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 및 거리 :육십령-깃대봉(구시봉)-민령-덕운봉-영취산-무령고개 약12km
2. 일시 : 3월 2일(토)-3월 3일(일) 오전 4시30분 시작~ 오전 10시 후미 완료
3. 참석자 : 욱이 올림피아 카르페 덕이 고은돌 내생애봄날 도안 산음 안면도 소장
나눔 푸르미 바위섬, 조르바 타박이 아차산 문재산 바람지칸 예송----19명
4. 날씨 : 육십령도착 세찬 눈보라 몰아치고 산행 내내 간간히 눈이 내렸다. 온통 백설의 세상이다
5. 특징 : 대간 구간 중 가장 짧은 구간으로 대간 후 무령고개 에서 2024년 시산제를 거행하고 야외식으로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목욕은 생략되었다.
6. 산행기---3.1절 3일간 연휴로 인해 참석인원이 저조한 19명이 눈 내리는 캄캄한 오밤중 육십령에서 4시30분 출발한다.
1) 오늘은 선두도 후미도 없이 그대로 모두 같이 가는 것으로 욱이 대장은 당부한다.육십령에서 깃대봉(표지석은 구시봉)
까지 오름의 연속이다. 간간히 평지가 나타나 숨을 고르지만 역시 오름은 힘들다. 3km 정도 되는 듯 하다.
처음부터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한 산행이라 미끄러지거나 넘어짐없이 잘 진행하였다.
2) 거의 모든 일행들이 민령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자고 하였는데, 좀 이른 시간이라 좀 더 진행해서 식사를 하자는
도안님 문재산님 조르바님 바위섬님 그리고 나 5인은 한 시간 정도 더 진행하여 식사를 하였다.
다행히 내가 쉘터를 준비하였기에 춥지않게 식사를 할수 있었다. 뜨끈한 라면 국물은 차거운 몸을 식혀주기에 충분했고
그런대로 요기가 되어 힘을 낼 수 있었다. 역시 민생고는 채워지면 에너지가 발생하여 발걸음을 정상으로 돌려놓았다.
우리 대간산우회의 특징은 먹방을 겸한 대간 종주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대간 종주 시간은 길어지지만
그런대로 즐겁게 대간을 탈수 있음은 큰 장점이다.
3) 간혹 표지판에 거리가 잘못 표기된 곳이 있다. 육십령6.5.km. 영취산 6.5km 라는 표지목은 도안님의 지적대로 백운산6.5km
로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덕운봉까지의 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표지판을 발견하고, 덕운봉에 도착해서
더욱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4) 등산로 곳곳에 지난번 내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들이 널브러져 대간 진행을 방해하였다. 특히 소나무들이
부러진 것을 보고 자연의 무서움과 안타까움을 느꼈다.기후가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과정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는 경고는
곧 공포로 변할 것임이 틀림없다. 내 남은 생애에도 그런 환경의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덕운봉 정상 바위틈에 자생하던
멋진 소나무 두그루 중 찢어진 가지가 나를 슬프게 한다. ㅎㅎ
5) 이번 등산코스도 대간 여느 코스와 마찬가지로 오르내림이 연속이다. 평탄한 길도 가끔 도래하지만 기본적으로
대간길은 수십번 오르내림의 연속구간이다. 짧은 거리지만 힘들기는 여느 구간이나 다름 없다.
오늘 대간의 마지막 영취산 1,056m -호남정맥 갈림길이다.접속구간 무령고개를 500미터 정도 하산하면 오늘 대간은 끝이난다.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오면 도로가 있는 무령고개 정상부근에 도착한다. 제1주차장에 도착하여 대간을 끝내고 보니 10시가
조금 못 되었다.
6) 다시 눈발은 세차게 내리고 금방 도로가 눈으로 뒤덮혀서 버스가 올라오지 못한다고 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한다.
제설차가 올라오면서 눈을 밀어내고 있다. 6-700미터 내려갔을 때 우리 버스가 올라와 타고 무령고개로 돌아와 시산제를
하기로 한다.. 여기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 회원 소장님이 귀중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정확히 어디서 잃어
버렸는지 모르지만 소장님 멘붕상태에 빠졌을거다. 내가 3일간 핸드폰을 분실한 적이 있어 그맘을 안다.
빨리 찾기를 기원해 본다.
7. 시산제-도안님의 사회로 시산제 진행하다. 회원들이 찬조한 제물을 상에 정성스럽게 차리고(진설) 촛불과 향까지 준비하여
제대로 갖춘 의식을 진행한다. 아주 모범적이다. 특히 산음 오병철님이 준비한 초혼문과 축문은 압권이다.올 한해 산우회원들의
무사 안전 산행을 기원한다. 그리고 내가 산을 사랑하는 것보다 산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고 한다.
1) 국민의례 2) 산악인 선서-욱이 대장 3) 타박이회장 인사말 4)강신례 -초헌관 타박이 (좌집사 덕이, 우집사-문재산>
5) 참신례-모든 참여자 6) 초헌관-타박이 회장 7) 축문 낭독-산음 8) 아헌관-바람지칸 카페지기 9) 종헌관-욱이 대장
11) 헌작 -모든 참여자 12) 사신례-모든 참여자 13) 축문 소지 14) 음복-모든 참여자 (복을 나눠갖는 절차)
8. 야외식사-무령고개 제1주차장에서 쉘터 2개를 치고 식사하다. 소고기 살치살인가? 참 맛있게 먹었다. 회장님이 찬조한 문어도
쫄깃하다. 봄날님이 준비한 홍어무침도 맛있고, 올림피아님이 준비한 김치도 맛있다. 입이 너무 호강하다 보니 정신없이
술(막걸리와 맥주)을 먹었던 것 같다. 정신이 몽롱하여 눈을 떠보니 안성 휴게소에 도착이다.
9. 산행과 시산제에 참여하여 협조하고 수고한 모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젊은 청춘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나를 즐겁게 한다.
즐거운 산행은 나를 또 다시 다음 구간인 무령고개로 불러들일 것이다.
첫댓글 제를지낼 음식준비하신
산우님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축문까지 제대로 갖춘 시산제엿네요
적은 인원 참석이지만 알찬 시산제에
천왕봉 마무까지 안전산행 바랍니다
예송님께서 젊은 청춘들과 함께 할수 있다는게 마음에 닿네요
늘 건강하시고 즐건산행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수고 하셨습니다.다시 산행한 기분이네요^^
예송 고문님
산우회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후기 중 빠진 부분이나 미흡한 부문은
댓글 달아서 보충해 주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