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더 무서운 공포영화들을 소개하는 두 번째 시간.
1. 공포의 휴가길 (1977) 이미지=영화<공포의 휴가길> ⓒBlood Relations Co.
영국 범죄 사례 모음집 뉴게이트 캘린더 (The Newgate Calendar)에는 15세기 무렵 스코틀랜드에서 소우니 빈(Sawney Bean) 일족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1,000명 가까이 습격해서 죽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들은 습격한 사람들의 시체를 훼손하고 먹기까지 했다. <공포의 휴가길>은 현대로 배경을 옮겨, 사막을 횡단하던 가족들이 미개한 문명의 돌연변이 일당에게 공격받는다는 내용의 영화다. <스크림>을 만든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초기작품이기도 하다.
- 요약 공포 | 미국 | 89분 | 청소년 관람불가
- 줄거리 단란한 카더씨 일가(Brenda Carter: 수잔 라니어 분 / Bobby Carter: 로버트 휴스턴 분 / Big Bob Carter: 러스 그리브 분
2. 오픈워터 40508 이미지=영화<오픈 워터> ⓒPlunge Pictures LLC
▲(왼쪽)부부가 실종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 (오른쪽) 로너건 부부
1998년,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 실종사고가 일어난다. 관광객들이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돌아오던 중, 진행요원이 인원수를 잘못 파악하여 미국인 로너건 부부를 바다에 두고 온 것이다. 수색대가 뒤늦게 출동했으나 끝까지 그들을 찾지 못했다. <오픈 워터>는 망망대해에 남겨진 부부가 저체온증에 시달리고 해파리들에게 공격당하다 결국, 상어떼의 잡혀먹히는 과정을 잔인하리만치 건조하게 그렸다.
- 요약 스릴러, 드라마 | 미국 | 79분 | 개봉 2005-08-26 |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환상적인 여름 휴가를 꿈꾸며 작은 섬으로 스쿠버 다이빙 여행을 떠난 연인.스쿠버 다이빙을 마치고 물 위로 올라온 다니엘과...
3. 더 걸 넥스트 도어 49419 이미지=영화<더 걸 넥스트 도어> ⓒModernciné
16살 소녀 실비아가 부모의 친구인 베니체프스키에게 맡겨졌으나, 그녀에게 갖가지 방법으로 고문당하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진다. 1965년 미국 인디애나에서 일어났던 이 사건이 더 끔찍한 이유는 베니체프스키의 자녀들과 이웃들이 실비아를 고문하는데 아무런 죄책감 없이 동참했다는 것이다.
4. 블롭 10753 이미지=영화<블롭> ⓒFairview Productions
1950년 9월 26일 필라델피아 경찰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돔 모양의 거대 젤리를 발견한다. 직경이 6피트에 달했던 이 물체는 옮기려고 하자 용해되어 버렸다. 주변 공장의 영향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킨 산업 쓰레기라고 일축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지역 신문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석이 난무했다. 이 사건은 영화 <블롭>으로 제작되었는데, 대배우 스티브 맥퀸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다. 1988년에 <우주생명체 블롭>으로 리메이크되었다.
- 줄거리 1950년대 SF 컬트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 가운데 수작으로 유명하다. 1988년에 <우주 생명체 블...
5. 스턱 47516 이미지=영화 <스턱> ⓒProdigy Pictures
텍사스에서 상트 자왈 말라드라는 여성이 심야 운전 중에 노숙자를 한 명 치게 된다. 충격으로 노숙자는 그녀의 차 앞유리창에 몸이 박혔지만, 다행히 즉사하지는 않았다. 바로 병원으로만 옮겼어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말라드는 그대로 차와 노숙자를 차고에 방치해 죽을 때까지 기다린 후, 시체를 친구와 함께 암매장한다. 이 간결하고 충격적인 실화를 <좀비오>, <지옥인간>, <돌스> 등으로 유명한 스튜어트 고든이 영화 <스턱>으로 완성했다.
- 요약 스릴러, 공포 | 캐나다, 영국... | 85분 |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브랜디는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약에 취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토마스 바르도라는 남자를 차로 친다. 겁을 먹...
6. 더 헌터 56550 이미지=영화 <더 헌터> ⓒFuture Films
유럽에선 늑대인간에 대한 설화나 기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더 헌터>는 1852년 스페인에서 15명을 살해하다 잡히고도 사형을 받지 않은 ‘무누엘 블랑코 로마산타’라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화려한 언변으로 자신이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아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주장했으며, 정신병으로 판정되어 사형을 피할 수 있었다. <더 헌터>에서는 그를 섹시하고 로맨틱한 사이코패스로 묘사하고 있다.
- 요약 액션, 스릴러 | 스페인, 영국 | 92분 | 개봉 2010-05-13 |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REC>의 제작진이 선사하는 추적 액션 스릴러 1851년, 스페인의 갈리시아 지방 숲에는 늑대...
7. 헨리: 연쇄 살인자의 초상 이미지=영화<헨리: 연쇄 살인자의 초상> ⓒMaljack Productions
▲(왼쪽)오티스 툴 / (오른쪽)헨리 리 루카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로 불리는 헨리 리 루카스(Henry Lee Lucas)에 대한 영화다. 매춘부였던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고 자란 헨리는 어머니를 살해한 후 미국의 중남부를 떠돌면 살인을 저지른다. 헨리의 특이한 점은 헨리만큼이나 사이코패스였던 오티스 툴이라는 인물과 의기투합해서 살인여행을 해왔다는 것이다. 헨리는 ‘한니발 렉터’의 모델이기도 하다.
- 줄거리 어머니를 죽인 뒤 미국 중남부를 배회하던 헨리는 또다른 떠돌이 오티스와 함께 아무런 이유없이 사람들을 살해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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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름은 역시 오싹한 공포 영화가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