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둑개구리 삼년이면 기적소릴 낸다고 했다. 나 또한 지금은 가고 없는 조일제 친구가 무조건 납치해가 문학의 토굴로 끌려간 지가 십수년이 되었다. 사실 문학은 건성이고 사람들이 좋아서 뛰고 놀았다. 세월이 흐른 후 어느결엔가 내 무명옷에도 검정물이 든 것을 느꼈다. 그러나 나는 홀로 도포자락 휘날리며 내멋대로의 외길을 걸었다. 시류의 변방에서 한사코 버티면서 고집을 부렸다. 주변에서 등단을 권했지만- 고운 단풍이 손짓을 한다. 파전 하나에 오미자 동동주 한잔 걸치며 함께 걷자. 그러나 불안했다. 낙방거사가 되면 어쩌나. 응모한 작품이 어딘지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그저께 문학의 봄에서 연락이 왔다. 선생님의 출품작이 당선에 들었다고... 조마조마한 마음인데... 아이구 됐구나. 많은 선배님들이 이 터널을 지났구나. 갑자기 존경스러워졌다. 부족한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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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당선자 : 김현장
당선작 : 동은 쉬이 트지 않는다
전남 강진 / 전남대 수의학과 졸 / 강진백제동물병원장
<당선소감문>
어? 이게 뭐지? 문학의 봄 신인상 당선 소식에 머릿속이 온통 혼돈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가끔씩 습작을 써 오다 별 기대 없이 몇 편 모아 응모 했는데……. 돌아보면, 자연계 출신에게 언어의 유희는 닿지 않는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었습니다. 황톳빛 일렁이는 남도 땅 끄트머리에서 짊어진 삶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마음의 빚을 이리저리 끄적이다 가을 어느 한 날 언어의 유혹이 지난한 삶의 의미를 일깨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를 공부해 본적 없고 그저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사고의 위대함에 한없는 부러움과 존경만이 있었습니다. 감히 어디 내놓을 수 없는 글을 써오다 동경하던 시인의 꿈을 이룬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직은 보석이 아닌 원석에 가까운 조악한 글들이지만 문학이라는 친구가 생겨서 인생의 후반은 더 풍요로울 것 같습니다. 초심 운운할 것도 없는 진짜 초심을 가진 문우이기에 선배님들의 많은 첨언 부탁드립니다. 가끔씩 습작을 읽어준 사랑하는 지인들과 특히, 습작에 비평을 해주고 용기를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세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마음 따뜻한 얘기들을 쓸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 하겠습니다. 졸작에 후한 점수를 주신 심사 위원 여러분과 문학의 봄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남도 답사 일 번지 강진에서 탐진강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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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부문>
당선자 : 김경자
당선작 : 절대 못 잊어
충북 제천 / 제4회 수안보온천 시조백일장 장원 / 청풍명월 시조문학회 회원
<당선소감문>
산에 오르려면 때로는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나무가지에 걸리기도 해야 하는 것을 지천명이 다 되어서야 깨닫습니다. 뭔가를 배운다는게 등산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그냥 손 잡아 주시고 길잡이가 되어주신 예촌선생님, 맑은물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작품을 선정해주신 문학의봄 심사위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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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부문>
당선자 : 박희형
당선작 : 정선아리랑의 늪
충남 논산 /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졸 / 주)이투노블인스 대표
논산.계룡신문에 보험관련 컬럼 연재(2014. 10)
<당선소감문>
여행을 갔습니다. 본 것들을 잊기 싫어서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것들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기억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더 많은 시간이 다시 흘렀습니다. 그 추억들은 숙성이 되어 그리움으로 남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리움을 함께 하고픈 맘에 글로 옮겼습니다.
저의 작은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망설임 끝의 도전이라 그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저에게 주신 첫걸음의 큰 무게감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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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부문>
당선자 : 김성수
당선작 : 태국기행
전북 전주 /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 중앙공무원교육원 근무
국민건강보험공단 민원상담사
<당선소감문>
요즈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늦가을의 정취를 보면서 그렇게 가을은 살며시 왔다가 소리 없이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지나가는 가을빛 노을!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 낙엽 지는 단풍도 바람에 날려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가지는 앙상한 뼈대만 남을까봐 못내 계절의 변화에 아쉬운 듯 해 보인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이 곳 고원은 산천이 수려하고 청정한 맑은 물과 앞뒤로 둘러싸인 산과 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사무실에서 바라본 앞산의 봉우리는 지는 가을 단풍잎이라지만 풍경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나의 눈을 적신다. 사무실 창밖을 바라보니 갑자기 시와 수필이 생각났다. 하지만 딱히 쓸 만한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올봄에 아내와 여행(태국)을 다녀온 추억 여정이 생각나 태국기행문을 서술하여 문학의 봄 문예지 신인상(수필)에 응모하였던바 뜻하지 않게 신인상(수필부문)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늦은 나이지만 문학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의 가슴은 벅차고 감동적이다. 따라서 나의 문학을 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수필등단으로 독자로부터 인정받는 좋은 수필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첫댓글 우선 당선을 축하하며 게시 내용 중 수정이 필요할 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10-3026-5639
(카페 게시물에 한합니다)
어서 오세요. 좋은 분들 훌륭한 분들과 함께하는 저도 영광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모두 축하합니다~한마당 때 뵈어요^^^
와, 문경 강진 제천 논산 전주 멀리서들 오셨네요.
함뿍 축하를 보냅니다.
축하합니다~ 문학의 봄처럼 활짝 피어나시길^^
당선을 축하합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눌 한마당에서 뵙겠습니다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친구야~~~
고민하구 망설였지만 도전하여 멋진 결과를 얻음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창근 시인님, 김현장 시인님, 김경자 시인님, 박희영 작가님, 김성수 작가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계기로 문운이 활짝 열리고 일취월장 바랍니다.. 회원의 날 등을 통해 자주 뵙기를 청하구요..
모두 축합니다.
따뜻한 문학의 봄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모두 축하드려요.
모두 모두 완전 축하드립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당선이라는 기쁨 더불어 수상의 영광을 안으신 모든 선생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꾸벅~~!
축하의 말씀에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시작의 부족함 만큼을 노력으로 채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