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톤 체호프의 1899년 작품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휴양지 얄타에서 우연히 만난 중년의
드미트리 드미트리치 로프와 스물을 갓 넘긴 유부녀 안나 세르게예브나의 만남에 대해서 다룬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평점과 이유를 말해주세요.
-3점. 빠르게 읽히고 글을 읽으며 드라마(시크릿 가든), 영화(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들이 생각나게 하는 점엔 +점수를,
마지막 장을 넘기며 '뭐지? 이게 끝인가?'하는 생각이 들게하는데는 -점수를^^
2. 작품에서 표지가 갖는 힘은 무엇인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표지를 비교해 보면서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문학동네; 표지와 삽입된 그림이 공공장소에서 꺼내놓고 읽기 조금 눈치보였으며, 내용에 대한 기대(?)를 하게 했다.
더 클래식 ; 짙은 붉은색의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 자그마한 개를 데리고 가는 얼굴없는 여인모습의 표지가 비밀스럽다.
이북코리아; 화가 르느와르가 떠오르게하는 그림으로 따뜻함이 느껴지며 부드럽다.
열린책들; 붉은 가면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여러개의 팔들과 그 가면을 쳐다보며 짖는개와 함께 걷는 붉은 옷의 여인.
내용을 표지에 담고 싶은 듯한 느낌이다.
3. 이 작품의 남자주인공 구로프의 외향적인 모습은 중년의 은행원이며, 인문학을 전공했고, 열 두 살난 딸과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둘이 있다는 것입니다. 작품에서 그가 아내와 사람들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은 어떠한지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 그에겐 두 가지 삶이 있었다. 하나는 원한다면 누구나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공적인 삶이었다. 그 삶은
그의 지인이나 친구들의 삶과 쏙 닮은, 조건부 진실과 조건부 기만으로 가득차 있었다. 반면에 다른 하나는 비밀스럽게
흘러갔다. 몇몇 낯선 우연들이 겹치다보니, 말 그대로 우연이겠지만, 그에게 중요하고 흥미로우며 꼭 필요한 모든 것,
그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진실할 수 있는 모든것, 그의 삶의 알맹이를 이루는 모든 것은 다른 이들 모르게 이루어졌고,
진실을 가리기 위해 덮어쓰고 있는 그의 거짓과 껍데기, 가령 은행 업무나 클럽에서의 논쟁, '저급한 인종'이라는 말,
아내와 함께 기념일 파티에 가는 일만이 명백하게 겉으로 드러났다.P51
4. 작품의 두 주인공이 만난 '얄타'라는 장소를 어떻게 보셨나요?
(※얄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 공화국 남부의 항구 도시. 흑해 연안, 크림반도 남부에 있음. 인구 8만 9000명.
휴양지이며 관광지임. 어업이 성하고 식육 가공 콤비나트가 있음. 1941~44년 독일군이 점령. 제2차 세계대전중이던
1945년 2월 처칠·루스벨트· 스탈린 등 연합국의 3수뇌가 회담했던 곳으로 유명함. 체호프 박물관이 있음.
*지명은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로 '해안'이라는 뜻.)
5. 구로프와 안나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구르프 ; 세월이 흐르고 여자들을 만나고 사귀고 헤어졌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뭐라고 불러도 무방했지만 결코 사랑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제야, 머리도 세기 시작하는 지금에 와서야 난생처음으로
진짜 사랑을 하게 된 것이다.p54~55
6.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 처음 읽고는 열린 결말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는 생각은 어떠한 결말을 내놓았다면 이런
명작이 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된다.
첫댓글 정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