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무명암 릿지* |
[개 요] 금정산 의상봉 동쪽에 위치한 무명암에서 동쪽으로 뻗은 등반거리 약 500미터 정도의 금정산을 대표하는 암릉.
[들머리] 출발 기점은 제4망루(무명암 망루) 남쪽에서 동쪽으로 빠지는 샛길을 따라 10분정도 내려가면 나온다.
금정산의 무명암릿지는 주말이면 산악인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의상봉에 올라서면 바로 보이는 무명암릿지는 난도도 그리 높지않을 뿐 아니라 완경사의 슬랩으로 시작되어 침니, 페이스, 칼날릿지, 뜀바위, 하강등으로 이루어지는 코스로 2-3시간 정도면 등반이 가능하다. 특히 무명암에는 쟈일클럽이 개척한 10여개의 루트가 있어 오전에 암벽등반을 마친후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올라 릿지등반에 나서도 좋으며, 무명암의 '소나무'나 '시지프스 신화'를 오른 후 무명암릿지를 연결 등반하는 것도 좋다.
[등반 길잡이] 초입은 무명암을 우측으로 돌아 올라야 한다. 초입에서 나무뿌리와 작은바위들을 잡고 올라서면 그 위로는 긴 슬랩이 이어진다. 다소 매끄럽지만 중간중간 발 디딜 곳을 파놓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슬랩이 끝나면 우측으로 작은 크랙을 넘어야 한다. 턱 위는 서너명이 충분히 설 수 있는 테라스며 우측으로 8미터 정도의 크랙이 나타난다. 5.8 정도로 홀드가 좋고 레이백으로 올라붙어 다시 크랙을 따라 우측으로 조금 내려서야 한다.
위는 덧바위 형태의 바위가 튀어나와 있으며 우측의 크랙을 언더홀드로 당겨 잡고 턱을 넘어선다. 덧바위 위에 볼트가 하나 있다.
이 바위를 넘어서면 다시 크랙과 슬랩이 연결된 바위를 올라야 한다. 어렵지 않은 구간으로 상단에서는 우측의 크랙에 발을 끼워가며 등반한다. 이 바위봉 위는 제법 평평하며,쌍볼트에서 20여미터를 하강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하강하면 암벽등반 루트인 '시지프스 신화''소나무'등과 만나게 된다. 코앞에 원효봉이 다가서고 금정산성을 따라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부산 산악인들 의 모암인 부채바위를 볼수 있다.
쌍볼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작은 바위지대를 건너거나 크랙에 손을 끼워가며 작은 바위들을 오르기도 한다. 이어 평평한 테라스를 따라 걸으면 무명암릿지 최고의 난도인 뾰족바위를 만나게 된다.
칸테등반을 하듯 바위를 타고 올라 앉은 다음 밸런스를 잘 잡아가며 몸을 일으켜야한다.우측으로 볼트가 하나 박혀 있으며 바위를 끌어안듯해 조금씩 몸을 당겨선다.
바위 우측의 너덜지대를 돌아 오르면 이 뾰족바위를 우회할 수 있다.정상의 하강피톤에 자일을 고정하고 10여미터를 하강하면 릿지의 끝이다.
바위 우측을 가로질러 능선을 따라 오르면 의상봉에 올라서게 된다.
하산은 원효봉을 올라 금정산 북문으로 가 범어사쪽으로 하산하거나 남쪽 능선을 타고 조금 내려가다가 동쪽의 화룡정사쪽으로 하산해도 된다.
무명암릿지는 릿지등반을 처음 하는 초심자들에게 좋은 연습장소로 이용되는 곳으로 확보물로 프렌드나 너트 한 조를 준비한다면 누구나 등반이 가능하다. 또, 릿지 우측(오르면서 볼 때)으로는 걸어갈 수 있는 우회로가 계속 연결되어 있어 필요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릿지 상에는 확보용이나 하강용 쌍볼트 외는 확보물이 거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어려운 곳은 루트 마지막에 위치한 뾰족바위로 5.10a/b정도며 봉우리 끝에 올라서기전 우측에 볼트가 박혀 있다. 바위를 올라탄 칸테자세에서 몸을 세워 우측의 볼트를 잡는 동작이 상당한 밸런스를 요한다.
********무명암릿지 찾아가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