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토론을 하는 장이 아니면 최대한 정치적인 글은 삼가하는데 오늘은 엎어진 김에 한자락 풀어볼까 합니다.
벌써 십년도 더 지난 노통시절 노무현 대통령은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을 막론하고 들었던 말들 중 가장 뼈아픈 말이 아마 “좌측 깜빡이를 넣고 우회전한다”는 표현일 겁니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과 상관없이 국민전체의 상반된 이해관계의 논리 속에 있을 때 때론 자신의 당파적 정체성과 상관없는, 또는 그에 반하는 정책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가 있지요.
노통때 이라크 파병과 FTA협상이 바로 그 케이스죠. 진보언론과 재야지식인, 노동계, 농민, 운동권을 아울러 아주 거센 저항을 경험해야했고, 좌우 진영으로부터 동시에 조롱과 비아냥을 들었지요.
유독 진보진영에서 대통령이 되면 언론이 권력을 흔드는 가장 보편적 방식이 “도덕성에 대한 타격” 이거나 “진보적 가치에 반하는 정책”이거나 “자본논리에 접근한 정책을 할때”입니다.
보수정치인들에게는 일상적인 도덕적 타락- 음주운전, 성희롱, 부동산 투기, 군면제, 위장전입 등등이 진보 정치인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정치적 타격이 되지요. 그리고 그것은 언론에 의해 아주 크게 부각됩니다.
예를 들면 국회의장 박희태의 캐디 성추행, 권성동의원의 강원랜드 인사청탁, 김성태의원의 KT정규직 채용에 대해서는 언론은 관대하고 국민은 뭐 원래 그런놈들이니 합니다. 하지만 문통 아들의 취업문제, 안희정의원이나 이재명 지사의 추문과 같은 것들은 엄청나게 이슈가 되죠. 잘못한 부분은 잘못하지 않았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도덕적 잣대나 언론의 태도 자체가 다르다는 부분이죠. 보수는 당연하나 진보는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는 언론이 민주권력을 손쉽게 다룰수 있는 무기가 됩니다. 노통의 논두렁 시계나 아방궁같은 사저가 대표적이죠. 바로 SBS뉴스에서 실체도 없이 기사화했던 논두렁 시계 사건은 퇴임후 노통에게 도덕적 치명상을 안겼지요. 모든 언론이 조명했고 노통시절 성인이었던 사람치고 논두렁 시계를 모르는 사람은 잘 없죠.
아방궁같은 사저 역시 마찬가지 프레임입니다.
진보의 정치인은 재산축적을 하면 무언가 도덕적 결함이 있는 것처럼 언론은 포장하고 마치 조선시대 청백리 같은 돈을 혐오하는 선비상을 요구합니다. 노통에게 적용한 논리 역시 사저의 넓고 화려함을 강조하여 마치 세금을 낭비하는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렸죠. 이명박 대통령 사저의 경비초소 땅값밖에 안되는 시골 촌구석이라는 사실은 가볍게 건너뛰고 “아방궁”이라는 프레임을 적용했고 제대로 적중했습니다. 국민은 진보의 정치인에게는 서민의 삶과 같은 경제수준을 요구합니다.
저는 이번 손의원의 논란을 딱 저 프레임 씌우기라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의원이 재단을 이용한 300억 투기는 기사거리조차 되지 않지만 민주정부의 민주당 의원이기에 손의원의 일은 투기이고, 권력형 비리인양 과포장 됩니다.
우리가 도덕적 결함으로 문제삼아야할 투기라면 액수와 규모 그리고 그로 인해 손의원이 남길 시세차익을 정확히 파악해야하며, 그리고 국가권력을 개입시켜 정보를 미리 알고 진행하는 내부거래 내지는 부당거래의 소지가 있느냐의 유무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문화보존지역이라는 것을 미리 알수있고 나에게 돈이 있을때 그곳에 투기하여 차익을 남길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면 생각보다 답은 선명하게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목포 저곳에 한번이라도 가 보신 분은 저 투자가 사실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를 한다 할지라도 현재 통영이나 군산과 같은 수준이 되려면 국세를 투입하더라도 십년도 더 걸릴겁니다. 정권이 바뀔지도 모르고, 언제든 개발논리로 정책의 지속성을 엎어버릴수 있는 것이 현 대한민국의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러지 않는다 하더라도 관광자원으로 성공하여 유동인구를 끌어들일지 조차 확실하지 않다는 겁니다.
돈되면 자원이든 자연이든 밀어버릴수 있다는 개발논리 앞에서 문화적 값어치를 지키겠다는 투자가 시세차익도 없이 투기라 한다면 너무 섣부르지 않을까요?
이년이 넘도록 이곳에 투자하여 세계적 미항으로 남도록 지켜달라고 공공연히 말하며 투기하는 사람 있을까요?
돈되면 나와 가족 친인척만 알고 공유하지 않을까요?
왜 하필 이 시점에 논란의 중심이 되었을까요?
“아방궁”마냥 “서른채”를 부각시키기만 한 언론의 교묘함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저 모든 것이 손의원의 차명재산이라 단정하고 액수와 규모 그리고 시세차익을 한번 계산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돈이 내게 있다면 목포에 “투기” 하겠는지도요.
노통 사저가 아방궁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듯
목포 유달산 자락이 어떤지는 직접 가보지 않고 로드뷰만 확인해도 감이 잡힙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민주정부 지지자가 맞고요,
노통과 문통을 지지합니다.
맹목적 빠돌이를 하고싶지 않아 자기검열은 열심히 하지만
인간이기에 분명 편향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안들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 한쪽의 시각에서는 불법이민으로 보이는 사안도 다른 쪽에서는 극도의 빈곤 내지는 불법적인 교수형으로부터 탈출하는 일일 수 있다. 또 세법을 집행하는 정부의 공권력과 개인의 권리 사이에서 어디쯤에 선을 그어야 할 것인가의 문제도 쉽지 않다. - 화폐의 종말 “
논란의 문제는 어떤 기준선으로 판단할 것인가라는 잣대에 따라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보여질 수 있기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의 글도 필터링 하시며 비판적 읽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저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인인 자가 내부정보를 그들 이권에만 공유했다면 분명 범법 행위이지요. 그러나 시점상 문화보존 지정보다 1년여 앞선 시기에 사들였고 공공연히 투자를 권장했고 문화보존 지정에 힘쓰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면 이건 불법입니까? 합법입니까?
@찬물 님 매너 너무 없으십니다.... 논쟁이 싫으시면 안하면 됩니다. 님을 타겟으로 쓴 글도 아닙니다. 어느 분의 댓글이 직접 글을 쓰라는 부분이 있어 내친김에 한번 써본겁니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니 당황스럽네요.
@길을묻다 부정축재는 단호히 비판해야지요. 부정축재입니까? 저는 여기서 판단이 다른듯합니다.
@찬물 삼성의 이병철이나 이건희는 탈세를 위해 많은 양의 문화재와 미술품들을 사들였지요. 탈세의 수단으로 사들였지만 법망안에서 교묘하 피했지요. 하지만 이것은 부정축재가 맞습니다. 저도 손의원이 부정축재의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근거를 발견한다면 단호히 비판하겠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시시비비를 좀 봐야겠습니다.
제 고향이기 때문에 거의 정확히 알고있는 사안입니다~~ 저희 고객들도 모두 친인척 차명 구입 29채만 말합니다... 답답한상황입니다.. 목포 풍광좋은 거지 달동네에 문화적 가치가있는것알고 수년전부터 손씨가 공공연하게 말합니다 저지역 살리게 해주십시요..~~!해도 누구하나 투자하지않았지요.. 돈많은 손씨가 행동을 하기시작합니다.. 조카에게 게스트 하우스도 리폼하여 증여합니다 ~(별로 좋치도않습니다) 그지역 살리기위해서 작은박물관도 여러개 만들에정입니다.. 그러면 집을 사야지요.. 남의땅에다 박물관을 만들수도 없고
수년간 남들에게 투자하라고 목청 높여말하면서 하는 투기는 내생전 처음듣습니다~~~
답댓글 쓰고 나니 또 사라졌군요. 그만하겠습니다. 저도 멘탈이 좀 나가려하네요.
@묻다 저로 인해 탈퇴까지 하실 일인지요?
@묻다 뭐 이런 일이 있기전에도 미리 다지우셧드만요.... 여기분들 개 ,고양이나 키운다고 무시하는 느낌은 저만이 아닙니다 ..글은요.. 그사람을 비추는거울입니다...아무리 분칠을해도 알지요
@묻다 댓글 달앗더니 득달같이 달겨든다는 표현 ... 잊으셧나요,,그게 존중해주는 표현입니까 ? 그래도 연장자라 언잖겟다... 사과햇습니다....제발 꼰대는 돼지마세요
댓글에 댓글을 다는 사이..또 삭제하시네..
@묻다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루비 금이 봄봄이^^*
님 이말이..여기분들을 어찌 보고 생각하셨던 건지..아시겠지요?
@묻다 ㅎ..저도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듣고 일을 합니다..만.
이러지 마세요. 얇은 종이장만도 못하신듯합니다.
@묻다 네 전혀요.. 그게 왜 가벼운 표현이지요? 님이 기분에 안들면 가볍나요??
@묻다 그럴수 있다고 ..자신을 자신하기보다.. 그런생각 한번도 안해보셨다는게..놀랍습니다. 어디든 학교든 어디든..그럴수있기에 혹 내가 그런 매너리즘으로 세상을 보나..특.히.!! 어린사람들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면..늘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님에겐 그런 시각이 읽혀지지 않아 설명드렸습니다
부정축재라고 미리 짐작단정하여 .. 악행을 설명하지도 않고 단정지어서 글을 글을 쓴다는것이 얼마나 다른사람의 판단에 해악을 기치는줄을 알면 면 그리 쓸수는 없습니다... 몇줄을 파란 글씨로 강조해서 쓰시고 축구 이야기로 묻어 가기를 바랫다면 오산입니다..
착한 정치인은 없습니다..수도승도 종교인도 인간입니다 ,정치인이에게, 부처를 바라면 안돼지여... 덜나쁜놈을 밀어주는겁니다...... 더 나븐놈들이 천지 빠깔인데 덜 나쁜놈만 물고 늘어지시니 아런것 아닙니까 // 집을사서 목포에 기증이란말에 할말을 잃엇습니다..어거지인줄은 아시지요 ,,
@묻다 아무도투자를 안하니 하지요 ,아무도 안해요 , 거기다가 왜~??? 돈이 안돼니까요 그나마 박물관 만들면 사람 온기라도 느낄수가있지요..
저녁시간 제가 트러블 메이커가 된 기분입니다. 식사시간에 죄송합니다.
정치글의 나쁜 전례만 남기는 것 같아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서로 정반대의 세상을 보고있어도 감정적 논쟁만 아니라면 저는 두 세상을 다 볼 기회라 여깁니다. 저의 부모님은 60대 중반과 70대 경상도 보수꼴통이라 불리는 사상적 기반을 갖고 계십니다. 하지만 열심히 삶을 사신 그분들을 존경하며 나와 세상을 보는 시선은 달라도 이해의 시선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그래야 공존이 가능하잖아요. 의도치 않게 나쁜 선례를 남겼으나 정치글은 저렇게 될수밖에 없어 하시지만 않으셨으면 합니다.
손씨가 이리이리해서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렇게 글을 쓰면 되는데.. 마치 재판관처럼 확정지어서 악행이다~모든국민이 대표자인것처럼 글을 쓰니 그렇치요... 이게 얼마나 위험한 글인지 묻다님은 아직도 모르시는것 같더군요
정치로도 충분히 휼륭한 토론이 가능한데..한쪽이 일방향만을 보려한다면..그래서 보다 못해 기운걸 기울었다 하는데도 못알아 듣는건 다른이의 책임은 아닙니다. 그리 걱정 안하셔도 여기 분들 그사이..보신분이라면 각자 알아서 소화하실거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그랬다 언놈은 트럭 차떼기 하는데 우리님은 티코떼기했다 생계형 비리라고.. 그란데 트럭떼기 비판하며 우리한테 맡겨줘해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당장 내 손해를 보면서도 지원했다 그런데 안거지 티코에서 트럭으로 진화하기위한 수단이었다는걸 앞의 트럭떼기에 가까워질때까지 기다려줄 요량들이 많은가본데 본인의취향인걸 어쩌나. 참고로 나여깃 돌아가신 어머님의 고향이 목포 신안 압해도이다 그지역 어느정도는 알고있다. 차암나 우리 행구가 웃는다
지역민이라시니 구도심의 유동인구가 많고 시세차익을 많이 볼만한 땅인지요?
티코떼기든 트럭떼기든 불법과 권력이 동원됐다면 규모와 상관없이 비리지요. 그러나 정당하게 티코를 사든 트럭을 사든 불법과 권력이 동원된게 아니라면 저는 상관없다 봅니다.
@찬물 당신이 말해놓고도 딴소리시요? 언론이 똥당 비리는 놔두고 민주당 비리만 내세운다고 했잖소? 그작은 비리는 정당한 비리인것이요?
@찬물 게다가 무릇 부동산이나 주식은 저렇게 장악후에 호재를 터뜨리는법! 처음엔 순수했을지 몰라도 나중엔 사악해진건 분명하다오!
@행구 제가 딴소리 한 부분은 어떤 것인지요? 제가 민주당의 비리가 정당하다 하던가요? 도덕적 잣대가 다름을 악용하여 언론의 프레임으로 사용하니 잘봐야 한다고 했는데요. 작은 비리든 큰 비리든 비리를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비리라 단정짓기에 섣부르다 본 것 뿐인데요. 상식적인 논리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행구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부당한 방법으로 정보를 얻어 시세 차익을 얻는 다면 그것은 부당거래에 해당하지요. 그런데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고 차익을 얻는다고 사악해진다고 보는건 자본주의 논리에 전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손씨는 티코떼기도 트럭떼기도 아닙니다... 불법을 을 저지르지도 않앗습니다... 그런사람을 악행이라고 글을 쓰니 반론이 오지요 ,사건을 제대로 바라볼수잇는 토론이엿다고 생각합니다... 저 외갓집 큰집 전부 압해도입니다... 저 지역은 아무도 투자하지 않은 불모지인데.. 그게 투기가 되엇네요.. 아파트 못지어서 열폭한 더러운재벌들..아파트지으면 겁나게 떼돈을 벌텐데..태영이 쌤통입니다 이제 이슈화되어서 아파트는 물건너 갓겟지요
@찬물 그러시군 당신 눈에는 저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니 실례했습니다 한물체를 보고 한사람은 똥이다 다른사람은 된장이다 하고 있으니 실체를 봐야 정확한것이지만 그 주변에 꼬인 벌레들을 보고도 끝까지 된장이라 생각하신다면 서로 나눌말이 있겠습니까?
@행구 분명한것은 없습니다 ~~~ 이제 저기는 아파드는 물건너 갓으니 ~~ㅎㅎㅎㅎㅎ // 그리고 박물관이나 문화재 보존 구역은 호재가 아닙니다~~~
@행구 봐야할 내용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말을 나누는 것은 꼭 생각이 같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서로의 다름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각자 생각의 거리를 제공하지 않나요? 모든 문제를 같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의견을 나눠야 시각을 조정해볼 수 있는것 아닌가요?
@찬물 티코떼기가 트럭떼기가 될것이다. 이것 자체만으로는 저로서는 시각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떼기 즉 비리”라는 것의 근거가 필요하고요, 미래에 이곳이 티코에서 트럭만큼 시세차익을 남길 것이라는 근거도 필요합니다.
@부들맘 하하하 부들맘님 그냥 웃습니다 티코떼기는 손의원 얘기 아닙니다 그저 그런 비유가 있다는것이고 손의원 땅사러갈때 같이간 양반ㄷ느 7채구입했다고 합니다 지역경제 살리라고 그냥 막 마구 사들이는군요 토론을 맙시다 그냥 그렇게 믿고 사시요 경상도 욕할거 하나 없다는걸 느끼는 요즘이요
@행구 행구님 .. 게속하는소리이지만 손씨가 몇년전부터 저기살리자고 투자좀하라고 해도 아무도 돌아보지않앗습니다...방송에도 대놓고 햇어요~~투자좀하라고~ 마구잡이로 사다니요. 작은박물관을 지으려고 사는겁니다.. 아무도 투지않으니 사재 털어서 사는겁니다..빛까지 내서 샀다고 책 잡히더군요... 빛내서 사면 불법입니까..저기는요..투기할만한 시세차익이 나오지않아요...아파트나 지으면 모를까 ..경상도 욕할필요없다는 말은 여기에서 필요없는 말인것 같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한유총관련 법 제정을 촉구하고 싶습니다!!
이 글엔 절대 찬성입니다
@행구 저도 찬성입니다~~ㅎㅎㅎ
@부들맘 저도 찬성, 우리 가족 모두 찬성합니다^^
저는 토론은 못하지만 건설적이고 격렬한 토론의 장은 좋아합니다. 다만, 수위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고 토론은 토론으로 끝내야지 맘상해서 탈퇴하지는 마십시오.
이 댓글 복사 백개해서 게시판마다 붙여놓고 싶습니다! ♡♡♡
댓글에 댓글~~간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었네요
막말 폭탄에 상 찡그리게 혼잣말폭탄을 투여하며 창닫았었는데 그런 댓글들이 아녀서 재미집니다
내서방은 꼴통보수라 정치야그를 하자고들면 나를세뇌시키는 일방적인 작업이지만,
이런 토론은 대환영입니다^^
보통 논리적 글쓰기를 할때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전제와 결론과의 관계입니다. 탄탄한 전제 위에 논리적 근거들을 제시하고 결론을 도출하지요. 아주 상반된 결론이 나오더라도 그 결론의 전제와 결론의 논리적 근거가 명확하면 논리적으로 참입니다. 보통 상대의 논점에서 전제와 결론의 관계가 논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논쟁이 됩니다. 하지만 논리정연하면 반박하기 힘들지요. 그럴때는 “전제”가 올바른가를 따져 전제를 깨면 상대의 논리가 깨집니다. 논박의 치열한 과정이지요.
글쓰기 훈련을 할때 받는 교육입니다. 기자들의 글이 마치 올바르고 참인것 처럼 보이는 것은 바로 전제 때문입니다. 주로 올바르지 않은 전제를 두고 논리정연하게 근거를 나열하면 아주 다른 논리적 참이 나옵니다. 그래서 글을 읽을때 항상 이 글의 전재부터 찾는 버릇이 있습니다.
@찬물 사실은 가치를 갖지 않습니다. 그 사실은 어떻게 해석하는가만 존재하지요. 아주 쉬운 예를 하나 들면 “물컵에 물이 반이나 있다” “물컵에 물이 반밖에 없다” 앞의 문장의 전제는 아주 없을 부정적 경우에 대비하여 긍정적 결론을 제시한 것이고요, 뒤의 문장의 전제는 물은 가득 있어야한다는 전제조건에서 반밖에 없다는 부정적 결론을 도출한겁니다. 사실은 물컵에 물이 반이다 이지요. 두 주장의 전제가 다르기에 두 주장의 결론이 다른겁니다. 저는 틀렸다 맞다의 문제를 떠나 사안을 보는 눈하나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의도와 달리 좀 험악해지긴 했지만요.
시끄러운건 살아 있다는 증거인데~ 이곳 참 좋네요~ 바빠서 댓글 달시간 없지만 활발하게 토론하시니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꼴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