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마흔 다섯 번째 걷기(4코스)
일시: 2019년3월27일 수요일 맑음
동행: 거인산악회 해파랑길 탐색 팀
코스
진하해변→대바위공원→솔개해수욕장→솔개공원→송정항→간절곶→평동항→
나사해변→서생중학교 앞→신암방파제→신리항→신리교차로→신리삼거리
→연산교→효암천 농로→고경사 입구→봉태산숲길→기장,울주경계→한빛아파
트단지→건널목→동해남부선건널목→길천삼거리→월내교 17Km
진하해변에서 월내교까지는 부산과 울산의 경계를 넘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간절곶이 이 구간에 있다. 해송숲과 나사리, 송정리를 지나는 해안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한다.
• 진하해변
길이 1km, 너비 300m로 수심이 얕고 백사장이 넓으며, 바닷물이 맑고 간만의 차이가 커서 썰물 때면 앞바다에 있는 명선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고운모래와 백사장 뒤의 곰솔숲이 조화를 이뤄 사진작가와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평소처럼 우리 차량은 운행되었고 들머리 진아해변에 도착하니 11시40분이 넘었다 나는 2015년12월24일에 2박3일 일정으로 해파랑길 3코스와 4코스를 일광해변에서 진아해변까지 걸어봤다 그 때 박 사장과 끝까지 동행했더라면 나는 해파랑길을 그 때 완주했을 터다
선두를 보내고 신선이 놀았다는 명선도를 바라보면서 후미를 기다렸지만 좀체로 후미들의 모습이 보이지를 않아서 초조하게 서성거렸다
• 명선도(鳴禪島)와 이덕도
매미가 우는 섬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서 노는데 매미들이 시끄럽게 울면서 풍류를 방해하니 신선은 매미들을 땅속에서 6년을 살고 숲에서는 6개월만 살라고 매미들에게 형벌을 내렸고 이덕도는 명선도의 남쪽에 있는데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이 용으로 승천하면서 꼬리로 땅을 후려쳐서 큰섬이 2개로 갈라지면서 수중섬이 되었다고 스토리텔링을 만들었다
“해파랑길 4코스 (간절곶 소망길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를 Daum 카페를 검색하면 카페글에 2015년12월24일 서울백두클럽의 멋진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내가 조연으로 참석한 모습을 볼 수 있고 댓글도 있다 다시 한 번 그 때를 보려니 가슴이 아련하다
오늘 마흔 다섯 번째 걸으면 부산구간 4개코스중 또 하나 줄고 마지막으로 통일전망대 코스를 걸으면 해파랑길도 모두 걸어보는 것으로 지금까지 3번은 홀로 땜방을 했으니 모두 걸어본 것으로 2년이 넘었고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있다하니 걸어 본 것뿐이다” 대견할 것도 없고 다만 시간이 있었을 뿐이다
차창으로 진달래꽃이 함빡 핀 모습이 비쳐진 다 까맣게 잊혀 지고 있었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을 할멈에게 보여주겠다고 가슴에 담고 산지도 퍽 오래되었것만 올해도 또 틀린 것 같고 또 내년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지만 아무래도 성사되는 일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Do it Now
좌우명이지만 인생사는 뜻대로 되는 것 하나도 없다 지루하게 후미를 많이 기다렸고 걸으면서도 혹시 빠진 사람은 없나 되돌아보면서 걸었는데 먼 발치에서 서너 사람이 걸어오고 있어서 우리 동행인가 보다하고 천천히 걸었다 대바위공원을 지나니 솔개해변이 나왔고 먼발치로 보이던 길손은 우리 팀이었다 이제는 후미에 우리 동행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부지런히 걸었다
해변가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날씨는 맑아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고 해풍이 솔솔 불었고 개나리와 복사꽃도 가끔 눈에 들었다 해파링 길은 태화강변에서 회야강까지는 강가와 숲길을 걷다가 모처럼 만에 바닷가로 나왔지만 오늘도 2/3는 해변이고 신리항을 지나서 1/3은 내륙으로 농로와 숲길을 걷는 다
사진찍기 좋은 곳들이 많고 솔개공원을 지나려니 “소머리밀회” 라는 안내문이 있다 “소머리밀회가 뭐여” 궁금하다 여강길을 걸을 때는 소너미고개를 넘었는데- 안내문을 옮겨 보면...
• 소머리밀회
바다에 턱을 괴고 땅에 엎드린 산의 모양이 소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배낭골 사다리꼴 수다뜰의 세 개의 골짜기로 되어있다 풍경을 보는데도 방법이 있고 사람을 곁에 두는데도 재간이 있는데 이를 통틀어 눈이든 마음이든 “씻고 보자” 라는 한미디면 사통오달이다 가장 은밀한 골짜기에서 발을 비비면 내통을 하며 화조풍월을 아는 풍류객이요 세월의 목을 단번에 딸줄아는 낭만자객이다 이곳에서 탁영대를 만나게 되니 갓끈을 씻지 않을 수 없다 밀회는 덤이요 고백은 경품이다 -간절곳 소망길 스토리텔이중에서-
“씻고보자” “사통오달” “화조풍월” “낭만자객” 등 멋진 말들이 나오는데 특히 낭만작객은 길손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오늘 구간에서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명선도와 이덕도” “도둑동굴” “신랑각시바위” “솔개공원” “이번득” “애갈돌” “상납돌”등 제목을 요만큼만 옮기면서 송정항이 나왔다
• 송정항
방파제 145m에 물양장 113m, 호안 242m로 조선 시대 기장 구포의 하나인 가을포에 속한 지역으로 일찍부터 포구가 발달한 지역이었는데, 1975년 5월 3일 「어항법」에 근거하여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해운대구 송정동 일대의 동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연안 어업 지원의 근거지로 조성하고자 건립되었고 1999년에 방파제 끝에 송정 등대가 건립되었다(출처: 다움 백과사전 요약)
간절곶에 도착했다 나는 간절곳에 3번 왔는데 일출 보려고, 해파랑길 북진으로 그리고 오늘은 해파랑길 남진으로 왔다 그리고 해파랑길 4코스는 간절곶 소망길과 겹친다 간절곶 소망길은 10Km로서 1구간 연인의 길 2구간 낭만의 길 3구간 소망의 길 4구간 사랑의 길 5간은 행복의 길로 자세한 것은 자료편으로 넘긴 다
원양어업 개척비도 볼 수 있고 간절곶에는 탁소영 작사 나하랑 작곡 김상희의 울산큰애기 노래비가 있다
• 울산큰애기
내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상냥하고 복스런 울산 큰애기
서울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서울에는 어여쁜 아가씨도 많지만
울산이라 큰애기 제일 좋데나
나도야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이하 생략
• 간절곶
한반도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으며 호미곶 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빠르게 해돋이가 시작된다. 간절곶등대가 있고 등대 앞 솔숲길의 꼬불꼬불한 모양이 정겹다.
평동항으로 가려니 바닷바람 힘차게 불어 파도가 치면서 맞바람에 모래가
실려 얼굴이 따끈거렸고 넘어질듯 날아갈듯하여 걷기에 불편스러웠다
• 평동항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한 어항으로 2004년9월23일 어
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되었고 관리청은 울주군청이다
길손은 타박타박 걷는데 배가 고팠고 나사해변에 접어드니 구름나그네로부터 해변에 쑥국집
에다가 점심상을 차렸으니 어서 오라고 하여 나사해변을 지나면서 알려준 음식점을 찾으려고
했어도 찾는 음식점 상호를 발견못하고 나사해번을 지나치고 소나무 아래에 쭈구려 앉아서 구
름나그네와 연락을 하려니 연락이 되않아서 쓴맛을 톡톡히 봤는데-구름나그네는 내가 후미에
있는 줄 알고 연락을 했는데 분명 간절곶까지는 그들 뒤에 있다가 그들이 사진 찍는 바람에
앞지른 것을 우리는 몰랐다
후미가 선두로 바뀐 것이다 할 수 없어서 홀로 31번 국도와 접속하니 바다 망 좋은 집 “美
家”가 눈에 들어 찾아들려니 선두의 산사랑은 이빨을 쑤시고 음식점을 나섰고 음식점에는 박
교장 수봉 그리고 만츄가 황태해장국을 다 먹어가고 있었다 나는 합류하지 않고 별석에서 감
자만두에 반주를 곁들이려니 문 사장이 지나간 다
한참 후 음식점을 나서서 홀로 31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서생중학교 앞을 지나 다시 신암방파
제를 보면서 선암해변으로 접어들고 신리마을회관을 지
나고 국도와 접속했다 예전에 걸었든 생각이 희미하게 떠 올랐고 신리교차로를 통과하려니 뒤
에 수봉과 만츄가 따라온 다 분명- 내 앞으로 훨씬전에 갔는데 모를 일이다 좌측으로는 신고
리원천공사가 한창중이다 신리삼거리를 지나서 내륙으로 접어들었다 연산교를 건너 효암천
농로를 따르면 많은 미나리꽝이 보인 다
아무리 선두를 따라 잡고 싶어도 체력은 바닥이 보였다 “아하~ 내가 이리
되었구나“ 하면서 고경사 입구에서 봉태산 숲길로 접어들어 묘지에서 털석
주저 앉았더니 잠시 후 구름나그네가 따라왔고 “영감님 나무토막 지팽이 만
들어 드릴 가요” 하려니 내 모습이 측은스러워 보였나 보다 “괜찮소” 했지
만 마음씨가 너무나 곱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셋만 있어도 나는 인생
을 성공한 것일 터 이후 날머리까지 그의 보호를 받았다
봉태산숲길을 빠져나오니 기장과 울주경계가 나왔고 통과하면 한빛아파트단
지다 그리고 건널목을 건너니 동행남부선에 기차가 지나가고 길천삼거리를
지나 월내교 주차장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늦어졌다
해파랑길 마을 다섯 번째 걷기
진아해변에서
월내교 까지 17Km에는
동북아시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도 있고
송정해변 나사해변 신암해변은 바닷가 지만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부터는
내륙으로
미나리 밭을 지나면
봉태산 숲길로
해변가와
내륙을 걷는 다
행정구역은
울산시에서
부산시로 넘어 오고
간절곶 지나
송정해변으로 가는 길에
바닷바람은
맞바람으로
모래까지 섞였다
후미로 처져
봉태산 오르막 무덤가에
주저앉았더니
구름나그네에게는 애처롭게 보였다 2019년3월27일 수요일
간절곶
일출 보려고
왔더니
전국에서 인산인해로
발 디딜 틈새 찾기 어려웠다
나는 세 번 째로
해파랑길 북진으로도 왔었고
오늘은
해파랑길 남진으로 왔다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아침을 열면
선남선녀들
간절한
소망을 비는데
내 소망은
현각이 범각이 형제
화목하게 사는 것과
북망산 가는 길에
病死 보담
坐死나 立死로
죽어지고 싶은 소망은
병적인 염원이다
긴절곶에
뜨는 태양이여
민초들의 소망을 들어주시어라 2019년3월27일 수요일
자료
간절곶 소망길: 10Km
1구간 연인의길
회야강->진하항->명선교->통시돌->의논암->꿀다리->떡메돌->명선도->이
덕도->진하 해수욕장->출렁다리->성냥걸->도도구미->서생포왜성-휴전회담
->실성산->인성암->떡고개와 헐떡샘->진하 해수욕장 1.6Km
2구간 낭만의 길
대바위->신랑각시바위->솔개공원->상납돌->송정공원->왜갈돌->히트등대
->송정항->불씨->송씨할배와 지씨할매->소머리밀회->지석묘->솔개->골동
품경매장->이번득->잿골->힐링센타->잿골도요->야시산 2.1Km
3구간 소망의 길
집너메와 지칭밑->중너리끝->프로포즈등대->시계탑광장->삔득끈티->간절
곶->어부돌1->응응광장->어부돌2 ->붕지골->임득고개->수살목->옹가지
->해양박물관->산작골->황새먼당 2.6Km
4구간 사랑의 길
은떡바우->대구장끝->갯닦기->시기듬->나사해수욕장->나사항->멸치불배
->저인망-> 우아절고개->쇠똥비탈->이길봉수대->불막재고개->내리골->
물방아골 2.4Km
5구간 행복의길 1.3Km
신암항 효바위길->거품바위길->신선암 가위터->소망길 기념비->방이듬->
신암항->왈강바위->빗살무늬토기->양란->탕건바우->효열->미나리1.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