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칠서[武經七書]
≪孫子≫, ≪吳子≫, ≪司馬法≫, ≪李靖問對≫ ≪尉繚子≫, ≪三略≫, ≪六韜≫
울료는 문헌에서 행적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다.
많은 학자들의 연구를 거쳐 현재 학계에서는 전국시대 중기 위(魏)나라 사람이며,
대량(大梁)으로 천도한 이후 군주인 혜왕(惠王)에게
부국강병책을 진언하여 임용된 인물일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연표(年表)에 의하면
위나라가 대량으로 천도한 것이 BC 340년이므로
울료가 활약한 시기는 그 이후 일정 기간일 것으로 보인다.
이책은 중국 전국 시대의 위나라 사람인 尉繚子(위료자)가 쓴 고대병서로
武經七書(무경칠서)중의 하나이다,
이책은 漢書(한서)'예문지에 의하면 전6권 31편이 있었다고 하나
현존하는 것은 전5권 24편뿐이다,
송나라 때에 張載(장재)가 이책을 주석했다는 말도 있으나,
그 주석본은 현재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명나라의 劉寅(유인)이 註解(주해)한
尉子直解(위자직해)만이 전해져 우리 나라에서 숙종때 간행하였다,
天官(천관),兵談(병담),制談(제담),戰威(전위),攻權(공권),守權(수권),
十二陵(십이릉),武議(무의),將理(장리),原官(원관),치본,전권,중형령,오제령,
분새령,속오령,경졸령,늑졸령,장령,종군령,병교,병령,등 21편이지만 병교와
병령을 상하로 나누어 24편으로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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尉繚子/兵教上(병교상)21
본 편은 군사 훈련과 교련에 대한 내용이며
상하로 구분하여 두 편으로 나누고 있다
교련은 기본 단위의 우두머리가 책임을 지며
이들은 서로 연좌하여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단위 부대의 교련성과를 이룬다음 차츰 상위 부대와
연합하여 통일된 규정을 습득하도록 연계성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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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兵教上〉
1,평소의 훈련
兵之教,令分營居陳,有非令而進退者,加犯教之罪。
병지교 영분영거진 유비령이진퇴자 가범교지죄
병사들에게 군대 규율을 가르칠 때는
각각 군영을 나누어 평소 진중에 있을 때 실시하며
명령이 아님에도 마구 나서거나 물러서는 자가 있으면
교령을 위반한 죄로 다스립니다
前行者,前行教之;後行者,後行教之;左行者,左行教之;
전행자 전행교지 후행자 후행교지 좌행자 좌행교지
앞줄에 서는 자는 앞줄의 임무를 가르치고
뒷줄에 서는 자는 뒷줄의 임무를 가르치고
왼쪽을 맡은 자는 왼쪽의 임무를 가르치고
右行者,右行教之。教舉五人,其甲首有賞。弗教如犯教之罪。
우행자 우행교지 교거오인 기갑수유상 불교여범교지죄
오른쪽을 맡은 자는 오른쪽의 임무를 가르칩니다
이 다섯 사람의 임무를 가르치되
그중 갑수에게 상을 내리며
가르침대로 하지 않은 자에게는 교령을 범한 죄로 다스립니다
羅地者,自揭其伍,伍內互揭之,免其罪。
나지자 자게기오 오내호게지 면기죄
부상으로 인해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자에게는
우선 오대내에 보고하여야 하며
오대내의 병사들이 입증하면
그 죄를 면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2,부대 표시의 휘장
凡伍臨陳,若一人有不進死於敵,則教者如犯法者之罪。
범오임진 약일인유부진사어적 즉교자여범법자지죄
무릇 이 다섯 사람의 한조가 전투에 임해서는
만약 한 사람도 적에게 맞서 죽음으로 싸우려 들지 아니하면
가르친 자가 범법의 죄를 받게 되며
凡什保什,若亡一人,而九人不盡死於敵,則教者如犯法者之罪。
범십보십 약망일인 이구인부진사어적 즉교자여범교자지죄
열 사람이 하나의 십대가 되어
한 사람이 죽었는데도
나머지 아홉이 아무도 적에게 나서서 죽음을 다투어 싸우려 하지 않는다며
역시 그들을 가르친 자가 범법의 죄로 처벌을 받으며
自什已上,至於裨將,有不若法者,則教者如犯法者之罪。
자십기상 지어비장 유불약법자 즉교자여범법자지죄
什隊(십대)이상
裨將(비장)에 이르기까지
그 법대로 하지 아니하는 자가 있으면
이를 가르친 자가 범법의 죄로 처벌 받습니다
凡明刑罰,正勸賞,必在乎兵教之法。
범명형벌 정권상 필재호병교지법
이처럼 형벌을 명확히 하고
상으로 권함을 정확히 함은
반드시 병사를 가르치는 법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將異其旗,卒異其章,左軍章左肩,右軍章右肩,中軍章胸前。
장이기기 졸이기장 좌군장좌견 우군장우견 중군장흉전
장수는 각각 그 지휘하는 깃발이 다르고
병졸은 각기 그 자신이 차고 있는 휘장이 다릅니다
좌군은 왼쪽 어깨에 휘장을 달고
우군은 오른쪽 어깨에 휘장을 달며
중군은 가슴 앞에 휘장을 답니다
書其章曰:某甲、某士。前後章各五行,尊章置首上,其次差降之。
서기장왈 모갑 모사 전후군각오행 존장치수상 기차차항지
그리고 그 휘장에는
모부대
모병사라고 표기하며
전후 병사의 각다섯 줄은
휘장을 높여 머리에 매며
그 아래는 차등을 두어 조금씩 낮게 맵니다
3,소부대의 훈련 방법
伍長教其四人,以板為鼓,以瓦為金,以竿為旗。
오장교기사인 이판위고 이와위금 이간위기
오장은 자신이 거느린 네명을 가르치며
나무 판자로 북을 삼고
기와를 징으로 삼고
장대를 깃발로 대신하여 훈련합니다
擊鼓而進,低旗則趨,擊金而退。麾而左之,麾而右之,金鼓俱擊而坐。
격고이진 저기즉추 격금이퇴 휘이좌지 휘이우지 금고구격이좌
북을 치면 전진하고
깃발을 낮추면 달려 나가고
징을 치면 물러 섭니다
깃발을 오니쪽으로 흔들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흔들기도 하며
징과 북을 함께 치면 앉아야 합니다
伍長教成,合之什長。什長教成,合之卒長。
오장교성 합지십장 십장교성 합지졸장
오장의 이러한 훈련이 이루어지고 나면
십장과 합하여 실시하고
십장의 훈련이 끝나면
졸장과 합하여 실시하고
卒長教成,合之伯長。伯長教成,合之兵尉。
졸장교성 합지백장 백장교성 합지병위
졸장의 훈련이 끝나면
백장과 합하여 실시하고
백장의 훈련이 끝나면
병위와 합하여 실시하고
兵尉教成,合之裨將。裨將教成,合之太(大)將。
병위교성 합지비장 비장교성 합지대장
병위의 훈련이 끝나면
비장과 합하여 실시하고
비자의 가르침이 끝나면
대장과 합하여 실시합니다
大將教之,陳於中野,置大表三百步而一。
대장교지 진어중야 치대표삼백조이일
대장이 이를 가르칠 때에는
훈련의 진지를 들 가운데에 마련하여
크게 세개로 장대를 세워 표시하되 백보에 하나씩 세웁니다
既陳去表,百步而决。百步而趨,百步而鶩,習戰以成其節,乃為之賞罰(法)。
기지거표 백보이결 백보이추 백보이목 습전이성기절 내위지상벌
이미 진지가 모두 완성되었으면 그 세워 놓은 장대로 부터
백보씩 거리를 두어 구분짓되 처음 백보는 전투 연습을 하고
다음 백보는 달리는 연습을 하고
그리고 그 다음 백보는 날 듯이 뛰는 연습을 합니다
이렇게 전투를 연습하여 그 절도를 이루며
이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립니다
4, 연습에도 위엄이 있어야 한다
自尉吏而下,盡有旗。戰勝得旗者,各視其所得之爵,以明賞勸之心。
자위리이하 진유기 전승득기자 각시 소득지작 이명상권지심
적군의 위리이하의 장교는
모두가 깃발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에서 그 깃발을 빼앗으면
그 빼앗은 깃발이 뜻하는 직위에 알맞은
상으로 권면하는 경쟁심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戰勝在乎立威,立威在乎戮力,戮力在乎正罰,正罰者所以明賞也。
전승재호립위 입위재호륙력 유력재호정벌 정벌자소이명상야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위엄을 세워야 합니다
위엄을 세우는 것은 힘을 다하는 데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힘을 다한느 것은 벌을 정확히 정하는 데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벌을 정확히 함은 상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입니다
令民背國門之限,决死生之分,教之死而不疑者,有以也。
영민배국문지한 결생사지분 교지사이불의자 유이야
병사들로 하여금 국경의 문을 나서서 싸울수 있도록 하며
생사의 구분을 결정짓도록 하며
죽음을 향해 나아가되
의심을 갖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은 모두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5,사지가 마음대로 움직여 주듯이
令守者必固,戰者必鬬,姦謀不作,姦民不語,令行無變,兵行無猜,
영수자필고 전자필투 간모부작 간민불어 영행무변 병행무시
수비를 하는 자에게는 견고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전쟁에 나선 자는 필사의 전투를 수행할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간악한 음모는 생기지 않도록 방비하며
간악한 자가 요언을 날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명령의 집행이 어긋나지 말아야 하며
군대의 행진이 의심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輕者若霆,奮敵若驚。舉功別德,明如白黑,令民從上令,如四支應心也。
경자약정 분적약경 거공별덕 명여흑백 영민종사령 여사지응심야
가볍고 날래기는 마치 벽력과 같도록 가르치고
분격할 때는 마치 말이 놀란 듯이 하도록 훈련해 두어야 합니다
공을 내세워 주고 그 덕을 변별시켜
공과와 시비가 마치 흑백과 같아야 하며
병사들로 하여금 윗사람의 명령을 따를 때는
마치 사지가 마음에 응하여 주듯이 해두어야 합니다
前軍絕行亂陳,破堅如潰者,有以也。此之謂兵教。
전군절행란진 파견여궤자 유이야 차위지병교
앞서 나간 군대가 적의 행진을 끊어 버리고 적의 진지를 뒤흔들어 놓으며
견고한 걱을 무너뜨리기를 마치 궤멸시키듯 하는 것은
모두가 그럴만한 훈련이 되어 있기에 그렇게 할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일러 병사의 훈련이라 하는 것이니
所以開封疆,守社稷,除患害,成武德也。
소이개봉강 수사직 제환해 위무덕야
이들을 통해 영토를 넓히고
사직으 수비하며
나라의 환난을 제거하고
무덕을 성취시킬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