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곳 : 8/23(화) 10AM / 사무실
함께 한 이들.
: 김경민, 김경희, 김명희, 김분옥, 김정현, 정주현, 차혜리, 정영은
건강하게 다시 모일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쁜 개강일이었습니다. (정욱씨의 무사함도 현장에서 확인하여 기쁨 안심두 배)
오랜만에 모여서 근황나눔도 광고도 많았는데
광고는 부장님이 잘 기록해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저도 다음 서기땐 더 잘 알아듣겠..지요? 😅
<운영위보고>
-책보내기 운동
회비부족에 대한 부분 10만 지원
-씨동무 23년 준비 책토론
추가참여 정영은
-우리동네인문책수다 사업 선정건 (운영위)
9월중 사업진행안 준비(김초엽의 방금 떠나온 세계)
*예비 선정 도서준비 : 단어의 여왕 / 오늘의 햇살
북토크행사 참여인원 확보, 후속작업 등
SF도서와 청소년연계 강조 등을 통해 책선정 성공을 응원!
-임차료인상건
-지부지원강사 강의 (김경민)
-지부수첩 추가신청
김경민 차혜리 김정현 정주현 (맞나요? ^^;;;)
-모당도서관 행사광고
9/3 토 오전, 어린이도서 비롯한 출판사 기획전
책공부 작은 집 이야기/버지니아 리 버튼
발제자 김경희씨가 열정적으로 그림책에 대한 소회와 버지니아 리 버튼의 책들에 대해 얘기나눠주셔서 쏙 빠져 들었습니다.
-미국 그림책의 황금기 작가 (그림, 텍스트의 상호 의존적 역할강조 시기)
-자주 그렇듯이 논리적으로 그림책도 대하다보니 작은 집이 도시에 호기심을 보이는 순간 몰입하려던 흐름이 깨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호기심은 그런 것'이란 자녀의 한 마디로 다시 보인다.
작은 집은 사물로서의 집이 아니라 생각과 느낌, 감정을 갖는 인격화된 존재. 동사로 이야기의 주요 흐름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원서 표지에는 집 앞에 Herstory 라고 쓰여짐. 작은 집은 여성으로 인격화. 텍스트가 의도적으로 그림 중앙 등에 어우러지게 놓임. 디자이너로서의 작가의 경력이 반영된 듯 하다.
작가는 곡선으로 그림을 표현하고 있다. 시골은 여유로운 모습의 부드러워 보이는 둥근 선들로 그려져있는데 도시가 생기면서 그 둥근 마을을 관통하는 직선이 생겨난다. 사람들과 자동차가 빨라지는데 속도감, 역동성이 잘 느껴지게 그려져있다.(기관차 치치에서도 같은 느낌)
38~39페이지에서는 마치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던 도시가 작은 집의 이동을 보기 위해 일순간 멈춰선 느낌이 든다.
그림책이 재미없게 읽히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분명히 의미있었다. 그림책을 통한 호기심이 다른 부분으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경험이 있었다.
*책에 대한 논란 -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과연 도시에 대한 비판이었을까.
손녀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자연에 대한 회귀본능이 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그녀를 어느 순간 작은 집을 통해 멈춰서게 하는 것이 아닌가.
*30년대 출판된 이 책이 계속 읽히는 이유는?
-글과 그림 모두 요즘 그림책에 비해서도 절대 부족하지않은 수준을 보여줌.
-글, 그림의 어우러짐이 굉장히 신경써져 있는 책.
-시대성이 있는 주제들은 그 순간보다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의미와 깊이가 더 생기는 것 같다.
-사람들은 자연, 익숙했던 옛 것이 주는 평화로움에 대한 회귀본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도시와 작은 집은 함께 공존할 수 없었을까? 왜 시골로 가야했을까. 옛 것과 새 것은 왜 공존하면 안되나 하는 의문이 생겨남. (시간차가 있는 존재들이 함께 끝까지 남아있는 예시, 밤가시초가의 소중함!!)
*그림-
곡선의 그림은 아이들이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낄 것 같다.
곡선그림 - 볼록렌즈, 스노우볼안에 있는 풍경을 보는 느낌,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함
눈코입이 그려진 듯한 작은 집의 표정 읽는 재미.
우리 세대가 그렸던 전형적인 모습의 작은 집을 요즘 애들은 어떻게 볼까.
한국 94년판은 색인쇄는 다르지만 종이질감이 더 어울린다. 14년판의 종이가 빳빳해서 느낌이 반감된다.
그림의 하늘부분만 넘겨서 보는 것도 흥미롭다.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 아이들은 탈 것을 전시하는 것으로 사용하지 않고 달리는 흉내를 내며 노는 것처럼 치치가 신나게 달려갈 때 쾌감 느낄 듯
- 인간의 생애 주기를 치치가 보여주는 느낌
- 아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치치가 도움 받는 것을 보면서 안정감 느낄 듯
데이비드 위즈너
*시간상자- 관찰하는 모습을 세심하게 잘 그려냄.
*이상한 화요일- 연잎 놀이터가 미국에 실재.
*아기돼지 세마리- 이야기 밖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디즈니 스타일을 꼬집은 듯한 그림
<정현 사무장님이 사진 남겨주셨어요~>
첫댓글 언제 방학이었냐는 표정으로
모두들 제자리에 계시군요 ^^
하반기 첫모임 궁금했었는데
영은씨가 깔끔하고, 신속하게 정리해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
열변을 토하던 경희씨와 반짝이며 집중하던 여러분이 떠오르네요. ^^
잘 정리해주신 덕분에 복습하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교육/도서관부 여러분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뵈니 반갑습니다.
후기만 읽어도 그날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2학기에도 이 뜨거운 열기가 변함없이 쭉~~ 이어지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