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6 19:00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1층 A구역 3열 4번
벌써 오빠가 마리앙투아네트를 시작한지 2달이 지나갔네요!
첫공과 비교하면 저도 극을 보는데 여러가지 해석을 하게 되었고 오빠도 여러 감정을 가지고 더 깊게 연기하는 것 같아요!
첫 공연을 보았을 때 그 설렘은 어느 뮤지컬을 봐도 너무 설레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왜 그런 표정을 지으며 극을 이어가는지 생각하고 이야기를 제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관극을 하다 보니 첫 공연 때의 설렘과는 다른 의미로 설레고 즐거운 것 같아요!
이 날은 택운오빠도 정말 감정이 풍부한 날이었던 것 같아요.
가장 돋보였던 순간은 이막에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겠다는? 마리를 보며 슬퍼하는 페르젠이 가장 돋보였던 하루 였어요.
제가 본 택르젠 중에서 가장 슬퍼보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없는 자신의 상황에 괴로워 하는 모습으로 보였거든요. 그 전까지 볼 때에는 마리를 지지해주고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이었다면 이 날만큼은 정말 여러 감정이 섞인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있어 줄 수 없는 현실이 정말 괴로운 사람이고 여린 사람으로 보였어요. 무너진 느낌? 이랄까요? 마지막 함께 마주보며 넘버를 부를 때에도 진짜 택르젠과 향마리의 표정이 너무 안쓰럽고 애잔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마리가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뒤 신문을 통해 마리의 소식을 접하고 흐느끼는 오빠의 모습은 다시 한 번 페르젠이 마리의 내면을 잘 알고 있고 사랑하고 믿는 존재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프롤로그와 이어지는 장면이지만 다른 느낌인 것같아요. 똑같이 슬프고 우울한 감정의 장면이지만 처음의 프롤로그의 장면은 정말 괴롭고 마리에게 미안한 감정이 조금 섞인 느낌이지만 마지막에 흐느끼며 부르는 오빠의 모습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는 모습같았어요.
모든 장면마다 뜻하는 건 모두 다르겠지만 프롤로그와 같은 구도로 나오는 마지막 장면은 서로 같지만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줘서 더욱 눈길이 가고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야기의 첫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 장면이라 그만큼 중요한 장면이기도 한 것 같네요!
마지막까지 마리를 믿어주고 위해주는 페르젠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든든한 느낌이었어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페르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니까 더 멋지고 믿음직하지만 26일 만큼은 그도 여리고 한 사람을 사랑한 이였음을 느끼게 하는 장면을 볼때마다 제가 다 뭉클하네요.
앞으로 남은 회차는 얼마 없지만 그만큼 더 집중하고 보게 될 것 같아요.
오빠가 앞으로 어떤 페르젠을 표현해줄지 너무 기대되고 설레는 맘으로 관극할 것 같아요!
언제나 좋은 공연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항상 택운오빠를 응원하고 또 응원할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0.28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