 

 

 

별난 이정표 튀어 나와 구미정 까지는 6.5 키로 라는데 난감 하다.

구미정은 금년에도 가보았고 여러번 보았는데  구미정길 들어서면 거기서 임계 까지 6-7  키로는 더 걸어야 될터이니 말이다.

  

 

반천1리 노일마을 앞인데 날이 몹시 어두워 진다.

 

 

노일 마을에서 언덕길 올라 도장골 앞으로 가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여전히 개울은 수려 하다.

 

 

오후 4시 15분이나 되어서 월루마을 입구에 도착 하였다.

월루마을 은 왕치산(902미터)8부 능선 분지에 있는 골짜기마을인데

여량에서 임계가는 42번 도로로 가다가 큰너그니재 에서 산길로 내려 가야만 하는 마을 이었었는데

산골짝이 안에 아주 넓은 분지가 있어서 고냉지채소를 대량 재배하면서  이곳 으로 내려오는 도로를 신설한 마을 이다.

 

 

 월루마을 입구를 지나 2-3분간 오니 저수지낚시터 가 있었다.

유료양어장은 아닌듯 하고 이 외진곳 까지 낚시 하러온 차량이 두어대 있다.

 

 

 저수지에서 15분쯤 걸어 오니 어전 이라는 뻐스 정거장 이다.

 

 

 옆에는 반천2리 경로당 이 있으니 어전 도 반천리에 속하는 모양이다.

저녁이 되니 농가에 사람들이 보인다   ..그래서  임계 가는 버스가 있을가 물어보니

오후 5시30분 쯤 있을 거란다.

그래서 또 고민이 생긴다  날도 저물었고 빗방울도 비치는데

구미정 지나 가랭이교 지나 하장에서 오는 35번 국도 로 나갈것인가 ?

아니면 버스를 만나 42번도로로 나가 임계로 갈것인가 ?  생각이 복잡 한데

 

 

멀리서 허연구름 같다던 산 밑에 도달하니  구름이 아니고 석회암 인듯 하다.

머지않아 제천의 시맨트 광산 처럼 산꼭대기 부터 밀어내리지 않나 걱정 이 된다.

  

 

그 근처에는 반천산성 이라는 성곽 이 있는 모양이고,

 

 

사람도 없고 차량도 없는 어두워지는 길을 걸으며 걱정이 태산 같다.

발가락에 물집이 생길가봐 양말을 벗었다 신었다 하며  걱정 걱정 하면서

혹시 뒤에서 버스라도 오지 않나 돌아다 보길 반복을 한다.

 

 

그래도 골지천 경치는 뛰어나...

 

 

저 물 봐라 ~~   저 모래 봐라 ~~ 물새 한마리 없는게 다행 인가  ?

 

 

골지천은 모래바닥과 돌바닥을 번갈라 핥으며 내려 간다 아우라지 로 ......

 

 

오후 5시11분 개병교 에 도착 하였다.

 

 

 개병교 건너에는 연리목 라는 소나무 가 있다.

안내판에는 뿌리가 다른 두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을 지나 한나무로 되었다는 연리목 이다.

한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 받아 살고 있는 연리목은

귀하고 상서로운 것으로 남녀간의 사랑,자녀의지극 효성,친구간의돈독한 우정 을 상징 한다 하니

이 연리목에 소원을 빌어   두몸이 하나가 되고자 하여   부부, 남녀가 연리목 앞에서 맹세 한다 한다.

그러나 인간은 오래 같이 살면 싸우고 헤어진다 던데..

 

 

연리목 생각에 잠시 감동 먹은 사이  어둠은 더욱 내리고

저멀리 시울기교 지나 구미정입구 삼거리 까지 보이는데  지나가는 화물차 한대  문득 서더니

나보고 어디까지 가냐 한다.

임계까지 간다 하니 타라 하는데  참 나는 마음 속으로 난감 하다.

아주 조금만 더가 ..구미정 삼거리 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면 되는데...호의를 거절 하기도 어렵고 ...

정말 자의반 타의반 운전석 옆에 탔는데  정말 고마웠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  모두들 집으로 불이낳게 가는데   

 쓸슬히 걸어가는 내 뒷모습이 얼마나 딱 했으면 차를 세우고 타라 하겠는가

그리고 또 고마웠다  아직 이런 인정이 있는 시골이...

 

 고향이 청주인 그분은  10 여년 전부터 임계 에서 농사를 짖고 산다 하는데

 임계는 겨울에는 몹시춥고 눈도 많이 온단다.

그래도 도시와 다름 없이 편하고 좋단다.

 

42번도로에 들어와 작은너그니재 내려오니 빗방울이 제법 뿌린다.

역시 구미정길 가지 않고 화물차 타길 다행 이었다.

  

 

17시 42분 임계 네거리에서 하차하여 수차례 고맙다 치하하고 나니  오늘 5시간 반 정도 걸었나 보다.

카메라 자동후래쉬 맞은 빗방울은  마치 눈송이 같이  임계 에 나리고 있다.

  

 

그러나 저러나 저녁이 되면 잠자리 정하는게 큰고민 이다.

임계시내 뒤져보니 여인숙 여관 모텔 합쳐서 5-6 군데 인데  시내에서 제일 높은 빌딩 노불레스모텔은

너무 호사 스럽고 작은모텔에 가니 30,000원인데 혼자니까 25,000원 에 준단다.

 

그래도 나는 싫다 강릉가는 버스 방금 떠났는데 1시간 기다려 오후 7시차 5,300원 주고 강릉으로 갔다.40분

택시 타고 시외버스 터미날에서 제일 가까운 찜질방 데려다 달라 하니 요금은 2,700원

 

 

내려준곳이  옛날에 왔었던 동아호텔찜질방이다 5,000원

가까운 거리는 변함이 없는데 택시마다 가까운 곳이 틀리면 신뢰성이 상실 된다.

내일  시외버스터미날까지 택시비 2,700원 임계 가는 버스비 5,300원  합이 21,000원 이다.

모텔비 보더 싸고 넓고 다양한 찜질방이 자유롭다.

더구나 하루종일 학대한 내다리  내일도 학대 하여야 하는데  냉,온탕 찜질은 해주어야 하지 않겠나 . 

 

 

TIP :여량 식사후-임계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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