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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월연수준비실 스크랩 변산반도의 새명소 하섬
맑은샘 추천 0 조회 47 07.10.03 11: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변산반도의 새명소 하섬
바닷길 열리니 '부안의 해금강' 수줍게 미소
2007년 07월 28일 (토)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poetry77@empal.com
   
 
   
변산반도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하섬은 변산반도가 손에 잡힐 듯한 바다에 있다. 1년에 몇 번씩 바다가 갈라져 길을 연다. 그림처럼 떠 있는 하섬은 200여 종의 식물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어 해금강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새로운 갯벌 체험과 바캉스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하섬에 발을 담가보자.

변산반도에 그림처럼 떠 있는 하섬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날에 3~4일 간격으로 길이 열린다. 바닷길은 폭이 20m 정도로 갈라지고 굴과 해삼, 조개 등 해산물이 많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갯벌 체험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새우( h)모양을 한 작은 섬으로 바다에 떠 있는 연꽃 같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하섬은 고사포해수욕장의 앞쪽 약 2㎞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섬으로 매월 음력 1일과 15일을 전후하여 간조 때가 되면 2~3일 동안 하섬에서부터 마포리까지 너비 약 20m, 길이 2㎞의 바닷길이 드러난다. 이 바닷길은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양력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열리는 바닷길이 아주 볼 만하여 이 시기를 이용, 구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섬으로 가는 갈라진 바닷길엔 해삼, 낙지, 게, 조개, 굴 등을 잡을 수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이 바닷길은 모래와 갯벌이 적당히 섞여 단단하고 탄력성이 있으므로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바닷길 좌우로는 여기저기 김 양식 밭이 들어서 있고, 김을 매는 말뚝이 숲처럼 늘어서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 하섬으로 진입하는 입구
   
하섬은 1950년대에 원불교 재단에서 사들여 해상수련원으로 쓰고 있어 현재는 수양을 위해 예약한 원불교 신도나 그 신도와 동행한 일반인만 출입할 수 있는 원불교의 성지나 다름없다. 원불교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섬 안에는 원불교 법당과 식당 및 방갈로식 숙소가 있다.

관리인이 사는 민가도 두 채가 있어 섬에 갔다가 물이 들어와 미처 못나올 때는 여기에서 묵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섬은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자체 해상수련원으로,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되고 있으며 원불교 교도와 동행 시에만 출입이 허용된다.

섬 한가운데는 몇 해 전 원불교 대종사가 왔다가 지팡이를 꽂아 물이 솟게 했다는 샘이 있는데, 물맛이 청량하고 개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섬은 물때를 맞춰야하는 등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아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깨끗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해금강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섬 안으로 들어서면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200여 종의 식물과 기암괴석이 서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중앙에 지하 60m에서 솟는 석간수가 흐르고 남쪽에는 백사장이 있어 여름철에는 해수욕도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아들기도 한다.

   
# 변산반도 최고의 비경 적벽강이 코앞에

하섬으로 드나드는 고사포 옆에 변산반도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적벽강이 있다. 고사포 쪽에서 용두산을 돌아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선을 적벽강이라 한다. 맑은 물과 붉은색 암반, 높은 절벽과 동굴 등 빼어난 경치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변산반도에서 가장 낙조를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 바로 적벽강이다.

적벽강은 이름만 강이지 실제 강이 아니다.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중국 적벽강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일 뿐이다. 하루의 반은 물에 잠기고, 하루의 반만 모습을 드러내는 적벽강. 사위가 붉어지기 시작하면서 삼삼오오 채석강 바위 위로 모여든 사람들은 모두 한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해넘이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유명한 이곳의 낙조는 단풍보다 붉게 타올라 천지사방은 물론이고 보는 이의 얼굴까지 붉게 물들인다. 물이 빠질 때마다 퇴적암층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해산물과 해식동굴의 모습이 신기하다.

조그만 자갈들이 앙증맞을 정도로 예쁘지만 돌을 주워 나오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사자바위는 적벽강의 일몰 포인트. 고사포에서 적벽강으로 가는 마을 길 곳곳에 일몰 포인트가 많고 해안선마다 풍경이 달리 보여 천의 얼굴을 가진 해변이라는 수식이 걸맞은 곳이다.

여행수첩/
■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에서 빠져나와 변산 방향 30번 국도를 달리면 변산 마포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고사포해수욕장 표지판을 따라가면 원광대 임해수련원이 나온다. 물이 빠지면 수련원 해변에서 하섬까지 길이 연결된다.

■ 맛집=변산해수욕장 인근의 횟집도 좋고 격포항에 있는 이어도횟집(063-584-4236)도 좋다. 채석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 봄에 주꾸미나 가을 대하 철에 별미를 내놓는다. 대하는 비록 양식이긴 하지만 매일 신선한 것만 가져와 요리하므로 자연산 대하에 비해 맛이나 영양가가 떨어지지 않는다. 대하 소금구이는 고소하면서도 달콤하다. 대하 1kg 3만원.

■ 숙박=변산온천(063-582-5390)은 변산면 대항리에 있는 온천으로 변산반도 국립공원지구 내 북쪽에 있다. 지난 96년 개장한 곳으로 국내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유일한 해변온천. 유황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각종 성인병과 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 내에 40개의 객실과 사우나탕, 식당, 단란주점 등이 있고 주변 부안댐이나 새만금전시관 등을 둘러볼 수도 있다. 숙박료 4만원.

여행tip/
■ 주변 명소=격포항은 변산반도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 음식점이나 숙박업소가 많다. 싼값에 회를 구입해 야외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대형 회센터가 있으며, 싸고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포장마차가 방파제를 따라 늘어서 있다. 노점, 포장마차 등 온종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가 수시로 들어오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을 살 수가 있다.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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