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고 무사하게 아들보고 왔어요 한달 새 키가 더 컸나했더니 해경 구두 굽이 높더라구요ㅎ 하마터면 아들 폴더 될뻔 했어요ㅋㅋ 해양경찰교육원 와우~ 대학 캠퍼스인줄~ 그것도 캠퍼스보고 대학가라면 경쟁률 폭발할거같은 실로 넓고 깨끗하고 잘 가꿔져있었어요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아늑하게 들어앉아 있더라구요 정문보초도 해경인듯 했는데 거기로 배치받아도 좋겠다란 생각을 잠시했네요 난생 처음 가 본 여수의 첫인상은 햇볕바삭한 소도시였어요 모든 것이 예쁘고 작고 독특하더이다 교육원 가는 해안도로로 보니 바다의 잔물결이 햇볕에 반짝이고 펜션도 카페도 북적임없이 사진처럼 서 있었어요 일기예보와는 달리 오전 하늘은 너무도 파랗고 따뜻하고 깨끗했어요 한달여만에 만난 아들 먹고싶은것 사야할것 메모해놓았길래 여수시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먹고 쇼핑하고 사진찍었어요 여수는 물가가 서울보다 비싼거 같아요 물값도 비싸고 택시비도 비싸고 특이했던건 여수는 장거리할증이라는게 있어서 9킬로 이상이면 40프로 할증이 붙더라고요 띠로리~~ 잠시 여기가 한국인가 했다는~~ 낯선 경험이었어요 심야할증 지역할증이라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장거리할증이라니요~ 버스도 택시도 눈에 잘 안띄더이다 심지어 엑스포역에서도 카카오로 택시를 불러야온다는~~ 입소때와 마찬가지로 퇴소 면회때도 아들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젊은 청춘들과의 시간을 위해 우리 중늙은이들은 1막에서 퇴장했어요 그들의 행보는 연신 울리는 카톡으로 확인하며 엄빠돈 신나게 써제끼는 내새끼가 마냥 뿌듯하더이다 나중에 너도 니 아들한테 그대로 갚아라~ 일상으로 복귀한 지금 한바탕 꾸고난 꿈처럼 모든것이 아득하네요 불과 하루전 일인데... 아들 군대보낸 엄마들은 맘보를 곱게 써야 해요 오늘 하루도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시기 질투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리라 착한마음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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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방―,―
여수의 하루
지니수누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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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7
19.03.24 08:28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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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빠다.ㅎㅎ
여수 잘 다녀오시고 늠름한 대박군 잘 만나고 오셨군요
인기도 짱이네요
들어갈때 나올때 친구들 잔뜩.^^
보고 오면 더 보고 싶을듯해요
그러다 자주 휴가 나오면 또 왔나?한다는데
지니수누짱님은 과연~~~~ㅎㅎ
편안하게 일욜 보내세요
ㅋㅋ
댓글 일빠ㅎ
요것도 은근 뿌듯ㅋㅋ
대박이 인생 23년만에
가장 건강한 시절을 보내고 있대요
눈곱도 안끼고 혀에 백태도 안끼고ㅋㅋㅋ
군대가 아니라 건강캠프라네요~^^
대박군 저기 기럭지 보소~
사회적응력 짱!!!대박군이네요
친구들까지~와우~
아드님 사랑에 애타하는 짱님이 그려지네요.
여수 한 번도 안가봤는데 여수도 한 번 가봐야겠어요.대박군 잘 있나도 볼겸요~ㅋㅋ
ㅎㅎ
여수
예쁘더라구요
사람이나 도시나 첫인상이라는게 있는데 야트막한 건물들이
저마다 개성껏 지어져있어요
여수시청도 기와집이던데요
여수 시내사진 한장 투척합니다
멋져요~~ 대박군
짱님 글 보려고 아들도 없는데 군대방 출첵합니다 ㅎㅎ
지금이라도 하나 더 낳을 수는 없으려나요?ㅎㅎ
제가 요즘 입시랑은 안친해서
저 보려면 군대방으로~~ㅋㅋ
와우~대박군 늠늠 그자체 ^^
읽는 내내 제가 더 뿌듯하네요.
건강캠프라고 하는 날이 즤집 큰 녀석도 하루 빨리 오기를...
짱님 글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답니당 ㅎㅎ
준이 민이 형제때문에
군대가 남일이 아니지요
제가 눈밭에 발자국 조심스레 내보겠습니다
잘 따라 오세요~^^
건강하고 행복해보이니 축하드립니다.
여수 가신 길에 며칠 푸~욱 쉬시며 꽃향기 맘껏 맡고 오셔서
삭막한 서울도 밝혀주세요.
여수가 깨끗하고 예쁘더라구요
봄인사 하고 왔어요
양아들 출근때문에
관광은 다음으로~^^
대박군이 여수에~~?
짱님이 글로 풀어낸 풍경들
머리속에 떠오르네요
추억이 많은 옆동네라 ㅎㅎ
오동도에 동백꽃이 만발했을터인데...
여튼 대박이 꿀보직받아
건강한 군생활하길 바라고
짱님의 재미진 글도 계속 보길 원해요 ㅎ
울 아들은 벌써 30%는 지나갔다네요
3박4일 외박 다녀갔어요
국방부시계 = 명품시계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2주간
보수교육받고 자대배치 되나봐요
바로 윗글 사진이 동백꽃이더라구요
한나무에 여러가지 색 꽃이 피어서 신기해서 찍었어요
대박이 모든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거 같아 무엇보다 다행이에요~^^
세메이온님 반가워요.
국방부 시계 명품 맞아요.
하루도 안걸르고 가다가 모일 모시에 정확하게 있던 자리로 배달해 줍니다.ㅋㅋ
제대하는 날 아침 8시도 안돼서 딩동딩동~~
아침도 안 먹고 달려왔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
전역 후에 한동안 군대앓이(?ㅋ) 하더니 지금은 그쪽으로 오*도 안눈다고~~ㅋㅋㅋㅋㅋ
@지니수누짱 아들보러 가신 분이 놀러간 느낌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ㅋㅋ
여수 안가봤는데 분위기 좋게 읽혀집니다.
제가 국방부 시계 획~~돌라놓을테니
아드님 잘 있다가 건강하게 전역하길 바랍니다.
@조폭마누라(나잘난) 나잘난님~^^
얼마만에 나타나신거여요 ㅎㅎ
방가방가
잘 지내셨죠~^^
아드님은 전역하셨군요~
자주 놀러 오셔요~😜
@조폭마누라(나잘난) ㅎㅎㅎ
군대간 아들 보러가는데
에미가 넘 철딱서니없이 여행기분 냈나요?
군대든 지옥이든 집 떠나면
여행인걸로~^^ㅋㅋ
@세메이온 세메이온님 안녕하세요?
유령으로 나타나긴 합니다만 자주 나타나요.ㅋㅋㅋ
저희 아들은 공부는 파파 넘사벽 자제분들 보다는 못해도 군대는 일등으로 갔다왔어요.
아드님 군대 간 것도 알고,
생파 다녀오신 것도 알지요.ㅋㅋㅋ
@지니수누짱 맞습니다, 맞아요.
저희는 논산훈련소 이후 면회가 안 되는 곳이라 면회를 한 번도 못 갔지만
여건이 허락되면 열심히 다니세요.
여행 삼아~~~ㅋ
먹여주고 재워주고 깨워주고 운동(훈련?) 시켜주고...
지나고 나니 추억입니다.
군대방에 숨겨 놓으니 이제 봤어요.
우리 짱님 흥분된 모습이 글에서도 보여요.군대 생활 잘 하는 대박이 덕분에 남쪽 꽃구경도 하시고 대박이가 효자네요.
대박이 교육 잘받고 가까운 곳에 배치 되길 빌어요
참 얼굴을 가려도 풍겨져 나오는 훈네는 감출수 없어요.
이제 제가 놀 데가 군대방밖에 없네요ㅋㅋ
글에서 저의 흥분된 감정을 느끼시다니 도가 트셨네요ㅎㅎ
대박이 소식 궁금하시면 가끔 들러보세요~^^
울동네 다녀가셨네요..
시청 로타리 사진이네요..
물가 비싸지요..
여수에서 돈자랑 말라는 말이 있죠.
석유화학 단지와 관관객이 많아 잘살아요..
맞아요
시청ㅎ
시청건물도 특이하더만요~~
이쁘고 깨끗한 도시에 사시네요
반갑습니다~^^
여수토박이 입니다.^^
장거리 할증은 없는데 .
안타까운 택시기사님 이네요.
왜 그러셨을까요?
부끄럽습니다.