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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매일 인생의 첫날을 살고 있다.
우리 앞에 놓인 풍경은 언제나 새롭고
우리의 삶은언제나 내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어제 갔던 길
오늘 가면 그 길은
또 새롭게 우리 곁으로 다가 오나 보다.
감천문화 마을 입구
비석 문화 마을.
부산으로 이사를 온 후
벌써 몇 번을 지나치고 몇 번을 곳곳을 살피며
돌아 보았는 지 모른다.
그럼에도 매 번 갈 때마다 그 모습이 다르다.
다만
그 때가 좋았는 지
지금이 더 좋은 지는 ...
그 비석 문화마을 옆
감천문화마을도 그러하다.
요즘 들어 거의 한 두 달에 한 번 꼴로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갈 때마다 골목의 모습도 늘 다르게 다가 오지만
관광객들도 부쩍 늘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관광객이 더욱 많이 늘었다.
사람 수도 그렇지만
관광객의 국적도 많이 다양 해 졌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사람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요즈음은 인종들과 국적이 많이 섞여 있다.
그 모습이
내 눈에는 참 좋다.
여러 사람들이 어울려 있는 모습이.
약간 서툴게 한복을 차려 입은 모습도 정겹다.
차라리 저런 모습이 어쩜 그들에겐 더 잘 어울리는 지 모르겠다.ㅎ
그러나 여전히 내 눈에 들어 오는 것은
꽃과 화분들이다..^^
오늘은 마을을 대충 둘러 보고
대신 몇 번이나 지나치면서 들어가 볼까 말까
하다
입구가 너무 요란스러워 그냥 지나쳤던 카페로 들어 갔다.
커피가 생각났기 보다
목이 말랐다.
가방 안에 생수가 들어 있지만
오늘은 그저 쥬스가 생각난다.
안에 들어 오니
입구에서 생각 했던 것 보다
더 요란스럽다.
아니 정신이 없다.
잡다한 물건들
남녀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버린 것 같은
잡동사니들이다.
그런데 사실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오리들이다.
커피나 음료를 주문하면
오리 먹이도 함께 조금 준다.
옥수수다.
정신이 없고 유치해서
혼자서는 다시 찾아 오지 못하겠지만
일행이 있다면 재미삼아 또 한 번 더 와도
좋을 듯 싶다.
암튼 재미있는 카페다^^
언제인 가 모르게 새로 그려 놓은 벽화.
꽃을 든 아줌마.
소박한 모습이
예전 우리 어머니 누나들을 보는 것 같다.
아미동 비석마을과 감천 문화마을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올라 온 용두산 공원.
황사가 제법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에도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이 여기 저기 제법 눈에 띈다.
공원 숲길을 한 바퀴 돌고 나니
그제서야
커피 한 잔 생각이 떠 올랐다.
근처로 찾아 간 커피 샵.
한 동안 방치외어 있다가
작년 12월에 재 개업 했다고 한다.
인테리어도 조금 심플한 편이다.
필요없을 듯 한 소품이 좀 여기 저기 눈에 들어 오지만.
그래도 다행히 커피가 맛있다.
라떼아트가 조금 식상하지만
커피를 다 마시는 동안 끝까지 제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황사 가득한 하루지만
내 하루도 그저 이렇게 무심히 흘러 간다.
그런데 잇몸과 치아가 조금 불편하다.
잇몸 염증 약을 치과 가기 전 이틀 동안
복용했음에도.
치과에서는 엑스레이 등 검사 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조치 할 게 없다 면서
계속 불편 하면 큰 병원으로 가 보라고 한다.
어찌 할 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