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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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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코스(낙조보러 가는 길) 스크랩 2009년 8월 15일 강화나들길 걷기
바위솔 추천 0 조회 373 09.08.16 16:26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2009년 8월 15일 강화 나들길을 걸으려고 초지대교 건너 화도로 가는길옆 

 

 

 

 길정천에 흐르는 물도 

 

 

 

 

 

들판의 벼들도 

 

 

 

 

지처 보이는 한여름이다 

 

 

 

 

 

 

 오늘 모이기로한 화도터미널 20여명이 모여 출발했다

 

 

 

  

 

화도터미널에서 내리교회 까지 직선도로를 놔두고 

 

 

 

 

농협 옆길로 들어서 

 

 

 

 

 

마을안길을 돌아 

 

 

 

 

 

농로를 거처 

 

 

 

 

 

 진강산이 보이는 삼거리로 왔다

 

 

 

 

 

 

내리교회로 가는 언덕을 오르며 

 

 

 

 

 

 

 

 

 

 

 뒤돌아보니 멀리 우리가 출발한곳이 보인다 사진의 오른쪽 동네를 돌아온것이다

 

 

 

 

 

 내리교회 앞에서 뒤딸아오는 일행을 위해 잠시 기다렸다

 

 

 

 

 

어디에나 있는 그냥 평범한 아스팔트 길이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면 흙먼지 풀풀나던 황톳길 조잘대며 넘나들던 어릴적 그옛길이 보인다 

 

 

 

 

 

동네는 새마을운동 덕분에 지붕을 바꿔이고 있지만 그속의 삶도 달라젓나 모르겠다 

 

 

 

 

 

 

버림받은집 스레이트 지붕이 떨어저서, 보이는 속살엔 초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구나

달아논지 얼마나 됐을까? 기둥에 마늘뭉치는 깃털처럼 가벼워 보이는데 긴세월의

무게에도 없어진 벽아래 채송화는 어제처럼 빠알간 꽃을 피웠구나

돌아갔을지 모를 주인을 그리워하며 행복했던 시절을

 되세김질 하는듯해 길손 괜시리 마음 젖는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산길로 들어갔다 

 

 

 

 

 

 깨알들도 여물어가는

 

 

 

 

 

 

뜨거운 태양아래 세멘트길을 걸었다 

 

 

 

 

 

 

 

 

 

 

 이 한적한듯한 산길에 왠차가 그리 많이 다니나 했더니 이곳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미리와서 벌초 하려는 효심앞에 짜증은 꼬리 내려야지

 

 

 

 

 

 

 

 

 

 

 

 오르막길의 시작이 다 

 

 

 

 

 

 

 

 

 

 

 

에구 온몸이 땀범벅이 되여간다 

 

 

 

 

 

힘들게 올라와보니 눈에 익다 

 

 

 

 

 

선수리에서 마니산 갔을때 지나봤던길 이곳이 하늘재인가 

 

 

 

 

 

안쉬어 갈수 없는곳 땀좀 식혔다 

 

 

 

 

 

 다시 길따라 걸으니

 

 

 

 

청소년수련원이 나온다 

 

 

 

 

 

 

이곳부턴 산길에 무슨 건물들이 많이 들어 설건지 온통 산을 파헤처놨다 

 

 

 

 

신도시 만들라나 

 

 

 

 

 

처음으로 칡꽃도 봤다 길 다니며 옛날엔 몰랐던걸 많이 배운다 

 

 

 

 

 

 드디여 여차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이다

 

 

 

 

 

 

내리막길을  우측에 있는  바다를 보며 간다 

 

 

 

 

 

 

 

 

 

 

 

 수풀 속길은 몇일전 내린 비 때문일까 도로가 시내같다

 

 

 

 

 

 

 

 

 

 

 

 

 

 

 

 

 

 

 

동네까지 내려왔다 

 

 

 

 

 

 

 

 

 

 

 

 

 

 

 

 

 

 

 

 

 

 

 

뒷사람을 기다린후 큰길을 건너 

 

 

 

 

 

 

 

 

 

 

논길을 가로질러 뚝방으로 갔다 

 

 

 

 

 

 

 

 

 

 

 

 

무덥긴 하지만 논길은 참 착하다 

 

 

 

한눈 팔며가도 태클 걸지 않는다 

 

 

 

 

 

 

 

 

 

 

     

 

 

 

 

 

 

 

 

 

 

 

 

 

 

 뚝방까지 다왔다

 

 

 

 

 

 

여의도 보다 네배나 더 크다는 갯벌이 보이기 시작했다 

 

 

 

 

 

 

 

 

 

 

 

 

 

 뚝방길을 걸으며

 

 

 

 

 

 

 

 

 

 

 바다와 갯벌과 사람을 생각했다

 

 

 

 

 

 

 

 

 

 

 

 

 

 

 

 

 

이곳에 조력발전소를 지으려고 하는 사람 막으려고 하는사람 

 

 

 

 

얘들  한테 물어봤나 

 

 

 

 

 

 

 

 

 

 

 

 

 

 

 

 

 

 

 

 

 

 

 

갯벌에 언제부터 차도 다녔나 사람은 못하는게 없다 

 

 

 

 

 

 

 

 

 

 

 

 

 

 

 

 

 

여기서 다시 살짝 산길로 들어섰다 

 

 

 

 

 

 

 

 

 

 

 

 여기에 강화갯벌쎈타가 있다

 

 

 

 

 

 

 

 

 

 

 

 

 

 

 

 

 

 

 강화갯벌쎈타

 

 

 

 

 

저어새 모형으로 치장한 이곳에 들어오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강화갯벌 생태보전위원장인 김순래님께서 갯벌에 대하여 설명을 해줬다 

 

 

 

 

 듣는 스타일은 각색

 

 

 

 

 

 

강화갯벌쎈타 건물과 저어새 대형조형물 

 

 

 

 

 

 

 

 

 

 

쎈타숲속에서 각자 준비해온 점심먹고  내려와 다시 바닷가로 나왔다 

 

 

 

 

 

 

 

 

 

 

 

 

 

 

 

 

 

 

 

 

 

 

 

 

 

 

 

 

 

 

 

 

 

 

 

 

 

 

 

 

 

 

 

 

 

 

 

 

또다시 전과 비슷한 산길로 들어가 

 

 

 

 

 

 

 

 

 

 

 

 

 

 

 

 

 

 

 

 

 

 

 

 

 

 

 

 

 

 

 

 

 

 

 

약간 오르막을 오르니 

 

 

 

 

 

 

 

 

 

 

 

 

 

 

 

 

 

 바닷가에 돈대가 있다

 

 

 

 

 조선 숙종5년 (1679) 에 함경,황해,강원,3도의 승군 8,000 명과 어영군 4,300명이 동원되여 40여일만에 완공된

 여러돈대중 하나인 북일곶돈대로 장곶보 관할하에 있었다 이돈대는 높이 2.5미터 둘레 120미터 이며

대포를 올려놓는 포좌4문 지첩이 32개소가 있고 동쪽에 미곶돈대 서쪽에 장곶돈대가 있다 

 

 

 

북일곶돈대 내부 

 

 

 

 

 

북일곶돈대를 지나면 대섬이 나온다 

 

 

 

 

 

 

 

 

 

 

 

 대섬이다 장화리 낙조마을에서 이 대섬을 배경으로 낙조를 찍어야 멋있는 낙조 사진이 된다고 하여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곳이다

 

 

 

 

 

 

 

 

 

 

 

 

 

 

 

 

 

 

 대섬에서 제방을 거처 다시 또 산으로 오른다

 

 

 

 

 

 

 

 

 

 

 

이곳 펜션 앞길을 건너면 등산로가 나오는데 한분은 여기서 버스타고 돌아갔다

나중에 난 여기서 버스 안탄걸 후회 했다 

 

 

 

여기서 부턴 걷기가 아니고 등산이다 

 

 

 

 

 

250여미터 밖에 안된다는 상봉정상 헬기장 아래에서 휴식 할때까지 몇번이나 주저앉고 싶었다

지리산 종주는 물론 우리나라 100산 정도는 힘들지않게 다녔던 내가 그깟 250미터

밖에 안되는 상봉이 2,500미터 쯤으로 느껴질만큼 체력이 바닥나 있었다 

 

 

 

왜 그랬을까 팔다리 잘린 고목이라서 그런건 분명 아니다 

 

 

 

 

 

 

여기서 부턴 능선따라 하산했다 

 

 

 

 

 

 

 

 

 

 

 냉장고같은 소나무 숲을 지나

 

 

 

 

 

 

전망이 제일 좋다는 바위 위에서 우리가 온길을 내려다 봤다 간조라 섬끝에 연결된 대섬과

  바다와 논을 갈라놓은 뚝방이 그리고 동네옆 우리가 오른산길이 다 보인다

 

 

 

 

 갯벌은 보존 해야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 풍광을 우리 후손들도 볼수있게 온전히 물려 줘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명심하자

 

 

 

 

 

 

마지막 갈림길 이곳에서 쎈타장님은 돌아가시고 

 

 

 

 

 

우린 선수리가 아닌 옛길로 하산했다 

 

 

 

 

 

 

 

 

 

 

 내려오며 강화도라 불리기전 진강산이 있는 강도와 마니산이 있는 화도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들판을 보며 옛날 이곳에 들판대신 있었던 바다를 상상 해본다

초록색 들판대신 파란 바닷물이 넘실 거린다

 

 

 

 

 

 

 

 

 

 

 여기까지 내려오며 있는듯 하면서도 없는 산길을 헤메며 옛길을 더듬었다

그러나 분명 도보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무꾼길 그게 맞겠다

  

 

 

 

 

 

 

 

 

 

헤여젓던 일행은 다행히 삼거리에서 모두 만나고 

 

 

 

 

 

 장장 5시간의 도보길을 끝냈다

 

 

 

 

 

 이길을 개척 하시느라 애쓰신 길라잡이님을 비롯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 드린다

 

 

 

 

 

인사도 없이 도망치듯 와서 죄송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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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8.16 16:47

    첫댓글 와우~~ 멋집니다. 어쩜 이리 빠짐없이 그 길을........ 얼마나 수고하셨는지 걍 걷기만 했던 제가 마구마구 미안해지네요..... 바위솔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09.08.16 21:25

    봐주신 김고모님이 더 고마운 분이시네요 만나뵙고 함께해서 좋은 하루 였습니다 행복하세요

  • 09.08.16 19:59

    아저씨 그힘든길에 사진도 찍어주시고 그후로 이렇게 좋은글과 좋은사진올려주셔서 정말감사드려요 ㅎㅎ 제가 그냥 경치만보고 온길을 훨씬 아름답게 볼수있게되네요 ㅎㅎ 그리고.. 정말 글솜씨와 멋진사진을보니 책내셔도 될꺼같다는 생각이 들뿐더러 우리가족들 모두 그 생각에 찬성하네요 ㅎㅎ 그리고 아저씨는 고목이아니라 늘푸른 소나무에요 ㅎㅎ 마지막으로 정말 감사드립니다.-오원장님아들 오진휘올림-

  • 작성자 09.08.16 21:30

    4대째 이웃의 치아를 살펴줄 치과를 해야할것같은 오진휘군 아버지 보다 더 준수합니다 물론 아버지도 멋진분이시지만 아버지를 능가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자리매김 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 09.08.16 21:38

    정말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당신께 달려가는 꽃나무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고맙습니다...

  • 작성자 09.08.17 10:17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09.08.16 23:31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값진 앨범 .....결코 적지않을것같은 연배,가볍지않으신체격(이런표현 죄송)에 묵직한 카메라를 드신 바위솔님 뵈면서 올리신 사진 한장한장에 귀한 땀방울과 뜨거운 열정이 숨어있슴을 느낍니다 .귀한사진 감사히 보았습니다,,,,,,,,,,,

  • 작성자 09.08.17 10:21

    고맙습니다 살다보니 나도 모르게 나이가 많아졌습니다 젊어서는 다이어트에 신경좀 썻는데 편하게 살 나이라 잘먹고 잘지내다보니 80키로가 넘어 서는군요 쫌 불편하긴 합니다 댓글 감사 합니다 건강하세요

  • 09.08.16 23:50

    힘드셨다더니...이많은 사진을 다 올리시고 글쓰시고... 다시 되돌아서 걷는 기쁨을 주신 바위솔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 09.08.17 10:23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다른 길에서 뵈어요

  • 09.08.17 00:05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09.08.17 10:24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09.08.17 11:24

    친구와 함께 참석하기로 하고 늦어서 합류를 못했습니다.ㅠㅠ 친구와의 오랜만의 여행이라 수다를 떨며 운전하다 인천공항으로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도착하니 이미 출발하셨더군요. 강화도 초행길을 구체적이지 않은 지도를 들고 물어물어 2시간 정도 걷다가 터미널앞 상가에서 차빼라는 전화에 택시타고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길은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 눈으로 걸어봅니다. 땡볕도 수고도 없이 눈으로 걷는 길이 평화롭습니다.^^ 언젠가 다시 강화를 걸어볼참 입니다. 함께하진 못했지만 친구와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09.08.17 13:30

    우와~ 넘 멋집니다. 처음이라 겁을 냈더만... 함께 못해서 많이 아쉽구요... 다음을 기대합니다.

  • 09.08.18 09:57

    칡꽃은 처음인데..무척 예쁘네요~늘 느끼는거지만 자연은 참~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바닥난 체력 빨리 회복하셔서 다음 행보에도 같이 하길 바랍니다,^^!

  • 10.09.04 16:01

    고생하셨읍니다 ^^
    저는 저쪽에서 길을 잃어 많이 헤메다.. 하늘재 넘어 왔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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