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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팸투어 포스팅(후기) 스크랩 [충북-제천]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의림지의 가을풍경
산수유 추천 0 조회 167 09.10.21 23:11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 최고의 수리시설인  의림지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241

 

제천 10경 중 1경인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수산제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이다.

현재는 수리시설이라기보다 유원지로 더 유명하며 관광객과 제천시민의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는 곳이다.

충청도를 호수의 서쪽이라 하여 호서지방이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서 말하는 호수는 바로 의림지를 가리킨다고 한다.

 

 

                                                                                        의림지에서 가장 오래된 소나무 (▲)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잘 자라 풍치를 더해주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문화해설사님, 가장 오래된 소나무를 찾아보라신다. 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이건만...

앞서가시던 문화해설사님 걷던 걸음을 멈춰 서시더니 소나무 하나를 가르키시며

의림지에서 가장오래 된 소나무로 정확히는 알수없으나 수백년이 지났다고 말씀하신다.

그러고 보니 주변 노송들보다 좀 더 우람해 보였다.

그렇게 쉬엄쉬엄 의림지를 돌아 보았다. 군데군데 적어놓은 시도 읽어가며...

 

  

 

 중간중간 나무 벤치가 있어 걷다가 힘들면 잠시 앉아 쉬어가도 좋겠다...

 

 

축축 늘어진 수양버들이 드리워진 사이로 푸른하늘과 구름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기가 좋아서 인지 유난히 맑게 다가오는 가을하늘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은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완연한 가을이건만

노송과 늘어진 수양버들로 이루어진 산책로는 아직도 푸른풍경의 모습을 하고있다.

걷기여행이 대세인 요즘 연인끼리 가족끼리 잠시 걸으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한 의림지 풍경이다.

특히 요즘같은 가을날 새벽녁에는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운치가 볼만하며

저녁이 되면 붉은 빛을 호수에 잔잔히 남기며 지는 해넘이도 아름다운 의림지라고...

 

 

 

 

의림지 서쪽으로 제천시 향토문화자료 제23호로 지정된 경호루가 위치하고 있다.

경호루는 1948년 당시 제천군수 김득련과 서장 김경술의 발기로

서울의 홍순간, 오세진의 특지로 목조와가 누각으로 정면3칸, 측면2칸,  2층의 누각을 건립하였으며

이익공(二翼工) 팔작집으로 단청이 되어 있다.

주변에 있는 노송이 경호루를 둘러쌓고 있어, 여름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쉼터역할을 하는듯 보였다.

  

 

  

 

 

 

 의림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수변테크가 설치되어 산책하기가 좋다.

해설사님께 물고기가 많냐고 여쭈었더니 몇십년전만 해도 제천에서만 자생했던 공어(일명 빙어)는

고종황제에게 별미로 진상된 제천의 특산물이였다고 한다. 

의림지에서 공어는 해빙기에만 볼 수 있고 회어로서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수변데크를 따라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의림지풍경 

 

의림지 주변은 솥밭공원, 국궁장외에 파크랜드등이 조성되어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었다.

 

의림지 전설 이야기 

어느 부잣집에 스님이 한 분 찾아와서 시주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탐욕스럽고 심술많은 주인은 대답이 없었다.

한동안 아무런 소리가 나지않자 스님이 갔겠거니생각한 주인은 스님을 보고 화가나 거름 한 삽을 퍼서 스님에게 주었다.

그러자 스님은 거름을 공손히 받아서 바랑에 넣고 머리를 한 번 조아리더니 발걸음을 돌렸다

이러한 광경을 본 며느리가 너무 무안해 하며  얼른 광에가서 쌀 바가지에 쌀을 가득 담아 스님께 드리며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었다. 스님은 "조금 있으면 천둥과 비바람이 칠테니 빨리 산속으로 피하고 절대 뒤 돌아보면 안된다"고 하였다. 잠시 후 쌀독의 쌀이 동이 난 사실을 안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광에 가두고 자물쇠를 채웠다

그러자 갑자기 광풍과 천둥 번개가 치더니 광 문이 활짝 열렸다. 며느리는 스님의 말이 생각나서 동북쪽 산골짜기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고온 아이들 생각이 나서 그만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큰 굉음과 함께 며느리는 돌로 변해 버렸고 집이 있던 자리는 땅 속으로 꺼져 온통 물이 괴고 말았다. 물이 고인 집 터가 바로 지금의 의림지 이고

며느리가 변해서 된 바위는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제비바위 근처 어디엔가 있다고 전해진다. 

 

 

 

 찾아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제천 I.C - 제천시내 - 의림지

* 영동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감곡I.C - 산척 - 백운 - 제천 - 의림지

* 청주,조치원방향 (38번 국도 이용) - 충주 - 박달재터널 - 제천 - 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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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0.21 23:28

    첫댓글 왜 카페로 옮기기만 하면 이상해 지는지 원...

  • 09.10.21 23:37

    의림지 구석구석을 멋지게 보여 주시네요~^^

  • 작성자 09.10.24 18:14

    푸른안개님 사진이 좋던데요. 일삼아 댓글을 못다네요. ^^

  • 09.10.22 00:06

    아름다운 호수 멋집니다~

  • 작성자 09.10.24 18:13

    ^^

  • 09.10.22 00:54

    미쳐보지 못한 모습들도 많이 담으셨어요..

  • 작성자 09.10.24 18:13

    나도 다른님들 사진을 통해 놓친 곳 보고있답니다. ^^

  • 09.10.22 10:07

    호서지방의 유래..처음 알았어요^^ 가장 오래된 소나무는 170번 소나무지요^^

  • 작성자 09.10.24 18:12

    우린 알고도 잊고 살다 이런기회를 통해 다시알고를 반복하는..^^;

  • 09.10.22 23:59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야경또한 일품이거든요. 고등학교때 점심시간 땡땡이치고 이곳에서 많이 놀던곳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네요.(제가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거든요) 잘보았습니다.

  • 작성자 09.10.24 18:11

    들꽃님 여기분이셨네요. 여럿계시거든요. 제 이웃님 중에, 다들 야경까지보면 좋았을텐데 하시더라구요. 언제 볼 날 있겠지요..익산신청하셨던데 그때 뵙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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