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와 보성녹차밭을 거쳐 낙안읍성에 도착하니
한낮의 뜨거운 열기는 잦아들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평화로운 초가 마을~
초가는 산세에 잘 어우러져 보이구요~
박넝쿨을 초가 담장을 타고 뻗어가네요~
노오란 저녁 햇빛이 흙담과 이엉따라 노랗게 스며들구요~
돌담 아래에는 토란잎과 봉숭아 그리고 붉은 자줏빛 맨드라미가 단아하네요~
여름을 식히느라 창문은 모두 열려 있어 들여다 보고 싶은 충동이~^^
초가마을에도 도서관이 있습니다~
초가 도서관 마당에 서니 하늘처언~따아지~ 소리가 들릴 듯 하지요~?
방 안엔 동화책이 가득하더군요~
햇빛 잘 드는 마당엔 고추를 말리고~
담 밑엔 봉숭아가 곱게 피었지요~
돌담을 박넝쿨과 담쟁이 덩쿨로 뒤덮여 있구요~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읍성에 오르니 오색 깃발이 펄럭펄럭~
군사들의 빠른 몸동작 같아요.
읍성 군데군데엔 성에 오를 수 있는 작은 돌계단이 놓여 있더군요.
성을 따라 굳세게 뻗어 오르는 담쟁이덩쿨에만 생명력이 넘칠 뿐......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낙안 읍성 마을은 사진같습니다.
그렇게 성 위에서 노오란 초가을 햇살이 스며든 초가 마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제 마음도 둥글둥글~푸근푸근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적인 면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첫댓글 푸근해보이는 초가집, 순이씨 사진솜씨가 훌륭해서 더 멋있네요~~~
담엔 하룻밤 자고 와요~~밤새 옛날 이야기 나누며~~~^^
시간 이라는 여유만 있었으면 은 하루쯤 푹자고 마을 열바뀌만 돌아돌아도 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히 바랄뿐 아쉬움만 남긴체로 찌는 곳에서 추억에 남는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땀을 흘리면서 ~~~ 그래도 행복했어요 ~~~순이씨 마을 풍경 초가집 사진 차분한 듯 정경스러움 사진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