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토요일에 서울 모임에 처음 다녀오고 나서 입문자로서 역도화를 구입하려고 알아봤습니다.
저는 양발바닥에
족저근막염이 있고 왼쪽은 더 심해서 통증이 있습니다. 지금은 정형외과의의 권고대로 일체의 달리기와 걷기를 제한하고 있어서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다 낫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실측기준 왼발 262mm, 오른발 272mm인 짝발을 가지고 있고 다리 길이도 왼쪽이
더 짧아서 마라톤하다가 왼쪽 무릎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와서 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쿼트/데드리프트 할 때 왼쪽 허리에
통증이 더 잘 옵니다. 트레이너는 밸런스를 맞춘다고 제게 왼쪽 다리 한발 스쿼트를 시키더군요.
평
소엔 오른발 기준 10cm 여유를 두어서 280cm/US10/EURO44 사이즈 아식스 젤 카야노 18 러닝화를 신고 족저근막염
때문에 안에는 아치보호용 깔창을 깔고 다닙니다. 러닝화는 검색해보니 역도에 좋지 않길래 부상 방지 차원에서 역도화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가 주문/구입기이니 위의 개인적인 내용은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옛날에는 아디다스가 유일한 선택이었겠지만 요즘은 정말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있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보세요.(영어)
문제는 우리나라에 정발되는 역도화가 드물어서 해외구매가 거의 필수더군요.
http://forum.bodybuilding.com/showthread.php?t=113028901&page=1
처음엔 13만원선에 구할 수 있는 $90짜리 아디다스 파워리프트 트레이너를 생각했지만 이 제품은
뒷축이 낮고 고무로 되어 있어서 가볍고 크로스핏에 더 적합한 신발이었습니다.
http://breakingmuscle.com/olympic-weightlifting/5-best-olympic-weightlifting-shoes-under-200-2012
위
트레이너는 $200=배송비 포함 약 25만원 아래에서 아디스타, 펜덜리 두-윈, 로그 두-윈, 리스토, VS애슬레틱스 제품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VS애슬레틱스 제품이 못생겼지만 견고해 보여서 끌렸습니다. 아마존에서도 판매중이구요.
배송대행 업체를 끼면 12만원 안쪽에서 해결가능해 보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이베이 매물을 보니까 $85에 파는 BAF 제품도 저렴하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http://www.ebay.com/itm/BAF-Weightlifting-Shoes-White-Black-Weight-Lifting-Powerlifting-Crossfit-shoes-/110976401057?pt=US_Men_s_Athletic_Footwear&var=&hash=item19d6b57ea1
좀더 구글링해보니 BAF가 웨이루이 Wei-Rui OEM이라 웨이루이로 가면 동일한 신발을 $10-20정도 싸게 신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아래 사이트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Wei-Rui Warrior입니다.
http://www.maxbarbell.com/products/warrior-wei-rui-weightlifting-shoes
$69이고 배송비 포함 11-12만원 안쪽에서 해결가능해 보입니다. 저렴하지만, 호의적인 리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http://wlshoes.com/review/wei-rui-warrior-weightlifting-shoe/
위의 글을 보니 아래의 $55하는 저가형 Wei-Rui Maestro도 사용자 평이 좋습니다.
http://www.maxbarbell.com/collections/weightlifting-shoes/products/maestro-wei-rui-weightlifting-shoes
그러다보니 조금 더 욕심이 생겨서 $89하는 나무뒷굽 제품을 보았습니다. 이름은 Wei-Rui VX3입니다.
http://www.maxbarbell.com/products/vx3-wei-rui-weightlifting-shoes
사진은 위의 쇼핑몰에서 가져왔습니다. 평가도 괜찮습니다.
http://startingstrength.com/resources/forum/showthread.php?t=32051&page=1
첫
역도화는 이정도로 충분해 보여서 배송비 $29포함해서 $119에 주문했습니다. 14만원 들었습니다. 비행기와 세관을 거쳐서 언젠가
오겠죠. 사이즈는 설명을 보고 평소보다 조금 작게 주문했습니다. EU42/US9 입니다. 보통 270~275cm로 파는
사이즈인데 280cm로 표시되어서 좀 신기하더군요. 저는 아식스 러닝화를 이 사이즈로 신고 뛰어다니다 보면 발가락이 신발에
밀착되어서 발을 땅에 내딛을 때마다 신 안쪽에 부딛혀서 멍이 듭니다. 하지만 이 역도화는 발볼이 넓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발볼이 좁으면 한사이즈
올라가야 합니다.
다음에 실력이 늘고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면 $199하는 아디다스 아디스타나 나이키 로말레오2를 신겠습니다. 값은 웨이루이 신발의 두배가 넘지만 그만큼 좋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하셔서 역도화 잘 고르세요.
첫댓글 이거 역도화 필요하신분께 정말 좋은글이군요
좋아 보입니다 사용후기도 기대됩니다 저도 저렴한 세컨 역도화가 필요했거든요 발볼도 넓다니 더더욱이요 아디다스베이징 모델이 발볼이 좁아 발이 아프거든요^^
역도화 판단은 본인이 직접하는거니 알아서 하시고 좋은 제품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할수만있다면 정말 좋을건데 누구인가 한번 먼저 구입해서 싣어보고 추천했으면 합니다
매번 이런글 올라오면 꼭 문제가 돼고했는데 클핏화는 아닌듯하니 글올리신분이 먼저 구매 싣어보시고 구매과정이나 제품질에대해 다시 올려주시면 우리회원들에게 많은 도움될듯합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임 때마다 신겠습니다.
족저 근막염;; 혹시 본투런이라는 책 읽어 보셨어요?
안보셨다면 꼭 보세요. 발과 관련된 내용인데.
정말정말 꼭 보세요. 안보실까봐 걱정될정도로 딱 맞는 책일거에요
2주일만에 오늘 도착했습니다. 저녁에 신어보고 좀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그 역도화 사려고하는데, 후기좀 부탁합니다. ㅎㅎ
저는 이런제품 소개해주시는 장효석 님글에 응원 보내드립니다...
좋은 후기 부탁드려요...
족저근막염 때문에 한동안 운동을 쉬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우선 이 신발은 밑창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무척 무겁습니다. 옆은 가죽이 아니라 두꺼운 천으로 되어 있어서 갈라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대신 무겁고 나중에 보풀이 일기 시작하면 좋지 않을 것 같네요. 저는 자주 운동하는 편이 아니라서 아직 멀쩡합니다. 일단 학교 체육관 사물함에 가져다놓았습니다. 프론트/백 스쿼트와 인상/용상 기초동작 훈련 중인데 뒤쪽이 약간 들려 있는 신발 각도와 무게 때문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아치를 위한 깔창은 어떻게 마련하셨나요??
깔창은 정형외과에서 의사에게 말하면 맞춤제작으로 만들어줍니다. 비용은 20만원선으로 신발보다 비쌉니다.
지금은 나이키 로말레오2와 중국산 안타 신발이 끌리네요.
위에 제품 링크의 좋은점은 사이즈 재는 법이 있어요. A4용지에 직접 펜으로 발 대서 윤곽을 그려서 재보고 큰쪽에 맞춰 사면 됩니다. 저는 왼쪽 오른쪽이 실사이즈 260mm 265mm로 각각 나와서 270mm (미국9)로 신고 있습니다. 보통때는 운동화를 280-285mm(11-11.5) 신고요. 역도화 사이즈 선택에 참고 바랍니다.
위 신발은 재질이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 있어서 갈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언젠가 해져서 찢어질 것 같긴 하네요. 나무굽은 살짝 상하긴 했는데 아직 잘 쓰고 있습니다.
완전 알찬정보 감사감사.
Wei-Rui 뭔가 중국인 이름을 딴 브랜드 같기도 하네요 이제는 판매하지 않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