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계단 ◎
- 시 : 돌샘/이길옥 -
선거 후 들뜬 기분으로 우쭐한 밀짚 허우대들이
도시라솔파미레도 두려움으로 기죽어
여의도 국회의사당 계단을 오른다.
계단이 움찔 놀라며
흥분된 그들의 속내를 뻔히 짐작하고
어색한 그들의 눈치를 훤히 들여다보고
몇 번 들락거리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음높이로 변질될
그들이 뒤축이 가한 힘에 진저리를 친다.
무릎 꿇던 초심에 곰팡이가 세 들지 않기를
굽실거리던 허리에 철심 박지 않기를 바라면서
뱃살 몰아내고 비계 들여 똥배 부풀리지 않기를 빌면서
그들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
해가 바뀌며
불어나는 체중으로 당할 고문을 연습하고 있다.
사춘당 님, 의미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국익에 눈 멀고 사익에 침 흘리는 꼴이 역겨운 국해의원님들 밥맛 떨어집니다. 새로운 22대 국회에 건 기대가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지금까지 겪어온 바로 희망이 꿈이 아니기를 기원할뿐입니다. 혈세 낭비로 또 계단이 몸살을 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돌샘 이길옥 시인님
나눔 감사합니다
맛점 하시고 오훗길도 편안하시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세요
맘 짱 님, 함께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댓글에 담은 고마운 마음 오래 잊지 않겠습니다.
화창한 주말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물들여 보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사당 계단에 오를내릴 선량님들
벌써 몸집이 부불어 오르네요
살짝 낮추던 그 고개가 어디로 향하는지
우리는 잘 보고 있습니다
뚱배만 불리지 말고 민의가 무엇인지
가는 목소리에 가냘픈 저음이 그립게 됩니다
사춘당 님, 의미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국익에 눈 멀고 사익에 침 흘리는 꼴이 역겨운 국해의원님들 밥맛 떨어집니다.
새로운 22대 국회에 건 기대가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지금까지 겪어온 바로 희망이 꿈이 아니기를 기원할뿐입니다.
혈세 낭비로 또 계단이 몸살을 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