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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애니<현재 캐나다 거주>
출판 : 도서출판 시한울
정가 : 7,000원
시인약력
서울태생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 산업디자인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과 재학
(방송통신대 문학상(16회)시부문수상)
밴쿠버 크리스챤 한인 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회원
e-mail : sugihong@naver.com
시집 소개
공자가 <시경>을 읽으면 동식물의 이름을 많이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시집 <산딸나무가 있는 풍경>의 작품들을 읽어 가다 보니 어린 시절 들판에 지천으로 널려 있었으나 지금은 아득히 잊고 있었던 수많은 야생초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시집을 일별한 후의 느낌은 한마디로 사무사(思無邪) 바로 그것이었다. 공자는 <시경(詩經)>을 한마디로 평하여 “사무사(思無邪)”라 했다.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것이니, 이는 마음의 바름을 일컫는 것이다. 홍 시인의 작품들은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읊었으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정감이 풍부한 어휘와 어우러져 있으니 문질빈빈(文質彬彬)이랄까, 잔잔하면서도 청아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이 초고를 보내주면서 “그냥 생활인의 시야” 라고 멋쩍어 한 것이 떠올랐다. 시의 원류인 시경이 그러하듯이 시는 억지로 짜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느끼는 흥을 자연스럽게 써 내려가되 시인의 문학적 역량이 결합되면서 천의무봉의 경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시인이 캐나다로 이민을 간 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모국어를 이토록 아름답게 구사하는 것을 보고 혼탁해진 이곳 언어생활에 젖어 살고 있는 필자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간간이 시인의 야생화 같은 싱싱한 작품들을 접하면서 감동을 받아 왔던 필자로서는 이번에 시집 초고를 전해 받고는 마치 천연의 야생화가 가득한 들판을 통째로 얻은 듯한 기쁨을 금할 수 없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모국어를 이토록 아름답게 빛내고 있는 시인의 노고와 빼어난 문학적 역량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처녀시집이 너무 늦은 것은 시인의 겸손함 때문이리라. 이제부터는 야생초 같은 싱그러운 작품들을 자주 세상에 선보여서 메마른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해 주길 기대한다.
천연의 야생초가 가득한 들판중에서 崔光範(고려대 강사)
목차
천연의 야생초가 가득한 들판 | 03
자서 | 06
제1부 산딸나무가 있는 풍경
젤리 빈 | 13
안개속 랑쉬쉬 | 14
다색판화 | 16
따라 가본거야 | 17
웅크린 풍경 | 20
오덴세 화첩 | 22
겨울부들 | 24
내리 사랑 | 25
덕우드 씨 | 27
비의 기록들 | 30
붉은 나무숲으로 | 32
안개 짙은 날 | 34
북쪽 창문을 열다 | 36
세르게이 트로파노브*를 듣다 | 38
크레센트* 해변 | 40
팀 버튼의 슬리피 할로우 | 42
산딸나무가 있는 풍경 | 43
무무의 권태에 대한 이야기 | 44
46 | 레이디 버그
48 | 예비자 교리반에서
50 | 채송화
51 | 커피의 신
52 | M이 달려 온다
54 | cj 황금박쥐
제2부 사시나무 숲을 지나며
59 | 너에게
60 | 오씨
62 | 늦봄
64 | 치자꽃
66 | 겨울 속 취기
69 | 물봉선화
70 | 메스꺼움을 느끼다
72 | 가을 어성전
74 | 낯선 김기쁨
76 | 프리다 프리다
78 | 양철 지붕 집
80 | 비 온 저녁에
81 | 윤사월 비
82 | 고양이 마음
84 | 반딧불이
86 | 꽃의 외반
88 | 오래된 꿈
협궤열차 | 90
깊은 밤비 | 91
으아리 별 | 92
꿈에 | 94
봄 햇발 | 96
사시나무 숲을 지나며 | 98
손 | 99
여름 밤 | 100
그 집에 갔었네 | 101
아버지의 온실1 | 102
아버지의 온실2 | 103
아버지의 온실3 | 104
아버지의 온실4 | 105
심야방송 | 106
내리사랑2 | 107
그림 속으로 | 108
팔월 초닷새 날 밤 | 110
가을 묘지 | 111
가슴이 붉은 새 | 112
종이 웨딩드레스 | 113
콩꼬투리 꽃 | 114
그 새는 | 115
어머니 꿈속 | 116
죽은 시계의 나라에서 | 117
첫댓글 홍애니 님, 드디어 해내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우리 조만간 만나서 축배 한 잔 나눕시다.
브라보 !~~
안봉자 선생님 감사드려요^^*
저 밴쿠버에 왔어요~곧 뵈어요^^*
제 닉네임이 수수 랍니다(홍애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청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