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1
7,8학년은 전국 발도르프학교에서 모이는 연합체육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잦은 만남으로 전국에 친구들이 있는 아이들은 오랜만에 다른 학교 친구들을 만난다는 소식에 몇 달 전부터 설레했는데요.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많이 커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서로 엄청 반가워하더라구요.
안양까지 가야 해서 아침 일찍 서대전역에서 만났습니다!
서대전역까지 데려다주신 시령 아버님 감사합니다 :)
도착 해서 단체 열기
몸을 풀고 체육 선생님께서 준비해오신 포크 댄스도 췄어요!
남녀끼리 만나게 된 친구들은 어색어색...ㅎ
고학년들이라 이거 왜 해야 돼요! 라고 불만이 폭발하면서도 담임 선생님들의 눈빛 하나로... 금방 또 따라하는 아이들..^^
남자 친구들은 축구, 농구
여자 친구들은 풋살, 농구
이렇게 오전, 오후 스포츠가 진행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숨어있는 저희 학교 아이들을 찾아주세요^^)
그 후 체육대회의 꽃 줄다리기와 이어달리기가 남았습니다 :)
힘내라 힘!!!>.<
치열했던 줄다리기의 결승^^ 결론은 청룡 팀 승~~!!!!!!!
이어달리기를 준비할 때는 경기장 전체에서 긴장감이...!!
경기가 끝나고 기차 시간이 촉박해 친구들과 깊은 작별은 하지 못하고 헤어졌지만, 서로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환하게 피며 안녕~ 다음에 또 봐! 하더라구요. 스포츠를 하면서 서로 경쟁과 누가 이기고 짐을 가르치지는 않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승패를 알고 인정하는 모습에서 발도르프 교육이 잘 스며들었구나 생각했습니다.
평소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든 하기 싫다며 눕기만 하는 고학년들이 다함께 모였을 때는 풍겨내는 힘이 되게 힘차고 당차며 멋있더라구요.
1년 후에 더 성장해서 올 기대되는 7학년들과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도 프로젝트와 연극 걱정을 하던 졸업이 얼마 안 남은 8학년들 모두 고생했다! 너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선생님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 :)
(연합 분위기를 저희 학교에 전달하기 위해 올린 글입니다. 타학교 아이들이 있어 사진 유포를 절대 금하오니 이렇게 행사가 진행되었구나 하고 구경만 부탁드려요^^)
첫댓글 보기 좋네요^^
우와 애들이 다 크고 길쭉길쭉!!!!!
전국에 친구가 있다니 부럽다!!!
새까맣게 타서 온 아이들... 어찌나 열심히 했는지 넘 힘들다며 말하면서도 얼굴을 뿌듯함이 가득~
선생님~ 먼 길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